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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 보는 미래 도시 - 인천 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취재파일 2011. 12. 10. 20:37

    송도국제도시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어, 인천국제공항에서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는 이점을 이용해 국제업무와 지식기반산업의 중심지로 한창 개발되고 있는 곳이다.

    인천 지하철 1호선을 타고 거의 종점인 인천대입구나 센트럴파크 등에서 내리면 바로 송도국제도시의 면모를 구경할 수 있는데,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면 12.3 킬로미터 길이의 인천대교만 건너면 바로 도착할 수 있는 곳이라 더욱 쉽게 갈 수 있다.

    어느 쪽에서 접근하느냐에 따라 사람마다 다른 첫 느낌을 가지게 되겠지만, 대체로 아직도 한창 개발중인 곳이라 조금 썰렁하다는 느낌이 먼저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 구역 대부분이 바다를 매립해서 만들어진 땅이라는 것을 떠올리면, 없는 땅을 만들어 내서 새로운 도시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 참 놀랍게 느껴지기도 하고, 들어서는 건물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지 참 궁금한 곳이기도 하다.










    투모로우 시티

    처음 만들어졌을 때 화려한 조명과 다양한 행사로 사람들의 발걸음을 이끌었던 투모로우 시티는, 낮에 찾아가면 건물의 화려한 불빛을 볼 수 없어서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그 특이한 모습에 한동안 발길을 머물 수 밖에 없다. 유비쿼터스 기술이 적용된 도시의 홍보를 위해 만든 곳이라 하는데, 요즘은 홍보관 역할을 하는 비젼센터가 운영을 중단하고 있어서 조금 아쉽다.

    투모로우 시티 안쪽에는 U-복합환승센터가 있는데, 여기서는 부산, 광주, 강릉 등 지방으로 가는 버스들이 운행되기도 하고,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버스들이 이곳에 정차하기도 한다. 이 근처 사는 사람들이라면 지금도 유용한 곳으로 활용할 수 있겠고, 나중에 송도국제도시가 어느정도 완성되고 나면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부러 이곳으로 구경 가는 사람들로 북적일 수 있겠다.













    동북아무역센터(Northeast Asia Trade Tower, NEATT)

    '동북아무역센터'는 송도국제업무단지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이 주변 어디에서나 눈에 띄는 건물로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멀찌감치 서서 올려다보면 주변에 비슷한 높이로 보이는 건물들이 많아서 그리 높아 보이지 않기도 하는데, 305 미터 높이의 이 건물은 현존하는 우리나라 건물 중 가장 높은 건물이라 한다.

    서울 여의도 63빌딩 높이가 249 미터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대충 감이 올 수도 있겠다. 인천타워가 원래 계획대로 만들어진다면 동북아무역센터보다 더 높은 건물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여서, 지금은 이 동북아무역센터가 가장 높은 건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높은 건물이라 하면 상징적으로 63빌딩을 이야기하고는 있지만, 사실 63빌딩은 오래전에 제일 높은 건물 자리를 내 줬다. 지금은 서울 도곡동 타워펠리스 Tower G가 263.7 미터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은 서울 목동 하이페리온 Tower A (256m), 그리고 그 다음이 바로 63빌딩이다. 아참, 이제 또 순서를 바꾸어야 하겠다, 동북아무역센터가 가장 높은 건물이라고.
     
    어쨌든 외관만 봐서는 이미 다 완성해서 사람들로 북적일 것 같은 느낌인 이 건물은, 아직 공사중인 건물이라 내부 구경을 할 수는 없었다. 여러가지 사정 끝에 다시 공사를 진행한다 하니, 가까운 시일 내에 완성된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 때가 되면 전망대를 구경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릴지도 모르겠다.













    송도 컨벤시아

    마치 어디선가 사진으로 많이 본 호주의 오페라하우스 같다는 느낌이 드는 외관을 가진 송도컨벤시아는, 한국 능선의 미를 형상화해서 만든 건물이라 한다.

    송도컨벤시아는 서울의 코엑스처럼, 전시, 공연, 회의, 컨벤션 등의 행사를 치를 수 있는 공간이다. 주변에는 각종 호텔 등이 들어서 있어, 국제회의나 큰 행사를 열기 좋게 되어 있다. 많이는 아니지만, 지금 현재도 각종 전시나 회의 등이 열리고 있어서, 이 큰 도시 안에서 그나마 사람 온기를 많이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송도 센트럴파크

    송도 센트럴 공원은, 인천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센트럴파크 역에서 내리면 바로 만날 수 있다. 업무단지와 주거단지 한가운데 위치해서 휴식공간으로 활용되는 동시에, 도시 내 열섬현상을 막아주는 기능을 한다. 특히 약 2 킬로미터 길이의 인공수로는 바닷물을 끌어와 만든 것인데, 이 위로 유람선이 다니고 있어 이곳에 놀러온 사람들의 필수 코스로 손꼽아지고 있다.

    앞으로도 큰 규모의 지하 주차공간과 걷기 좋은 공원 분위기, 그리고 도시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유람선 등으로, 센트럴파크는 송도국제도시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첫 관문으로 여겨지지 않을까 싶다. 사실 도시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지금 현재로써는, 센트럴파크만 쭉 둘러봐도 이 부근을 대충 훑어볼 수 있다.

    한쪽 옆으로 보이는 더샾퍼스트월드 아파트를 비롯한 각종 고층 아파트들이 들어선 쪽으로 가면 주거지역이 나와서, 뭔가 먹고 쉴 수 있는 가게들이 나온다. 이렇게 반듯하게 구역이 나누어진 곳에서 더욱 길을 못 찾는 사람이라면 좀 헤맬 수도 있는 구조라, 스마트폰 지도나 나침반 등을 준비하는 게 좋다.






























    컴팩스마트 시티

    처음 들을 때는 컴퓨터 제조 회사 사옥인 줄 알았던 컴팩 스마트 시티. 알고보니 송도국제도시를 비롯해서 인천 전체의 역사와 전망 등을 살펴볼 수 있는 홍보관 역할을 하는 곳이다.

    모형관, 전시관, 상영관 등을 통해 다양한 전시물들을 보여주고 있으니, 건물 껍데기만 보는 데 지쳤다면 한 번 들어가 보는 것도 좋겠다. 근처에 투모로우 시티가 있으니, 해가 지면 화려하게 불이 켜지는 투모로우 시티를 구경하러 가는 것도 좋다.








    송도국제도시는 아직 한창 공사중이고 준비중인, 완성되지 않은 계획도시다. 앞으로 어떻게 되어갈지 알 수는 없지만, 어쨌든 바다 위에 땅을 만들어 새롭게 태어나는 도시의 초창기 모습을 보고 싶다면, 그리고 미래의 신도시가 어떤 모습을 하게 될 지 궁금하다면 한 번 쯤 가볼만 하다.

    아직은 좀 휑하니 쓸쓸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생각보다 넓은 곳이라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갔다면 걷느라 지칠 수도 있겠지만, 도시 하나가 어떻게 만들어져 나가는지 틈틈이 가서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참고로 본문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인천 1호선 테크노파크역 바로 옆에 위치한 '갯벌타워'는 야경 포인트로 알려져 있는 곳이라, 사진 찍으러 많이 가기도 하는 곳이다.



    참고자료
    컴팩스마트시티: http://insiseol.net/institution_guidance/compact_smart/introduction_compact.asp
    송도 센트럴파크: http://insiseol.net/institution_guidance/central_park/introduction_central.asp
    투모로우 시티: http://www.tomorrowcity.or.kr
    송도 컨벤시아: http://songdoconvensia.com/
    송도국제업무단지: http://www.songdoibd.co.kr/
    동북아트레이드타워: http://songdoibd.tistory.com/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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