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인터넷에 올린 한 장의 사진이 단 하루만에 전 세계적인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국내에도 순식간에 불이 옮겨붙어, "흰금, 파검 (흰색금색, 파랑검정)" 논란이 일었다.

 

급기야 세계 메이저급 뉴스 채널, 신문사들도 이 논쟁을 보도하고 분석했는데, 마침내 결과가 나왔다.

 

 

(사건의 발단이 된 텀블러 사진: http://swiked.tumblr.com/post/112073818575/guys-please-help-me-is-this-dress-white-and)

 

 

 

화이트골드 vs 블루블랙 (흰색 금색 vs 파랑 검정)?

 

일단 사진에 나온 드레스의 원본 색깔은 '블루블랙(blue black, 파랑검정)'이 맞는 것으로 밝혀졌다. '로만 오리지널스 (roman originals)'라는 의류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드레스였다 (CNN 인터뷰에서 직접 밝힘).

 

이 회사에서 판매하는 드레스 중에는 아직 '화이트골드 (white gold, 흰색금색)' 드레스는 없는 상태다. 의류업체에서는 이번 사건은 자신들과 아무런 연관이 없고, 자기들도 어느날 눈 떠보니 순식간에 이 드레스가 다 팔려 있어서 황당했다고 한다. 이번 논란을 보고 곧 화이트콜드 색상도 만들어 판매 할 계획이라고.

 

하지만 원본 색깔이 그렇다고 해서 오직 '블루블랙'으로 보이는 것만 맞다고는 할 수 없다고 한다.

 

 

(로만 오리지널스 쇼핑몰: http://www.romanoriginals.co.uk/invt/70931)

 

 

 

화이트골드, 블루블랙, 결론은 둘 다 맞다

 

많은 언론사들의 인터뷰와 기사들에 따르면, 이 드레스 사진은 여러가지 상황과 함께 사람마다 다르게 보일 수 있다고 한다. 이 사진의 색상이 다르게 보일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들이 있다.

 

* 사진이 보여지는 화면의 밝기 등의 특성

* 사진을 볼 때 주변 환경 (어두운 곳에서 보느냐 밝은 곳에서 보느냐)

* 각 개인마다 다른 색상 인식

 

따라서, 똑같은 화면으로 똑같은 장소에서 함께 사진을 보더라도 개인마다 색깔을 인식하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다르게 보일 수도 있다고.

 

 

 

 

문제가 있다면 애초에 이상한(?) 조명에서 찍은 사진 자체가 문제이지, 다른 색깔로 인식하는 사람들의 문제는 아니다. 그러니 "내 눈에 문제가 있나?"라는 자학이나, "당신의 눈에 문제가 있다"라는 비난은 옳지 않다.

 

실제로 이 사진을 '화이트골드'로 보는 사람들이 '블루블랙'으로 보는 사람들보다 훨씬 많은데, 그렇다고해서 그들의 눈에 어떤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결론은, 싸울 필요 없다. 그냥 개개인마다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사실만 인정하면 된다.

 

 

하나의 사진을 놓고도 사람들이 서로 다르게 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세상은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던 계기로 삼는다면 즐겁고 유쾌하게 끝낼 수 있는 에피소드다.

 

 

p.s. 참고자료

* 로만 오리지널스 쇼핑몰의 로얄블루 드레스 페이지: http://www.romanoriginals.co.uk/invt/70931

* The official color of the dress is ... (CNN, 로만 오리지널스 의류업체 인터뷰 동영상)

* A scientific tale of two dresses (CNN)

* The White and Gold (No, Blue and Black!) Dress That Melted the Internet (뉴욕타임즈)

* The science behind 'the dress' (USA today)

* 안과 전문의가 말하는 드레스 색깔 다르게 보이는 이유 (SBSCNBC)

 

Posted by 빈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