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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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Snow사진일기 2018. 11. 29. 16:22
11월에 눈이 내렸다. 별로 신기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내 영혼이 습기가 많고 눈이 내리는 11월이 찾아오면, 나는 산으로 가야한다. 11월에 눈이 내리면, 험한 설산을 목숨 걸고 올라가보자. 에베레스트에 버금가는 동네 뒷산. 해발 10,000cm. 높은 고층빌딩이 내려다 보이는 것은 지구가 둥글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내려다보면 적도지역은 까마득히 아래에 있다. 그러니까 우린 항상 상대적 위치에서 에베레스트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고 할 수도 있다. 이렇게 설산을 오르면 정신승리를 할 수 있다. 정신일도 쓸데음슴. 때때로 너무 집중을 하면 앞도 안 보인다. 그러다가 미끄러진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노예에게 다른 길이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정신집중을 강요한다. 사회를 통제하려면 앞만 보는 사람들이 많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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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라이트 차단 필터 프로그램 - PC & 안드로이드 스마트폰IT 2017. 7. 15. 15:55
블루라이트는 380-495nm(나노미터)의 짧은 파장의 파란색 계열 광원으로 청색광이라고도 한다. 태양광선에서도 나오지만, 형광등이나 컴퓨터 모니터, 스마트폰, 텔레비전 등에서도 나온다. 이 블루라이트에 장시간 노출되면 눈이 피로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심하면 장기적으로 시신경 손상으로 실명까지 이를 수 있다 한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블루라이트 필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이것은 말 그대로 블루라이트를 줄여주는 필터다. 안경이나 모니터에 붙이는 필름도 있는데, 주로 간단하게 쓰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나 앱을 설치해서 사용한다. PC용 블루라이트 필터 f.lux 시간에 따라 디스플레이의 색온도를 조정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f.lux가 유명하다. MS 윈도우부터 macOS, 리눅스까지 사용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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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시 드레스 색깔 논란으로 배워야 할 점 - 팩트만으론 해결되지 않는 다양성웹툰일기/2011~ 2015. 3. 2. 14:47
며칠 전 전세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급기야 메이저 언론사들까지 가담해서 판을 크게 키웠던 '착시 드레스 색깔 논란'. 한 사람이 인터넷에 찍어 올린 드레스 사진 한 장으로 촉발된 사태(?)였다. 사진의 드레스가 어떤 색으로 보이느냐는 것으로, '흰금 파검 (화이트 골드, 블루 블랙)' 두 파로 나뉘었던 것. 결과적으로는 파검(블루블랙) 드레스를 찍어 올린 것이라는 것이 밝혀졌지만, 그렇다고해서 흰검(화이트 골드)로 본 사람들이 틀린 것은 아니다. 스크린의 상태라든가, 보는 사람 주변의 조명 상황, 그리고 사람에 따라 다른 색감 등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다고 인정됐으니까. 따라서 이 사진만으로는 흰금(흰색 금색)과 파검(파랑 검정)이 둘 다 맞다. 블루블랙 드레스를 찍은 사진이니 블루블랙이 맞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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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금 파검? 드레스 색깔 논란 결론 - 화이트골드 블루블랙 둘 다 맞다잡다구리 2015. 2. 28. 17:03
한 사람이 인터넷에 올린 한 장의 사진이 단 하루만에 전 세계적인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국내에도 순식간에 불이 옮겨붙어, "흰금, 파검 (흰색금색, 파랑검정)" 논란이 일었다. 급기야 세계 메이저급 뉴스 채널, 신문사들도 이 논쟁을 보도하고 분석했는데, 마침내 결과가 나왔다. (사건의 발단이 된 텀블러 사진: http://swiked.tumblr.com/post/112073818575/guys-please-help-me-is-this-dress-white-and) 화이트골드 vs 블루블랙 (흰색 금색 vs 파랑 검정)? 일단 사진에 나온 드레스의 원본 색깔은 '블루블랙(blue black, 파랑검정)'이 맞는 것으로 밝혀졌다. '로만 오리지널스 (roman originals)'라는 의류회사에서 판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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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는 드레스 색깔 논쟁 - 화이트 골드 vs 블루 블랙잡다구리 2015. 2. 27. 15:54
오늘도 할랑할랑 잉여짓이나 해볼까 생각하고 트위터에 들어갔더니, 느닷없이 드레스 하나 때문에 사람들이 싸우고 있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드레스 논쟁은 전세계인들이 갈려서 당파싸움(?) 중인 아이템이라는 것. 심심하면 논쟁 붙는 국내의 탕수육 부어 먹냐, 직어 먹냐의 논쟁을 압도할 만 한 글로벌한 논쟁이다. 사건의 발단은 트위터에 올라온 드레스 사진 하나 때문인데, 이 드레스가 어떤 색깔로 보이는가 하는 문제다. 일단 자신은 어떤 색깔로 보이는지 사진을 한 번 보자. (원 출처는 텀블러에 올라온 사진: http://swiked.tumblr.com/post/112073818575/guys-please-help-me-is-this-dress-white-and) 이 드레스 색깔이 어떤 색으로 보이는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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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내린 겨울철 한라산, 어리목 영실 코스 산행 - 5 영실 코스국내여행/제주도 2014. 12. 17. 23:59
어리목을 출발해서 영실로 넘어가는 한라산 등반 코스 마지막 편. 영실 탐방로 쪽은 급한 경사와 함께 탁 트인 시야로 멀리까지 넓게 눈꽃 덮힌 오름들과 풍경을 즐길 수 있어서 좋다. 다만 칼바람과 함께 얼어붙은 땅에 덮힌 눈이 미끄러워서, 급한 경사에서는 미끄러질 수도 있다는 게 흠. 길 중앙으로 사람이 다닐 수 있을만큼 눈이 치워져 있기 때문에, 가이드 로프를 잡기도 좀 애매하고 힘들다. 그래서 미끄러운 경사를 내려갈 때는 아예 주저앉아서 슬슬 미끄럼을 타거나, 엉거주춤하게 로프를 잡고 내려가야만 하는 상황이 생긴다. 아무래도 겨울철 눈 덮힌 영실 루트는 올라갈 때 이용하는 것이 안전상으로는 좋을 듯 싶다. 영실 탐방로 쪽을 지날 때 누구나 감탄하는 것이 바로 병품바위와 영실기암(오백나한)이다. 다른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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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내린 겨울철 한라산, 어리목 영실 코스 산행 - 4 윗세오름국내여행/제주도 2014. 12. 17. 17:19
올라올 땐 살을 애는 매서운 바람이 몰아쳤지만, 윗세오름 대피소 주변은 마치 그런 곳이 있었냐는 듯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오름들과 건물들이 막아줘서 그런지 바람도 비교적 덜 부는 편이었고, 사람들이 모여 있어서 그런지 다른 곳들보다 덜 추운 느낌이 들기도 했다. 아마도 대피소 건물 안에서 그나마 바람이라도 피하며 조금 쉬었기 때문에 다소 누그러진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한라산 남벽과 함께 한 눈에 보이는 웃세붉은오름. 그리고 그 앞에 서 있는 윗세오름을 알리는 표지를 찍고 서둘러 다시 길을 떠난다. 늦게 출발한 산행이라 버스 시간을 맞추려면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겨야만 한다. 윗세오름 대피소가 있는 지점이 지도에는 '한라산 윗세오름 분기점'으로 표기돼 있는 것도 있다. 이름처럼 여기서 다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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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내린 겨울철 한라산, 어리목 영실 코스 산행 - 3 윗세오름 대피소국내여행/제주도 2014. 12. 17. 14:18
사제비동산, 만세동산 부근으로 접어든 장면부터 다시 시작. 카메라 두 개를 번갈아가며 썼더니 사진이 뒤섞여버렸다. 그래도 똑같은 사진은 하나도 없고 한라산 설경이 예뻐서 볼 만 하다. 이 글을 쓰는데 뉴스에서 제주도에 폭설이 예보되고 있다. 대설주의보가 내렸다고 해도 통제가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당일 날씨에 달렸다. 미리 계획 세운다며 내일 한라산 입산이 가능한지 아닌지 미리 알고싶어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산 날씨는 대체로 당일이 돼 봐야 안다. 물론 오늘 엄청나게 많은 눈이 내렸다면 당연히 내일도 입산이 불가능 할 가능성이 크겠지만, 오늘 입산이 가능했다고 내일도 가능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내일 한라산 등산이 가능할 지는 뉴스에 나오는 기상예보로 가늠해볼 수 있다. 태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