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함공원 - 한강 함상공원, 서울함 사진들

 

아무래도 서울함공원의 가장 큰 볼거리는 호위함인 서울함이라고 할 수 있다. 세 척의 함정 중에 가장 큰 것이어서 눈에 확 띄니까.

 

물론 입장권을 사려면 안내센터를 먼저 들러야 하니까, 안내센터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은 아래 글을 참고하자.

 

> 서울함공원 가는 방법 & 고속함과 잠수정 사진들

 

사진이 너무 많으므로, 여기서는 서울함만을 좀 더 자세히 둘러보기로 하겠다.

 

서울함

 

 

서울함공원은 한강 자전거길 바로 옆쪽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 자전거 타고 가다가 서울함을 구경할 수도 있다. 서울함은 다리로 공원과 연결되어 있는데, 밖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안내센터로 들어가지 않아도 건너갈 수 있다. 그러니까 무료 기간에는 그냥 건너가보면 된다. 무료 입장 기간은 12월 3일까지다.

 

 

 

마치 금방이라도 승무원들이 탑승만 하면 출발할 수 있을 것 같은 모습으로 정박되어 있다. 이 위에 오르면 한강이 큰 강이라는 것도 새삼 느껴볼 수 있다. 엄연히 도시 한복판을 가르는 강인데도 군함이 들어와도 뻥하니 빌 수 있다니.

 

 

바람이 불어 물결이 출렁이니 마치 바다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시간 좀 지나면 갈매기도 날아올지도.

 

 

길이가 축구장 길이만 하다고 한 큰 군함이라서 이것저것 볼거리도 많다. 물론 군함이나 무기에 별 관심 없으면 그냥 배 구경일 수도 있다.

 

 

 

이건 혹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 한강 다리를 끊으려고 배치해놓은 것은 아닐까!라는 음모론도 한 번 생각해보면 재밌을지도 모르겠다. 재미 없으면 말고.

 

 

한강다리와 어울린 군함이 아직까지는 좀 낯설게 느껴진다. 뭔가 좀 부조화스러운 느낌이 나기도 하고. 뭐 이제 막 개장했으니, 앞으로 조금 더 꾸미고 이런저런 행사도 열어서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가겠지.

 

근데 원형보존이 좋긴 하지만, 군함 표면을 국방색으로 얼룩덜룩하게 칠했다면 조금 더 눈에 띄면서 관광지 같은 느낌이 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어쨌든간에 이 배는 이제 퇴역해서 관광용으로 쓰이는 거니까, 조금 화려하게 꾸민다고 해서 나쁠건 없으니까.

 

 

 

서울함 옆쪽으로 안내센터가 보인다. 대략 이런 구조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다.

 

 

 

 

 

함장실에 들어가보면 함정 앞머리와 함께 조금 더 멀리 한강을 내다볼 수 있다. 앞쪽으로 유람선 하나 떠 오면 재밌겠다.

 

 

 

 

강변에 정박해 있기는 한데 고정을 시키지는 않은 듯 하다. 배가 조금씩 움직이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대부분 사람들은 못 느끼는 듯 하던데, 내 경우는 미세한 지진도 느끼는 민감한 타입인데다가, 배멀미가 심한 편이라서 느낄 수 있었다. 별로 좋지 않은 능력(?)이다.

 

 

 

배 앞머리는 생각보다 넓지 않아서 사람 몇 십 명이 몰리니까 금방 꽉 찼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앞 갑판 쪽이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많은 장소였다.

 

 

 

앞머리 쪽에서 함장실과 레이더 등이 보이는 서울함을 올려다보니, 왠지 모르게 목욕탕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

 

 

 

 

바깥쪽 통로로 다녀볼 수도 있고, 내부 통로로 배 안쪽을 구경해볼 수도 있다. 갈때 올때 경로를 달리하면 다양한 모습을 구경할 수 있을 테다.

 

 

내부 식당에는 컵을 갖다놨던데, 저거 누가 가져가지 않을까 걱정스러웠다.

 

 

 

 

내부 매점엔 라면, 과자, 음료 등이 비치되어 있었다. 그냥 원형보존을 위해서 갖다놓은 것인지, 실제로 판매하고 쉬어갈 수 있도록 하려고 만들어놓은 것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조만간 다시 가서 어떤 모습인지 확인해봐야 할 듯 하다. (그런데 귀찮다)

 

 

 

침실에는 옷도 걸어놔서 어떤 모습으로 사용했는지를 알 수 있게 해놨다. 물론 가져가면 안 된다.

 

 

 

 

 

 

서울함을 구경할 때 주의할 점은, 계단이 좁고 가파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는 것. 노인이나 아이들은 주의를 요한다. 철제 계단이라 날이 추우면 금방 얼음이 얼 듯 한데, 아마 잘 녹이고 깨고 하겠지만, 관람할 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하자. 고무 발판이나 뭔가 미끄러지지 않을 어떤 첨단 제품 같은 것을 설치하면 좀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아참, 일단 관람을 시작하면 돌아 나올 때도 시간이 걸리니까 화장실은 안내센터에서 미리 이용하도록 하자.

 

 

 

이미 개장식을 알리는 글에서 이런저런 설명을 했기 때문에 여기서는 사진을 위주로 하고, 자세한 내용을 모두 생략했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이나 개장시간 등의 정보가 필요하다면 아래 글을 참고하자.

 

> 서울함공원 개장 - 한강에서 구경하는 해군 호위함, 고속함, 잠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