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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웨이 P9 - 라이카 듀얼카메라, P9로 찍어본 사진 몇 장
    IT 2017. 1. 25. 13:58

    '화웨이 P9'는 출시한지 거의 1년이 다 돼가는 스마트폰이지만, 최근에서야 국내 통신사가 정식으로 들여와서 판매하고 있는 중이다. 일반적인 '중국폰'의 매력인 싼 가격이 아니라서 과연 국내에서 이게 먹힐까 싶기는 하지만, 라이카와 손 잡고 만든 카메라가 의외로(?) 발군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는 중이다.

     

    작년에 샤오미가 '홍미프로'라는 듀얼카메라(듀얼렌즈)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DSLR 품질의 사진이 나온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막상 이걸 사용해본 사람들은 대체로 그냥 무난한 수준의 폰카일 뿐이라고 평가했고, 그렇게 듀얼카메라 스마트폰의 관심이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화웨이 P9는 좀 다른 양상이다. 물론 DSLR과 비교하기는 무리겠지만, 스마트폰 카메라 치고는 꽤 괜찮은 품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평이 많기 때문이다.

     

     

     

    화웨이 P9 (Huawei P9) 스마트폰 사양

     

    화웨이 P9의 대충 사양은 아래와 같다.

     

    - 크기: 145 x 70.9 x 6.95 ('아이폰 7'과 거의 비슷함)

    - 디스플레이: 5.2인치 FHD, 1080p (1920 x 1080)

    - CPU: 화웨이 기린955 (64bit octa-core)

    - OS: 안드로이드 6.0 (EMUI 4.1)

    - 카메라: 12MP*2, F2.2 Leica, front 8MP, F2.4

    - 배터리: 3000mAh(Typical)

    - USB: C타입

     

    기타 와이파이, 블루투스, GPS 등 기본적으로 있을 건 다 있다. 지문인식 센서도 있고, (별 필요는 없겠지만) 전화도 된다.

     

     

    화웨이 P9 카메라

     

    사실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이 다 거기서 거기다. 가격이 왕창 싸서 가볍게 사 쓸 수 있는 쪽 아니라면, 뭔가 특징 하나를 내세워서 소비자를 현혹하는 수 밖에 없다. 화웨이 P9는 이 포인트를 카메라로 잡았고, 실제 제품 홍보 페이지에도 줄창 카메라 얘기만 하고 있다. 특히 라이카(LEICA)와 함께 만들었다는 걸 강조하고.

     

    후면 카메라는 듀얼렌즈다. 각각 컬러와 흑백을 잡는다. 두 렌즈를 조합해서 컬러렌즈는 색감을 담고, 흑백렌즈는 명암 등의 디테일을 잡는다고 한다.

     

    물론 작은 렌즈에서 많은 걸 바라면 안 되고, 듀얼렌즈 특성상 손 떨림 방지 기능(OIS)이 없어서 흔들릴 수는 있지만, 그래도 핸드폰 카메라 치고는 꽤 인상적인 편이다. 실제 유저들이 찍어놓은 사진들을 봐도 제법 아웃포커싱도 되고, 어두운 곳에서도 대충 찍히는 편이다. 이 정도면 싸구려 똑딱이 디카(디지털 카메라)를 따로 사지 않아도 될 정도다.

     

    (화웨이 P9로 찍은 사진. 무보정 리사이즈)

     

    문제는 가격인데, 현재 인터넷 쇼핑몰에서 공기계를 구입하면 대략 P9 32GB가 52만 원, 64GB가 75만 원 정도다. 싼 똑딱이 디카가 대략 20만 원 정도라는 걸 감안해서, 똑딱이 카메라 살 돈까지 퍼붓는다 생각해도 좀 부담이 되는 가격이다. 물론 쓸 데 없이 비싼 스마트폰에 비하면 싼 편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어쨌든 앞으로 꽤 괜찮은 성능을 보여주는 카메라를 장착한 스마트폰이 좀 더 싼 가격으로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며 화웨이를 주시해보는 것도 좋겠다. 참고로 'P9 라이트 (P9 Lite)'는 싼 가격으로 나왔지만 듀얼 렌즈가 아니다. 이름 비슷해서 헷갈리면 안 된다.

     

    아래에 P9로 찍은 사진을 몇 장 올려보겠다. 모두 무보정에 리사이즈만 한 사진이다. P9 plus (VIE_L09) 기종이었지만, P9와도 비슷할 것이다.

     

     

     

    아웃포커싱 테스트. 조작만 잘 하면 똑딱이 디카보다 나은 결과가 나온다. 참고로 여기서 비교하는 똑딱이 디카는 20만원 내외 가격대 디카다.

     

     

    사진을 찍고 따로 준비된 버튼을 누르면 바로 사진에 효과를 줄 수 있다.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내장된 기능이다. 이 기능 말고도 카메라에 다른 특수효과(?)를 주는 기능들이 있다.

     

     

     

    파노라마도 찍을 수 있다. 요즘 디카에서 파노라마 찍는 방식과 같이, 파노라마 메뉴를 고르고 셔터를 누른 다음 옆으로 쭉 이동하는 방식이다. 일부 스마트폰 카메라들이 일반 사진을 찍어놓고는 위아래만 뚝 잘라서 사진이 길어진 것 처럼 보이게 하는 페이크 파노라와는 다르다. 진짜 파노라마를 찍을 수 있다.

     

    위 사진보다 훨씬 더 길게 찍을 수 있는데, 앞에 사람이 있어서 사진을 잘랐다.

     

     

     

    컬러와 흑백 비교. 렌즈 하나가 완전히 흑백 전용이라 그런지 흑백이 오히려 더 괜찮게 찍히는 느낌이다. 흑백도 카메라로 사진 찍을 때 쉽게 메뉴로 고를 수 있다.

     

    간단하게 테스트 해 본 거라서 이 정도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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