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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너에게 시들지 않는 꽃을 선물하고 싶었다
    사진일기 2008. 8. 16.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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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이 밝는다, 밤이 떠돈다.
    나는 이 밤을 가르는 저 비 속의 한 줄기 빛처럼
    하릴없이 허공을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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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그 선한 눈망울로 먼 하늘을 바라보며
    곧 사라질 미소처럼 희미하게 반짝이고 있고,
    나는 이미 영혼을 팔아버린 새처럼 지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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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당신의 세컨드라도 되길 원했다.
    그렇게 해서라도 당신 마음의 일부분이나마 차지할 수 있다면
    사는 동안 단 한 번도 떳떳하게 이 어둠 속을
    벗어날 수 없다 할 지라도 행복하리라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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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이미 세상 모든 이의 어렵고 답답한 바램을 들은
    비 맞은 천사처럼 무겁게 주저앉아 있었고,
    내 작은 소망은 지난 밤 기억도 나지 않는 술자리
    술병 처럼 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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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프지 않다, 슬프지 않다.
    누군가가 말 했다, 세상은 원래 그런 거라고.
    또 누군가가 말 했다, 그렇게 살아가는 거라고.
    그래서 내가 말 했다, 행복하지 않으나 슬프지도 않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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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이 밝는다, 밤이 떠돈다.
    당신이 떠나기 전 커피 한 잔만 더
    딱 한 잔만 더 한 잔만 더 시간을 주었더라면
    난 그 커피에 약이라도 탔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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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너에게 시들지 않는 꽃을 선물하고 싶었다.
    억겁년의 시간이 지나 우리 다시 서로 스쳐 지날 때,
    네가 너일 수 있고 내가 나일 수 있도록
    변하지 않는 약속을 건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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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 훗날 우리, 서로 보잘 것 없는 먼지같은 존재가 되어
    아무도 곁눈질로도 쳐다보지 않는 그 어떤 하찮은 것으로
    다시 만날 수만 있다면, 그 때야말로 너와 행복할 수 있도록
    나는 너에게 시들지 않는 꽃을 선물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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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너에게 시들지 않는 꽃을 선물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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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너에게 시들지 않는 꽃을 선물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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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너에게 시들지 않는 꽃을 선물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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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너에게 시들지 않는 꽃을 선물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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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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