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에 대구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린다.
그것과 관련해서 조해녕 조직위원장님과 인터뷰 자리를 가졌다.
사실 현직 대구시장님도 함께 공동위원장으로 있는데,
사람들과 식사를 함께 하면 선거법 위반이라고 안 나오셨다.
조해녕 위원장님은 이번 선거와는 상관 없는 분이니,
혹시라도 오해하지 마시기 바란다.
어쨌든 나 역시도 뭐 그냥 대구에서 그런 대회가 열리는 가보다
하고 갔는데, 인터뷰를 통해 의외의 사실들을 알게 됐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월드컵, 올림픽 만큼이나 큰 세계적인 대회라는 것.
대구가 한 방에 이 대회를 유치할 수 있었던 이유.
그리고 이 대회가 우리나라와 아시아의 육상 부흥을 목표로 한다는 것.
이 대회에서 스타급 선수 하나를 발굴해 내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
그래서 메달별로 거액의 포상금도 걸었다는 것 등.
특히 이번 대회는 정부의 별다른 지원 없이,
대구 자체만의 힘으로 유치했다는 점이 특이한 사항이었다.
지난 유니버시아드를 성공적으로 치뤄낸 것이 크게 도움이 되었고,
그 대회를 성공으로 이끈 것은 뭐니뭐니해도 대구 시민들의 참여였다는 것.
'People make City'라는 문구가 저절로 떠오르는 대목이다.
이번 자리에서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대해서 조금 알게 된 것도 기쁘지만,
이런 인터뷰를 통해서 전혀 모르던 세상의 일들을 조금씩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고 있다.
인터뷰 후에 만화를 그려야 하는데 그리기 싫음 병이 도지면 대략난감이지만,
그래도 아직은 할 만 한 의미있는 일이다.
솔직히 이번 만화도, 요즘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조금 억지로 그리다보니
내가 만족할 수 없는 질을 보이는데도 그냥 내보내야 하는 좌절감... ㅠ.ㅠ
(게다가 저 개 녀석 머리 꼬라지는 저게 뭐냐, 색칠하기 어렵게시리! 우쓍- ㅠ.ㅠ)
어쨌든 결론은 2011년에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많은 관심 가져 보자는 것.
아아... 이신바예바도 오려나~~ ^0^/
자세한 사항들은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람.
http://www.daegu2011.org
p.s.
대구에 사는 사촌형이 있었는데 육상선수였다.
고등학교 때 체전 나가서 메달도 따고 했는데 결국 공장에 가서 일했다.
대구에서 돌아오는 길에 그 형 생각이 나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