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할인마트에 자주 가지만, 갈 때마다 정신 바짝 차린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물건만 보고 집어 들다가는 바가지(?) 쓸 수 있기 때문.
대표적인 예를 몇 가지 들어 보자연 이런 것들이 있다.
- ㅎ제과 과자 할인 판매라고 해 놓고는 ㄹ제과 제품을 섞어 놓는다.
- 아이스크림 등의 냉동상품들 위에 'X% 할인'이라고 적혀 있는 것,
중간 즘 애매하게 걸쳐 놨지만 가만히 보면 한 쪽만 할인 하는 것이다.
- 해당 상품의 가격표가 엉뚱한 곳에 붙어 있는 경우도 있다.
비슷한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기 때문에 착각하기 쉬운데,
가격표 붙일 공간이 없어서 그랬다고 보기에는 너무나 고의성이 짙다.
(예: A라는 물건 밑에 B품목의 가격표가 붙어 있는 등.)
대개 사람들은 일단 카트에 물건을 던져 넣으면 그걸로 끝인 것 같다.
그냥 싸게 샀겠거니 하고 더이상 신경 안 쓰는 듯 한 분위기.
실제로 계산대에서 '이거 할인한다고 해서 산 건데, 가격이 왜 이래요?'
'ㅎ 제품만 할인이고, ㄹ제품은 할인 아니에요' 이런 대화가 종종 있다.
이 상황에 처하면 고객은 '그럼 안 사요'하고 물건을 두고 갈까?
아니다, 아직 그런 사람 한 사람도 못 봤다.
실수인지 낚인건지 모르겠지만, 계산대까지 갖고 간 물건, 게다가
몇 천 원 정도 가격의 물건일 경우, 그냥 사 가지고 간다.
어쩌면 이런 현상을 의도적으로 노린 건 아닐까.
그래서 항상 조심하고, 한 번 갈 때 많은 품목을 사지 않으며,
돌아와서는 영수증을 꼼꼼히 체크하는 편인데......
...... 어제 또 낚였다. OTL (철푸덕!!! ㅠ.ㅠ)
50% 할인인 줄 알고 아무 생각 없이 집어 들었던 아이스크림이,
사실은 50% 할인 품목의 '옆 칸'에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전혀 할인 안 된 가격으로 사서는, 집에 가면서 한 입 물었는데...
영수증을 보고서야 그 사실을 깨닫게 됐다. 이미 너무 늦어버린 상황. ㅠ.ㅠ
조심하고, 주의하고, 잘 살펴보자. 우리 앞의 수많은 떡밥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