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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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계천 중랑천 범람, 도로 산책로 등 침수 모습잡다구리 2020. 8. 6. 23:52
최근 며칠 비가 많이 왔다. 사실 서울쪽에 폭우가 퍼부은 건 이삼일 정도였다. 그런데 경기도 쪽에는 꽤 많은 비가 와서 한강 상류 댐 수문을 열었다고 한다. 이런저런 모든 것이 몇 년만에 처음이라며 뉴스에 나오는데, 별다른 피해 없는 지역에 살다보니 체감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겸사겸사 지나는 길에 한강 구경을 해보았다. 두둥. 역시 눈으로 보니까 체감이 되는구만. 영상이나 사진으로 보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 한양대 바로 옆에 있는 성동교에서 바라본 중랑천 모습이다. 조금 아래 있는 서울숲에서 한강과 만나기 때문에 대강 한강이라고도 부른다. 뭔가를 하려고 쳐 놓은 천막이 물에 다 잠겨 있는게 가장 눈에 띈다. 그 다음에 서서히 저 나무들과 가로등 같은 것들도, 은근히 자연스럽게 물 속에 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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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엑스 스타링크 - 전세계 위성 인터넷 네트워크, 인터넷 서비스 판도를 뒤집을까IT 2019. 5. 29. 12:35
미국 동부시간으로 5월 23일 밤 10시 30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엑스(SpaceX)의 팰컨9 로켓이 발사됐다. 스페이스엑스가 재활용 로켓을 발사하는 것이 이젠 딱히 신기한 일도 아니지만, 이번 로켓은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 이유는 이 로켓에는 '스타링크(Starlink)'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첫 위성 60기가 탑재됐기 때문이다. 발사후 약 1시간 뒤, 이 위성들은 고도 450km 지점에서 로켓에서 빠져나왔고, 이후 자체 동력으로 550km 궤도로 올라가서 안착했다. 24일에는 네덜란드 천문대 연구원이 이 인공위성들을 행렬을 촬영해서 다시 한 번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이미지: 스타링크 공식 홈페이지) 스페이스엑스, 스타링크 Starlin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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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리뷰 2018. 11. 2. 19:47
2017년에 개봉한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공각기동대 영화는 1995년에 개봉한 공각기동대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했다. 하지만 전체적 배경과 소재를 가져다 썼고, 주제를 약간 차용했을 뿐 스토리는 좀 다르다. 주제도 어떻게 보면 원작의 고민을 가져다 놨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 깊이와 무게가 가볍고 얉기 때문에, 마음을 울리는 심오한 뭔가를 던져주긴 역부족이다. 따라서 만화와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볼거리들을 실사 영화로 재현한 것에 집중한 액션 영화로 보는 것이 좋겠다. 볼거리에 치중해서 별 생각없이 본다면 재미있는 영화다. 볼거리에 치중했다고는 하지만, 영화도 옛날 원작의 주제를 살짝 가져오긴 했다. 몸을 모두 의체로 사이보그화 한 상태에서 뇌만 살려놓은 상태. 이때 기억도 조작됐다면 나는 대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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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러너 2049 타임라인, 배경, 단편영상리뷰 2017. 10. 8. 19:56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를 보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을 정리해보자. 1982년에 개봉한 블레이드 러너는 극중 시기를 2019년으로 잡고 있다. 아직 날아다니는 차는 고사하고 전기차도 널리 상용화되지 않은 현실을 보면, 옛날엔 21세기가 되면 갑자기 엄청난 발전을 쑥쑥 할 거라 믿었던 분위기를 살짝 엿볼 수 있다. 어쨌든 2019년부터 2049년까지 어떤 사건들이 있었는지 대강의 내용이 '블레이드 러너 2049'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다. 블레이드 러너 2049의 배경이라고 할 수 있는 타임라인을 번역해서 알아보고, 이와 함께 옛날 작품의 스토리도 짚어보겠다. 이 과정에서 1982년작 영화 내용의 결말도 알 수 있기 때문에, 그걸 원치 않는다면 그만 알아보는게 좋다. 하지만 블레이드 러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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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서울시청점은 완전 자동화 기계 주문 시스템잡다구리 2017. 2. 23. 10:51
맥도날드는 할인행사를 잘 안 하기 때문에 요즘 가본지가 꽤 오래됐다. 그러다가 우연히 맥도날드 서울시청점을 가보게 됐는데, 약간 생소했다. 모든 주문을 터치패드 기계로 받는 시스템으로 돼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맥도날드도 이런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약간 충격이었다. 아아 정말 이제 기계가 인간세상을 슬슬 지배해가고 있어! 매장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바로 앞에 딱 보이는 건 무인 판매 기계. '주문하는 곳'이라고 크게 쓰여져 있다. 키오스크 기계는 총 4대. 무조건 이 기계로 일단 주문을 해야만 한다. 보통은 기계가 있어도 또 다른 매대에서 사람이 또 주문을 받는 형식인데, 맥도날드 서울시청점은 그런 거 없다. 즉, 사람이 주문 안 받아준다. 무조건 일단 이 기계에서 주문을 해야만 한다. 이게 좀 충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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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재생약 개발 가능할수도 -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실패, 치아 재생 부작용 발견잡다구리 2017. 2. 13. 17:38
최근 충치 치료를 받으면서 레진으로 떼운 후에 몇 년 지나면 이것도 벗겨지고 크라운, 임플란트, 틀니의 순서를 밟아가겠지 생각하다가 한없이 우울해졌다. 특히 레진 같은 걸로 떼울 때는 그나마 돈이 적게 들어가는 편인데, 크라운부터는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줄 정도가 돼버려서, 그 때 가서 별다른 소득이 없다면 그냥 아픈 이 뽑고 대충 살다가 죽는 수 밖에 없겠구나 싶어서 더더욱 슬퍼졌다. 하지만 이도 그냥 돌덩이가 아닌, 인체 부위 중 하나인데 복원이나 재생 능력이 없을리는 없다. 아주 조금이지만 약간의 재생 능력이 있다는 말을 듣기도 했고, 사실 여태까지 심하지 않은 충치는 그냥 놔뒀더니 비활성 충치가 되어 더이상 활동을 하지 않는 상태가 되기도 했다. 뭐 더 나가면 치과 의사들이 말도 안 되는 소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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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컨택트 (Arrival) 리뷰 & 잡다한 이야기리뷰 2017. 2. 3. 18:01
영화 '컨택트'는 외계인이 등장하고, SF, 스릴러 장르로 분류된다. SF 작가 '테드 창'의 단편소설 '네 인생의 이야기'가 원작인데, 영화는 원작을 시각화하면서도 약간 다른 스토리를 보여준다. '쉘'이라고 하는 거대한 UFO 12개가 지구 여기저기에 내려와 자리잡는 것이 사건의 발단이라, 일단 UFO와 외계인이 중요한 소재인 것은 맞다. 하지만 '외계인이 등장하는 SF 영화'라고 하면 딱 떠오르는 그런 이미지와는 많이 다르다. 즉, 외계인이 인간을 납치한다거나, 러이저를 쏘고 전투기가 폭격을 하고, 미 해병대나 미국 대통령이 외계인과 격투를 벌이는 그런 영화가 아니다. 오히려 전투 씬은 전혀 없다고 봐야 한다. 딱 한 번 폭발 장면이 있긴 하지만 그것도 전투라고 할 수가 없고. 비록 위기상황까지 가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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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며칠간 나온 IT 뉴스들 - 아마존 드론 택배, 우버 자율주행차, 루시드 에어 전기차, 일본 편의점 계산 로봇 등IT 2016. 12. 16. 09:53
기술 발전으로 인한 시대변화의 특이점이 온 걸까. 이제 점점 21세기라는 것이 실감나기 시작한다. 12월 중순 며칠간 세계 여기저기서 벌어진 일들을 한 번 보자 (사실 대부분 12월 14일 하루동안 보도된 일들이다). 아마존 프라임 에어, 영국에서 첫 배달 성공 아마존 프라임 에어(amazon prime air)는 그 유명한 쇼핑몰 업체(?) 아마존이 운영하는 드론 배달 서비스다. 이미 예전부터 시험장면이 뉴스에 나오고 해서 익숙한, 바로 그 드론 택배 배달이다. 이 드론 배달이 영국에서 처음으로 상업적 서비스에 성공했다. 시험 운행이 아니라 실제로 고객에게 배달한 첫 사례라 한다. 아마존은 언론을 통해, 영국 케임브리지 인근에 사는 사람이 주문한 TV 셋탑박스와 팝콘 한 봉지를 성공적으로 배달했다고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