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Taiwan)은 영수증 복권제를 시행하고 있다. 편의점을 비롯한 일반 가게에서 발행해주는 영수증에 번호가 찍혀 나오는데, 이게 바로 로또 번호. 물론 따로 돈 내는 것도 없다.

 

이 영수증 복권제는 1951년부터 시행됐다고 하는데, 시행했을 당시 세금이 꽤 많이 더 걷히는 효과를 봤다고 한다. 아마도 대만은 아직도 카드 사용이 보편화되지 않았고 노점상 같은 것도 많아서 이 제도를 계속 시행하고 있는 듯 하다.

 

 

(대만 영수증 견본. 이미지: 위키피디아

 

 

위 영수증 이미지 견본을 보면, SH 다음에 여덟 개의 숫자가 있다. 이 숫자가 바로 로또 번호다. 앞에 영문자 SH는 이 영수증에 임의로 찍힌 거고, 영수증마다 다르다. 이 문자는 상관없고, 영수증 상단에 크게 찍혀있는 숫자 여덟개만 중요하다. 거의 모든 영수증이 딱 보면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크게 숫자가 찍혀 있다고 한다.

 

 

추첨은 두 달에 한 번씩 모아서 하는데, 매 홀수 달 25일에 발표를 한다. 예를 들면, 11월 25일에 발표한 당첨 번호는 9월, 10월에 발행된 영수증이 대상이다.

 

아래는 2015년 11월에 발표된 실제 상금 내역이다 (104년은 대만 독자 연도).  

 

 

 

 

당첨 내역은 이렇다.

 

특별상: 당첨번호 모두 일치

특상: 당첨번호 모두 일치

1등: 당첨번호 모두 일치.

2등: 1등 당첨번호의 뒷부분 7자리 일치.

3등: 1등 당첨번호의 뒷부분 6자리 일치.

4등: 1등 당첨번호의 뒷부분 5자리 일치.

5등: 1등 당첨번호의 뒷부분 4자리 일치.

6등: 1등 당첨번호의 뒷부분 3자리 일치.

추가6등: 표기된 당첨번호가 영수증 뒤 3자리 숫자와 일치.

 

 

특별상은 상금이 1,000만 원이라고 돼 있는데, 대만돈 천만 원이면 한국 돈으로 대략 3억 5천만 원 정도다. 이건 걸리기 어렵다 치더라도, 6등이나 추가6등의 200 NT(대만 달러) 짜리는 걸리는 사람이 꽤 많다고 한다. 200대만달러면 한국 돈으로 대략 7천 원 정도.

 

당첨되면 영수증 뒷장에 인적사항을 적고 신분증을 가지고 우체국에 찾아가면 되고, 1,000 대만달러 넘는 금액은 20% 세금을 뗀다 한다. 

 

해외 커뮤니티를 보니까 외국인도 여권 들고 가면 당첨금을 받을 수 있는 듯 하다. 그런데 만약 당첨이 됐다 해도 이미 귀국한 상태라면 7천 원 받자고 다시 가기는 좀...

 

어쨌든 대만에 가게되면 영수증을 잘 챙겨보도록 하자. 혹시나 6등이라도 당첨되면 대만 가는 사람에게 주면 좋은 밥 사 먹을 돈이 되니까.

 

 

p.s. 참고

* 영수증 복권 당첨 발표 사이트(대만어): http://invoice.etax.nat.gov.tw/

* 당첨 발표 사이트 (영어)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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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빈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