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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무료 다큐멘터리 채널들잡다구리 2018. 12. 3. 21:33
이전 글에서 독립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는 곳들을 소개했는데, 사실 난 극영화보다는 다큐멘터리를 더 좋아한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무료 다큐멘터리를 더 자주 보는 편인데, 다큐는 무료로 볼 수 있는 것들이 굉장히 많다. 아마 죽을 때까지 이것만 봐도 다 볼 수 없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최신영화에 둔감할 수 있는 것도 이렇게 볼 것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고.
물론 최신 영화를 개봉하는 족족 극장에 가서 볼 수 있으면 좋기야 하겠지만, 극장은 너무 비싸다. 그 돈이면 동네 피자가 한 판. 정말 보고싶은 것 아니면 피자나 한 판 사서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도 괜찮다. 이미 이런 취향이면 정말 좋고, 아니면 취향을 길러보는 것도 좋다. 살다보면 그런 것도 있다, 돈 없어서 예술하게 되는 그런 거.
어쨌든 무료로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채널들을 소개해보겠다.
EBS
EBS는 유튜브에 다큐멘터리 채널이 있다. 대체로 한 편을 토막토막 잘라서 올리는 기법(?)을 쓰고 있고, 트레일러 수준의 짧은 맛보기 영상들도 많이 올라온다. 그래서 전편 다 있는 것을 고르기가 좀 까다롭다.
하지만 '세계테마기행'은 대체로 한 편이 통채로 올라온다. 거의 이것만 봐도 꽤 많은 양이다. 그리고 한 편을 여러개의 동영상으로 나눠놨지만, '다큐프라임'도 볼 만 하다. 대략 이 두 개만 기대하고 들어가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SBS
SBS에 다른 다큐 프로그램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특집 다큐멘터리'는 무료로 로그인도 없이 볼 수 있다. 이것만 봐도 수백 편이 되고, 주제도 다양해서 틀어놓고 있으면 잡다한 상식이 쌓일 수도 있다.
KBS
KBS는 가히 다큐 채널이라 해도 될 만큼 많은 다큐멘터리 채널이 있다. 일주일 내내 KBS 다큐만 봐도 그럭저럭 빈 시간을 채울 수 있을 정도다.
채널별로 링크를 저장해놓고 옮겨다녀야 하는 것이 조금 불편하지만, 질 좋은 영상을 공짜로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자. 불편해봤자 손가락 조금 까딱하는 것 뿐이니까.
아래 링크들이 모두 KBS 다큐 채널들이다. 가끔이라도 즐겨 방문하는 곳만 리스트에 올렸기 때문에, 뭔가 더 있을지도 모른다. 혹시라도 링크가 변경되었다면 검색으로 프로그램명을 찾아보자.
한국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에 관심이 있다면 '다큐멘터리 3일'이 볼 만 하고, 국제 정세에 관심이 있다면 '세상의 모든 다큐', 뭔가 다양하면서도 무거운 주제는 'KBS 스페셜', 주로 시사적인 내용은 '다큐1' 정도로 소개해 볼 수 있다.
> 다큐세상
> 다큐멘터리 3일
> KBS 스페셜
> 다큐1
MBC
MBC는 안타깝게도 다시보기로 영상을 보려면 돈을 내야 한다. 그래서 따로 소개하지 않고 넘어가려 했지만, 지역 방송 중에 볼만 한 것이 있다.
대전MBC 유튜브 채널에서 재생목록을 보면 다큐멘터리들이 좀 있다. 광주MBC도 자체 제작 다큐가 나름 볼 만 하다. 둘 다 업로드 된 영상 수가 그리 많진 않지만, 한 번 쯤은 볼 만 하다.
한국어로 된 무료 다큐 채널은 대략 여기까지다. 돈을 조금 내고 세계의 다큐멘터리를 보고싶다면, 다큐멘터리 전용 VOD 서비스인 DBOX 사이트를 이용해보자. 영화제 같은 것에 출품된 세계의 수준 높은 다큐들을 볼 수 있다. 작품별로 돈을 내고 볼 수도 있지만, 자유이용권을 사면 1개월 무제한 관람이 1만 원 정도다.
이후는 영어로 된 다큐멘터리 채널들이다.
알자지라 ALJAZEERA
인터넷 무료 다큐 채널은 알자지라와 그 외 채널로 나뉜다. 물론 내 기준이지만, 그만큼 알자지라엔 퀄러티 높은, 볼만 한 다큐들이 많다. 특히 WITNESS와 101 EAST는 기회 될 때마다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다.
인터넷에서 무료로 보여주는 다큐라고 무시해선 안 되는게, 알자지라 채널에 방송된 다큐가 다른 데서는 유료로 서비스 되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다큐 동영상을 선택하면 옆쪽에 관련 기사도 소개되어, 내용을 좀 더 깊게 들여다 볼 기회도 제공한다. 사람들이 뉴욕타임즈 같은 사이트가 대단하다고 하지만, 나는 알자지라가 더 혁신적이고 대단하다고 본다.
서구권 아닌 곳에서 이렇게 독자적인 시각을 뚜렷하게 가지는 언론사도 드물다. 예를 들면 예전에 십자군 전쟁을 이슬람 시각으로 본 다큐를 제작해서 보여준 적이 있는데, 여태껏 접하지 못 한 시각이었다.
어쨌든 영어로 된 영상을 자막 없이 보는데 큰 거부감이 없다면, 알자지라 다큐들은 꼭 한 번 접해보자.
홈페이지 상단 메뉴에서 'Documentaries를 선택하면 101 EAST 등 다른 채널들도 볼 수 있다.
나머지 영어 다큐 채널들
앞서도 말 했지만, 인터넷에서 무료로 보여주는 다큐 채널은 알자지라와 그 외로 나눈다. 따라서 나머지는 한꺼번에 소개하겠다.
BBC도 다큐로는 알아주는 채널이다. BBC 홈페이지로 들어가면 더 많은 다큐를 볼 수도 있지만, 로그인을 해야 하고, 때때로 지역 설정으로 막힌 것도 있고 해서 영 짜증난다. 이 채널도 대강 볼만 한 것들이 있으니, 이걸로 편하게 즐기자.
여담으로, 최근에 이 채널에 십자군 전쟁 다큐를 공개했는데, 아마도 2016년에 알자지라가 공개한 십자군 전쟁 다큐에 대항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만 보고 있으면 가관이다.
주로 사람에 대한 이야기들.
> Timeline - World History Documentaries
세계 여러 역사들에 관한 내용.
여행 관련 내용들.
잡다하고 다양한 내용들. 여기까지 모두 유튜브 채널들이다.
양이 많지는 않지만 은근히 괜찮은 다큐들을 큐레이션 해준다. 주로 옛날에 제작된 것들이다.
이외에도 보는 채널들이 있긴 하지만, 공식 채널인지 뭔지 알 수가 없어서 이 정도로 끝내도록 하겠다. 참, 다큐하면 히스토리 채널과 내셔널 지오그래픽도 빠질 수는 없지만, 이 채널들이 인터넷에 공개한 것들은 트래일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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