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말 했지만, 호주 가는 목적은 어학연수가 아니라 오로지 돈 벌러 가는 것.
새로운 환경에서 생활하면서 돈도 벌고 그렇게 살아보고 싶었다.
일 하러 가는데 육로로 여행까지 하고 가면 힘들지 않겠느냐라는
우려와 걱정을 해 주셨지만, 아무래도 난 그렇게 가는 게 나을 것 같다.
내가 뭐 대단한 일 하러 가는 것도 아니고, 시간이 급한 것도 아닌데,
비행기 값으로 하늘에 돈 뿌려가며 날아갈 이유가 전혀 없다는 생각 때문.
태국 즘에서 저가항공을 이용하면, 한국에서 직행 하는 것의 절반 값.
남는 돈으로 중국,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태국 등을 여행하려 한다.
물론, 돈이 좀 더 많이 들긴 하겠지만, 어차피 가야할 길이라면
비행기로 한번에 쓩 날아가기 보다는, 이렇게 가는 편이 재미있을 것 같다.
어쨌든 그러면 여행하는데 최소 반 년에서 일 년은 걸릴테고,
호주에 도착하면 상황 봐 가며 1년에서 2년 정도 일 할 생각이다.
평생 언제 다시 또 가 볼지 모르는데, 호주 대륙 한 바퀴는 돌아야지!
거기서 번 돈으로 아프리카 여행을 할 생각인데,
사실 얼마나 벌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아프리카에서 반 년 즘 여행할 돈 정도는 모으겠지.
그렇게 번 돈을 여행으로 모두 탕진(?)하고 나면 유럽으로 갈 생각.
거지꼴로 가서는 또 허드렛 일 하며 좀 견뎌볼 생각이다.
그 다음은 모르겠다, 너무 먼 미래의 계획은 무의미하니까.
일단 계획은 대강 이렇게 세워 놨는데...
계획대로 쭉쭉 진행 될 확률은 아주 낮지 않을까 싶다.
내 인생이 워낙 다이나믹해야 말이지... ㅠ.ㅠ
p.s.
공개적으로 적기는 좀 뭣 하지만, 이제 여행하며 불법취업도 할 생각이다.
동양인들은 '불법'이라는 말이 들어가면 꺼려하고 무서워하는 경향이
있는데, 서양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불법취업 많이 하고 다닌다.
서울 쪽은 모르겠는데, 부산 쪽은 불법취업 한 외국인들도 많다.
여행비자로 들어와서는 가끔 한 번씩 배타고 일본 갔다 와서
비자 유효기한 갱신하는 외국인들은 많이 봤다. (대부분 영어강사)
여행하며 느낀건데, 불법취업이 나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도둑질 하는 것도 아니고, 열심히 일 하고 돈 받는건데 뭐.
외국인을 고용할 정도면, 내국인을 구하지 못했으니까 그런 걸테고.
여행 하다가 돈 없으면 일 해서 돈 벌어 갈 수도 있는거지 뭐~
p.s.2
나폴레옹 (동생)이 이렇게 말 했(을 수도 있)다.
"내 사전에 결혼이라는 단어는 없다!!!"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