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유 업계가 우유가 안 팔린다고 젖소를 도축하겠다는 뉴스가 나왔다. 그리고 이게 다 저출산 문제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와서 사람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몇 년 전에 중국의 한국 우유 수요가 높아지면서 생산량을 늘렸던 것도 다 기억하고 있는데.

 

물론 저출산이 장기적인 이유가 되긴 된다. 하지만 우유 업계가 빈축을 사는 건, 우유가 안 팔린다고 하면서도 우유값은 자꾸 올리기 때문이다. 나만 해도 옛날엔 우유를 꽤 사먹었는데, 요즘은 한 달에 하나 사 먹을까 말까다. 물론 공짜로 주면 먹는다. 값이 비싸서 못 사먹는 거지.

 

마트에 가면 대략 우유 1000mL에 2천 원 선. 싼 우유도 900mL에 1700원 정도 하더라. 우유 한 통이면 라면이 세 개. 하루 끼니 해결할 수 있다. 그리 꼭 먹어야 하는 식품도 아니고, 끊을려면 얼마든지 끊을 수 있는 것을 가지고 자꾸 가격만 올리니 더더욱 악순환이 될 수 밖에 없지 않나. 대체 왜 우유는 박리다매를 하지 않는 건지... 뭔가 나 같은 사람들은 알 수 없는 다른 이유가 있겠지.

 

어쨌든 우유값이 내리지 않고 자꾸 오르기만 한다면 난 앞으로 더더욱 우유를 끊을 수 밖에 없다. 가끔 해외여행 나갔을 때나 마시지 뭐.

 

Posted by 빈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