인도 사람들은 종이(화장지)로 뒤를 닦는 것보다, 물로 씻는 게 더 깨끗하다고 주장한다.
사실, 말은 맞는 말이다.
몸에 뭐 묻었을 때, 화장지로 닦는 것보다 물로 씻는 것이 더 깨끗하니까.
최근에 비데를 많이 사용하는 것도 그런 이유이지 않을까? (난 사용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
근데 문제는 뒤가 아니라 손이다.
뒤는 물로 씻어서 깨끗하고 시원하다 쳐도, 손은 어쩐단 말이냐.
뒤 닦은 손을 물로만 씻는다고 깨끗이 씻어 지나?
인도 화장실엔 물은 있지만 비누는 없다.
그러니 모든 사람들이 뒤를 닦은 손을 물로만 씻는 것이 틀림 없다.
분명히 식당 주방장들도 볼 일 보고 그렇게 했을 텐데,
우리는 그 주방장이 주물럭거려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는다.
아아... 인도에서 이것저것 따지면 굶어 죽는다.
그냥 대강 넘기고 안 굶어 죽도록 힘 써야 할 뿐.
근데 한국에서 인도식당 갔을 때도 가끔씩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여기 주방장 아저씨는 화장실 갔다 오면서 비누로 손 씻을까?'라는 생각.
언제 한 번 주방장이 화장실 갈 때 따라 가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