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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윈도우 10 베네수엘라 대란 & 다른 나라에서 구입하는 방법
    IT 2016. 12. 24. 04:12

    간밤에 느닷없이 '베네수엘라 대란(?)'이 터졌다. 베네수엘라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윈도우10 같은 제품을 사면 굉장히 싼 값으로 살 수 있다는 소식이었다.

     

    윈도우 10 프로가 2.299 볼리바르(Bs.F. 2.299)인데, 이게 3.47달러(USD 3.47)로 나와서, 원화로 약 4,200원에 구입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31만 원에 판매되고 있는 윈도우 10 프로(Windows 10 Pro)가 4,200원에 구입할 수 있다면, 거의 99% 세일이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고, 실제로 구입에 성공한 사람들도 많다. 심지어 대량 구매자도 있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하지만 이 방법은 현재 막혀 있으므로, 베네수엘라 스토어 구입 방법만을 바라고 들어오신 분들은 이제 나가시기 바란다.

     

    여기서는 향후 이런 대란이 또 발생한다든지 해서, 다른 나라에서 윈도우 등을 구입할 경우에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알아보자. 쉽고 간단하니 한 번만 보고 기억해놓으면, 향후 이런 일이 있을 때 해외직구를 신속하게 할 수 있을 테다.

     

     

    윈도우 10 (프로) 다른 나라에서 구입하기 (베네수엘라)

     

    일단 크롬 브라우저를 열자. 브라우저에 번역 기능이 있어서 다른 나라 사이트로 쇼핑할 때 편하다. 크롬 브라우저에서 그냥 한국 MS 사이트로 들어간다.

     

    > 한국MS: https://www.microsoft.com/ko-kr/

     

     

    보기 용으로 윈도우 10 구입 페이지까지 들어가봤지만, 대충 '스토어'의 아무곳이나 들어가면 된다. 어차피 국가 설정 바꾸면 스토어 메인 화면으로 튕겨져 나온다. 이 상태에서 로그인까지 끝내고 진행하면 더욱 편하다.

     

    페이지 맨 아래로 내려가자.

     

     

    국가, 언어 설정 바꾸는 버튼이 맨 아래 바닥에 있다. 이걸 누르면 된다.

     

     

    '전세계 Microsoft Store' 목록이 나온다. 여기서 가고싶은 나라를 선택하면 된다.

     

     

    'Ctrl+F'로 검색을 하면 찾기 쉽다. 베네수엘라(Venezuela)를 찾아서 들어갔다.

     

     

    화면이 바뀌자마자 오른쪽 상단에 '이 페이지를 번억하시겠습니까'라는 창이 나온다. 이것 때문에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한 것이다. '번역'을 누르면 전체 페이지가 한국어로 번역된다. '옵션'으로 다른 언어로 번역도 가능하다.

     

     

    페이지 전체가 한국어로 번역되었고, '가게'에서 윈도우 10 프로를 찾아 들어갔다. 윈도우 10 프로 구매 페이지가 나왔고, Bs.F. 2,299.00 이라는 금액까지 찍혀 나왔다.

     

    하지만 때가 이미 늦어서 파란색 '구매하기' 버튼이 사라진 상태였다. 아무래도 이건 좀 심했던 거다.

     

    어쨌든 이런 식으로 베네수엘라 외 다른 나라들도 찾아 들어가면 된다. 이집트, 브라질,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같은 곳들 말이다 (실제로 베네수엘라나 이집트 대란(?)이 터지기 전에 사람들이 이용하던 나라들이다). .

     

     

    그래도 얻은 것(?)

     

    베네수엘라 대란은 안타깝게도 소식이 알려진 후 몇 시간만에 끝났지만, 그래도 얻을 것이 있다. 이번 대란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상담실에 문의를 한 것이다.

     

    "이걸 사용해도 되냐?"는 질문에 어떤 사람은 애매한 답변을 받았다. "사용해도 되냐?"는 질문에 "구입을 했다면 다운로드 받으시고 키를 입력하고...(블라블라)"하는 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다른 어떤 사람은 확실히 "yes"라는 답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MS 스토어는 로컬 라이센스이므로, '해당 국가 밖에서 사용하는 것은 라이센스 위반에 해당한다'라는 답변도 있었다 한다.

     

     

    물론 이번 베네수엘라 같은 경우는 좀 심하기는 했다. 저쪽에서 약간 허를 찔린 것이기도 하고. 사실 이 금액이 나온 건, 착오는 아니지만 공식적인 환율 대입도 아니었다 (이건 기회 되면 나중에).

     

    그러나 아직 막히지 않은 국가들은 얼마든지 있으며, 은근하고도 공공연하게 다른 나라에서 구입하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물론 기술지원을 받으려면 구입한 해당 국가로 연락해야 하지만, 사실 윈도우 사용하면서 기술지원 한 번도 안 받은 사람들도 수두룩하다. 게다가 한국인이 한국에서 윈도우를 사서 다른 나라에서 사용하면 라이센스 위반으로 처리한다는 것 또한 현실적으로 무리다.

     

    이런저런 문제로 아마 고민을 좀 할 듯 한데, 이런 현상이 널리 퍼져서 사람들 모두가 애용하는 방식이 된다면 아마도 여기저기 다 막는 조치를 취할 수도 있지 않을까. 물론 그렇게 단순하게 처리하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겠지만. 어쨌든 (기업이나 소비자 모두) 판단은 신속하게 할 필요가 있다.

     

    참고로, 오피스 2016 (Office2016) 같은 경우는 국가 제한이 있어서, 엄밀히 따지면 이런 식으로 사용하는 것이 라이센스 위반일 수도 있다 한다. 물론 키를 받아서 사용은 가능한데, 주의 할 필요가 있다 (회사 같은 데서 이런 방법을 쓰지는 말자). 그리고 어떤 문제가 생기면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구입한 SW는 14일 이내 환불이 가능하다.

     

     

    p.s. 참고

     

    참고로 몇 시간 전만 해도 베네수엘라 구입 페이지로 바로 갈 수 있었던 링크 주소로 접속해보니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왔다.

     

     

     

    에스파눃로 나오긴 하는데, 베네수엘라가 아니다. $289 라는 숫자가 나온다. 289 달러면 거의 35만 원이다. 다른 나라로 구입할 때 이 숫자를 꼭 잘 확인해야 한다.

     

    여기서 국가를 베네수엘라로 바꾸면 저 파란색 구입 버튼이 없어진 페이지가 나온다.

     

    p.s.2.

    이런 사건들을 계기로, 국제 뉴스가 우리의 일상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 한국인들은 국제 소식에 너무 관심이 없는 경향이 있다. '우리나라도 지금 힘든데 무슨 다른나라 뉴스냐' 같은 반응은 참으로 어리석다. 꼭 이렇게 이용하지 않더라도 국제 뉴스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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