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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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치앙마이 마야 쇼핑몰 구경해외여행 2016. 7. 20. 12:40
치앙마이 님만해민 초입 큰 대로변 사거리에 위치한 '마야(MAYA) 쇼핑몰'. 비교적 최근에 생긴 백화점이라 오랫동안 치앙마이를 안 가본 사람이라면 좀 생소할 수 있다. 이 쇼핑몰과 함께 이 일대가 많이 변했는데, 처음 봤을 때 방콕의 나나, 아쇽 지역이 떠올랐다. 마야 쇼핑몰 건물 자체도 방콕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이렇게 치앙마이도 방콕 처럼 돼 가는건가 싶어서 좀 씁쓸하기도 했지만, 어쩌겠나 도시는 원래 그렇게 이상하게 변해가는 것을. 어쨌든 마야 쇼핑몰 구경. 지하엔 주차장도 있는데 오토바이도 주차할 수 있다. 도시가 다 그렇고, 백화점이 다 그렇듯이 전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을 듯 하게 생겼다. 건물 내부는 뭐 그리 딱히 특별할 게 없었다. 다만 특이한(?) 게 있다면, 에스컬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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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우시 파노라마 로드 - 홋카이도 자전거 캠핑 여행 15해외여행/홋카이도 자전거여행 2016. 7. 9. 11:44
후라노와 비에이 사이에 '비바우시'라는 조그만 마을이 있는데, 여기는 '파노라마 로드'로 유명한 곳이다. 이름은 뭔가 거창해보이는데 사실은 그냥 시골 동네 논밭 구경이다. 근데 그 언덕배기 들판들이 꽤 예뻐서 드라이브나 자전거 라이딩 하기에 좋다. 파노라마 로드는 동선이 잘 이어진 길이 아니고 그냥 한 지역이다. 예쁘장한 들판과 언덕들이 모여있는 한 지역. 그래서 취향에 따라 각자 다른 곳을 볼 수도 있고, 체력이 좋으면 모든 길을 다 돌며 관광지를 다 둘러볼 수도 있다. 차가 없다면 역 근처나 이 동네 어귀에서 자전거를 빌려 타는데, 가끔 걸어서 이 일대를 구경하는 사람들도 있긴 있더라. 근데 걸어서 구경하는 건, 특별히 걷기를 좋아한다거나 종교적 신념이 있다거나 한 경우가 아니라면 추천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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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노 팜도미타 매장 - 홋카이도 자전거 캠핑 여행 9해외여행/홋카이도 자전거여행 2016. 7. 1. 14:10
팜 도미타 나머지 사진들. 여기가 사람 많은 유명한 관광지라서 안에 있으면 좀 정신이 없긴 한데, 바깥을 내다보면 경치는 좋다. 앉아 쉴 만한 곳들은 사람들이 다 차지하고 있는게 흠. 햇살 따가운 날엔 의자 없는 나무 그늘 아래도 사람들이 막 땅바닥에 앉아 쉬고 있고. 맘 편히 쉴 곳은 땡볕 뿐. 딱히 더 설명할 건 없고 그냥 사진만 주르륵. 팜 도미타 본관(?) 건물이랄까, 밖으로 난 구멍에선 이곳의 명물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는데 의외로 내부까지 들어가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더라. 물론 관광객 비율로 따져서 그리 많지 않았다는 뜻일 뿐, 이 안쪽도 사람이 많긴 많다. 매장 안쪽은 이런저런 것들로 어런저런 꾸밈을 해놨다. 이렇게 구질구질(?)한데 이쁜거 좋더라. 이것저것 이쁘장한 것들 많이 판다. 살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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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국제도시를 한번에 둘러볼 수 있는, 송도 센트럴공원 수상택시취재파일 2011. 12. 11. 03:58
글자 그대로 상전벽해인 송도국제도시를 편하게, 즐겁게, 하이라이트만 모아서 짧은 시간에 구경하려면 '수상택시'를 타는 것이 제일 좋다. 아직 많은 건물들이 완성 전이라 다소 썰렁함을 느낄 수도 있는 이 도시에서 그나마 걸을 맛이 나는 곳이 센트럴파크 (센트럴공원) 인데, 업무지구와 주거지구 사이에 조성된 이 공원 안에 바닷물을 끌어와 물길을 만든 '해수로'가 있다. 수상택시는 길이 1.8 킬로미터의 이 해수로를 따라 센트럴파크 주변 경치를 구경하며 쭉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배로, 사실 택시라기보다는 크기가 작은 유람선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배가 12인승과 32인승 두 종류 뿐이라, 비교적 적은 인원을 태우고 오갈 수 밖에 없는 규모라 유람선이라는 이름보다는 택시라는 이름이 더욱 어울리기는 하다.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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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화천 시내구경 1/2국내여행/강원도 2010. 5. 5. 03:43
* 민들레김치 이걸 민들레 김치라고 불러야 할지, 민들레 무침이라 불러야 할지 잘 모르겠다. 내 생전 이런 음식은 들어본 적도 없었던 터라, 처음 접했을 때는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어릴적에 합천 산골짝에 살아서, 동년배들에 비해 시골스러운(?) 것들을 좀 아는 편이다. 직접 소 꼴 먹이러 다니기도 했고, 쑥 캐서 떡도 해 먹고, 밥도 찌고, 모기불도 피웠었다. 나락(벼) 줄기를 다듬어 소 먹이도 만들었고, 도리깨질도 했었다. 배 아프면 할매가 막걸리 먹여줬었고, 플라타너스 우거진 개울가에서 이도 혼자 뽑고, 커다란 연잎을 비 올 때 우산처럼 쓰고 다니기도 했고 그랬었다. 그런데 민들레 김치라니. 이런 건 정말 듣기가 처음이다. 봄에 진달래 꽃잎을 따 먹기도 했고, 나팔꽃 꼭따리를 쪽쪽 빨고 다니긴 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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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 동네구경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39 1/3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8. 12. 30. 19:15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39 1/2 루앙프라방 동네구경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숙소를 바꿨다. 그냥 있으면 토니 게스트하우스의 돈 독 오른 청년이 또 환전하라는 둥 귀찮게 할까봐 일어나자마자 튀어나갔다. 숙소는 어젯밤에 동네구경하면서 봐 둔 곳으로 옮겼는데, 칸 강(Nam Khan) 근처에 있는 깨끗한 숙소였다. 이름이 Mao Pha Shok 게스트하우스였는데, 간판같은 게 없어서 처음엔 숙박업소가 맞는지 긴가민가해서 우물쭈물했었다. 가격은 70,000 낍으로, 전날 묵었던 숙소보다는 비쌌지만, 주인이 정직해보여서 옮기기로 결정했던 것. 여행하다보면 대체로 숙소 시설과 주인의 친절도는 반비례하는 경향이 있다. 깨끗하고 좋은 시설은 주인이 불친절 한 경우가 많고, 반대로 주인이 친절한 경우엔 시설이 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