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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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키가하라 주카이 숲 - 영화 포레스트로 다시 주목받는 일본의 자살 명소(?)해외소식 2016. 3. 23. 11:22
'아오키가하라'는 후지산 북서쪽에 위치한 숲이다. 빽빽하게 들어선 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리면 바다의 파도처럼 일렁인다 해서 아이키가하라 주카이(樹海, 나무의 바다)라고도 불린다. 일본의 자살 명소 중 하나로 유명해서 최근에는 이를 소재로 한 영화 '포레스트: 죽음의 숲 (The Forest)'이 나오기도 했다. (이미지: 후지 카와구치 호수 종합관광 정보 사이트) 아오키가하라 주카이는 후지산을 찾는 사람들이 들르는 유명한 관광지다. 삼림욕 하기 좋다고 알려져 있어서 숲 안쪽으로 산책로가 있을 정도다. 물론 길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해 길을 만들고 줄을 쳐 놓고, 안내 간판도 잘 갖추어져 있다. 캠프장과 공원도 있고, 국도가 이 숲을 뚫고 지나가기도 한다. 물론 이 숲을 방문할 수 있게 버스도 다닌다.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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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자이푸르 반가라 - 세계 13대 마경해외소식 2016. 3. 7. 11:24
우연히 '세계 13대 마경'이라는 것이 있다는 걸 알았다. '마경(魔境)'은 '악마들의 세계'라는 뜻인데, 여기서 쓰인 마경은 꼭 그 단어인 건 아닌 듯 하다. 마귀스러운 경치 정도랄까. 실제로 '세계 13대 마경'은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곳'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고 있다. 어쨌든 이건 두 가지 면에서 흥미로웠다. 여행이라는 소재와 이상한 세계라는 두 가지의 조합이므로, 이 둘을 다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확 끌릴 수 밖에 없다. 일단 그 리스트를 간략하게 살펴보자. (세계 13대 마경 중 1위. 인도 자이푸르 반가라 성. 사진: A Frequent Traveller) 세계 13대 마경 열 세 개의 지점을 순위별로 나열해놨다. 누가 이런 걸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간략하게 알아봤다. 13위 :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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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없이 여행 갈 수 있는 좋은 여권 순위 - 1위 독일, 한국은 공동 6위해외소식 2016. 3. 7. 09:08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와 헨리&파트너스 컨설팅 회사가 '2016 비자 제한 지수 (2016 Visa Restriction Index)'를 발표했다. 비자 없이 얼마나 많은 국가를 여행할 수 있는가를 점수로 매긴 국가별 여행 자유도 순위인데, 한 마디로 여행자에게 '좋은 여권' 순위라고 볼 수 있겠다. (여권 순위. 파란 색이 순위가 높은 나라. Visa Restrictions Index 홈페이지) 1위는 독일이 차지했다. 독일 여권으로는 218개 국가 중 177개 국가를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다. 독일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나머지 주요 순위는 아래와 같다. * 비자 없이 여행 가능한 여권 순위 1위 독일 177 2위 스웨덴 176 3위 핀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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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랜드 -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사이 작은 국가(?)해외소식 2016. 2. 14. 17:24
리버랜드(Liberland)는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 사이, 다뉴브 강이 구불구불하게 흘러가고 있는 지역의 한 무인지대에 선포된 마이크로 국가이다.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는 구불구불하게 흐르는 다뉴브 강을 따라 국경이 세워져 있는데, 이 국경이 강을 따라서 이루어져 있지가 않다. 강 너머로 서로서로 각자의 영토들이 삐쭉삐쭉 나와 있는 상황. 그래서 영토 타툼이 있는데, 몇몇 섬들은 서로 자기 영토라고 주장한다. 그대신 별 쓸모 없는 땅은 서로 너 가져라 하면서 '너네 땅이다'라고 주장하는 상황인데, 그 헛점을 노리고 국가 선포를 한 것이 바로 '리버랜드'다. 서로 '니가 가져가라' 하는 상황이니 소유자가 없다고 볼 수 있고, 그러니까 '내가 가서 국가를 만들겠다'해서 체코의 한 정치인인 비트 예드리치카(V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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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아기천사 인형 신드롬 - 인형을 사람처럼 대접해외소식 2016. 2. 10. 15:47
태국은 지금 '아기천사 인형'이 사회적 현상으로 널리 퍼지면서 이에 따른 논란도 크게 일고 있다. 아기천사 인형은 아기 모습을 한 인형이다. 거의 인간의 아기와 비슷한 크기로 만들어진 인형들이 주를 이루는데, 태국어로는 이를 '룩텝 (look thep, luk thep)이라고 한다. 룩텝이라는 말 자체가 아기천사라는 뜻이다. 그래서 영어로는 angel child doll 이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그저 인간 아기 크기의 인형을 집에 놔두거나 하는 정도라면 별 문제가 되지도 않을 테지만, 이걸 정말 아기처럼 취급하며 놀아주기도 하고, 밥상도 차려주고, 길을 함께 나서기도 한다. 게다가 아기천사 인형을 사람처럼 취급하는 미용실이나 식당이 생기기도 했다. 여기까지는 그냥 특이한 사람들이 좀 많네 정도였지만,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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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미터 절벽에 매달린 숙소에서 하룻밤 - 페루 쿠스코, 스카이 롯지해외소식 2015. 12. 3. 02:01
절벽에 둥지를 짓고 사는 콘도르는 어떤 느낌으로 아래를 내려다보며 밤을 맞이할까. 이런 의문에 답을 제시해줄만 한 숙소(?)가 있다. 바로 '스카이 롯지 (skylodge)'. 스카이 롯지는 400미터 높이의 절벽에 붙어서 하룻밤을 지낼 수 있는 숙소다. 위치는 페루 쿠스코 인근의 '성스러운 계곡(Sacred valley)'. 이 계곡은 수많은 유적지 등이 있어서 관광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아마도 스카이 롯지는 관광지와는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듯 하다. (사진: 유튜브 캡처, Skylodge Adventure Suites by Natura Vive)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니 아찔이라는 단어는 이럴 때 써야하는 것 아닌가 싶다. 400미터 상공에 마치 드럼통이나 맥주통처럼 매달려 있는 스카이 롯지 숙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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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자 & 경유 무비자 72시간 정리해외소식 2015. 12. 1. 02:48
한 마디로 중국은 현재 비자 없이는 여행 못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중국 본토를 여행하려면 비자는 필수다. 물론 홍콩, 마카오는 예외. 72시간 경유 무비자 며칠전에 청도(칭다오)가 무비자가 됐다며 막 언론 기사에 나왔고, 기사 내용도 뭔가 애매하게 적혀 있어서 이거 낭패보는 사람들 많겠다 싶었다. 이건 일반적으로 아는 무비자와는 좀 다른 거다. 제3국으로 출국할 경우에 한하여 72시간 체류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즉, 한국 -> 청도(중국) -> 일본, 유럽, 미국 혹은 다른나라 이렇게 여행할 때 청도에서 무비자로 72시간 잠이나 자고 갈 수 있는 것. 한국에서 출발해서 청도 갔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여정은 이 대상에 적용 안 된다. 전문용어(?)로 스탑오버 용이다. 이렇게 무비자로 72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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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무비자, 여행 비자, 도착비자 등 정리해외소식 2015. 11. 30. 20:15
베트남 15일 무비자 2015년 11월 현재, 한국 국민은 베트남을 여행목적으로 방문할 때 15일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베트남 15일 무비자" 이것만 있으면 단순한데, 문제는 무비자로 방문한 후에 30일이 지나야 다시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다는 것. 여기서 꼬이기 시작한다. 그냥 조용히 15일 이내로 베트남 여행만 다녀올 사람이라면 딱히 신경 쓸 것 없다. 여권만 들고 비행기 타고 그냥 가면 된다. 그런데 저번달에 베트남 여행 갔다와서 30일이 지나지 않았거나, 혹은 베트남 입국 후에 라오스나 캄보디아 갔다가 다시 베트남으로 돌아갈 경우 등이 문제가 된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으려면, 이때는 그냥 여행비자를 돈 내고 발급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베트남 여행 비자 베트남 비자는 여행사 등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