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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사진 싸게 찍기 - 서울역 사진관잡다구리 2019. 1. 8. 20:15
도를 닦으며 여권 없이 살아온 세월을 마감하고, 심심하니 여권을 만들어 볼까했다. 근데 뭔 여권사진이 그렇게나 비싼지.
그런 비싼 사진은 옆에 딱 붙어 앉아서 이거 수정해주세요, 저거 삭제해주세요 하는 사람들한테나 유용하지, 나 같이 그냥 여권 발급만 되니까 알아서 해주세요 하는 사람에겐 터무니 없는 가격일 뿐이다.
그래서 그냥 셀카로 하려고 하다가, 우연히 한 사진관을 알게 됐다. 1만 원 정도면 사진관에서 할 용의가 있지. 셀카로 했다가는 혹시나 되돌아오는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르지만, 사진관은 아무래도 그런 일은 없을 테니까.
동양사진실. 서울역 지하철 4호선 지하에 있는데, 11번 출구 근처이긴 한데 위치를 설명하기는 좀 애매하다. 대략 그 쯤 가면 보인다.
아무래도 여권 사진을 찍으러 일부러 가기는 힘들 수도 있겠다. 하지만 중국비자 같은 경우는 서울역 쪽의 비자센터에서 발급받는다면, 이 사진관을 이용해 볼 만 하다.
여권사진 8매, 반명함 12매, 증명사진 4매 해서 총 1만 원. 당연히 사진관에서 찍어준다. 돈만 들고 가면 된다.
아무래도 비자 발급 센터가 근처에 있다보니, 중국비자 등 각종 비자 사진도 규격에 맞게 해주나보다. 여러가지 옵션이 있는데, 모두 세트로 여러장을 준다.
간단하게 포토샵을 해 주긴 하는데, 막 비싼 곳에서 옆에 붙어 앉아서 상의하면서 조작(?)하는 것을 생각하면 안 된다. '알아서 해 주세요'하고 조용히 기다리는 분위기다. 증명사진 그까짓거, 여권, 비자만 잘 나오면 됐지.
아무래도 서울역 지하도 내에 있다보니, 지하철과 매우 가깝다. 게다가 서울역 버스환승센터 중앙에 있는 출입구 9-1에서도 그리 멀지 않다. 따라서 동선을 잘 짜서, 버스 타고 갔다가 전철 타고 오면 환승도 가능하다. 물론 손님이 많아서 기다려야 할 때는 안 되겠지만. 어쨌든 사진은 정말 10분도 안 돼서 뚝딱 나왔다.
p.s.
사진 파일을 이메일로 받으려면 2천 원 추가다. 근데 사진을 스캐너로 스캔해서 사이즈만 잘 맞추면, 사인 인화 업체에서 인화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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