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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자전거길: 부산항 여객터미널 - 임랑 해수욕장국내여행/자전거2017 2019. 6. 9. 17:27
제주도 일주를 마치고, 배를 타고 부산으로 왔다. 도착한 곳은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 일본으로 가는 배를 타는 국제여객터미널과는 약 1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다. 큰길로 나가면 바로 남포동이 나오지만, 거지꼴로 자전거 끌고 갈만 한 곳은 아니므로 바로 동해안 쪽으로 향했다. 광안대교와 함께 야경명소로 꼽히는 부산항대교. 영도에서 감만동 쪽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이 다리를 지나면 수영구 쪽으로 진행하기 편한데, 안타깝게도 자전거는 저 다리를 건널 수 없다. 하선. 침대칸을 이용해서 약간 나았지만 그래도 배멀미로 어질어질했다. 어지러워서 내릴 때까지 계속 누워있다가 세수도 안 하고 내렸다. 어차피 이른 아침이니까 내려서 화장실에서 대충 씻었다. 어지러운 컨디션으로 먼 길을 가자니 좀 막막했지만, 그래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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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명예주민증, 독도 방문하면 발급 가능잡다구리 2019. 3. 31. 09:32
'독도 명예주민증'은 독도를 방문하거나 선회하여 관람한 방문객을 대상으로 2010년부터 울릉군이 발급하기 시작했다. 주민등록증처럼 생긴 이 카드는 독도 영유권 강화 홍보책으로 발행하는 것이다. 가끔 울릉도 입도 여객선값을 깎아주는 이벤트를 할 때도 있다고는 하지만 자주 혜택을 받을 수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고, 받으면 기분이 좋다는 용도로 사용하면 되겠다. 내국인 외국인 모두 발급받을 수 있다. 독도명예주민증을 발급 받으려면 우선 울릉도에서 독도로 가는 배를 타야 한다. 기상 상황에 따라 독도에 정박하거나 혹은 독도 주변을 돌아보기만 하고 돌아오는데, 어찌됐든 독도 가는 배 탑승권이 있으면 명예주민증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탑승 다음날 이후부터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데, 승선권에 기재된 번호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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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환상 자전거길: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 배 타고 부산으로국내여행/자전거2017 2019. 2. 28. 19:29
삼양해수욕장에서 삼양역사 올레길과 겹치는 자전거길을 타고 제주 시내 쪽으로 향했다. 제주 시내로 접어들면 캠핑에 적합한 곳이 없기 때문에, 시내를 빠르게 지나가든지, 이쯤에서 숙소를 잡든지 결정을 해야 했다. 아직 시간은 조금 여유가 있었지만, 빨리 결정하고 움직이지 않으면 길바닥에서 어둠을 맞을 수도 있었다. 그래서 이쯤 돼서는 오늘밤을 어디서 어떻게 보낼까 고민이 많았다. 삼양해수욕장을 지나서 제주 시가지가 슬슬 보이기 시작할 때부터는 거의 그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할 지경이었다. 시내라고 할 수 있는 곳으로 접어들었다. 제주대학교 사라캠퍼스를 지나고, 국립제주박물관도 지나서, 제주환상자전거길이라고 표시돼 있는 길을 따라 사라봉공원으로 갔다. 사라봉공원은 그리 높지 않은 작은 언덕이었다. 오르막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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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제주 배편 시간표, 요금잡다구리 2018. 9. 23. 22:46
목포와 제주는 배를 타고 5시간 정도면 갈 수 있다. 씨월드고속훼리에서 배편을 운항하는데, 이 회사 홈페이지가 제대로 작동을 안 하는 경우가 많아서, 대강의 정보를 게시해 본다. 여기 게시된 정보는 시간이 지나면 바뀔 수 있으니 참고로만 사용하고, 정확한 정보는 운항사에 문의하는게 좋다. 배편을 탑승하는 곳은 각각 '목포항 국제여객터미널'과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이다. 연안으로 가는 다른 배편과 구분되므로 탑승하는 장소를 잘 알아놓자. 택시를 탄다면 목포나 제주를 간다고 하면 알아서 데려다 준다. 목포 - 제주 배편 시간표 목포와 제주를 오가는 페리는 총 세 개다. 보통 씨스타크루즈, 산타루치노를 타는게 일반적이다. 퀸스타는 여기저기 들러서 간다. 배 이름 기억할 필요 없이, 출발 시간만 봐놓고 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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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자전거길: 목포국내여행/자전거2017 2018. 9. 20. 16:30
영산강하구둑 인증센터를 마지막으로 섬진강과 영산강 자전거길 탐방을 끌냈다. 여행 내내 제주도를 갈까말까 망설였는데, 순창에서 골목길을 바라보다 제주도를 가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어차피 도착지가 목포이니, 여기서 배를 타고 가기로 했다. 아직 해가 많이 남아 있을 때라서, 혹시나하고 서둘러 목포항으로 가봤다. 행여나 저녁에 출발하는 배편이 있다면 오늘 당장 제주도로 가자는 생각이었다. 어차피 도시에 있어봤자 숙박비가 나가니까. 배편이 없어도 예약을 할 생각이었으니, 어차피 인터넷 검색 따위 의미가 없어서 그냥 갔다. 목포 도심을 차들과 뒹굴며 지나니 예전에 몇 번 가봐서 익숙한 수산시장이 나왔고, 이내 목포항에 도착했다. 역시나 오늘 당장 갈 수는 없었고, 내일 아침에 출발하는 배편을 예약했다. 이때서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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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의길 - 대항해시대를 모바일에서 즐기는 게임잡다구리 2018. 1. 13. 05:27
'대항해의길'은 옛날 대항해시대 게임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푹 빠질만 하다. 대항해시대를 그대로 카피한 것 아니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비슷한데, 오히려 그래서 "내가 원했던 것이 바로 이런 것이다"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 거의 그대로인 것이 단점이자 장점인 셈이다. 출시된지 시간이 좀 지났지만 꾸준히 업데이트를 하고 있어서, 게임과 함께 성장(이라고 쓰고 시간 소비라고 읽는 것)을 즐길 수도 있다. 화면을 보면서 차근차근 풀어보자. 사실 맨 위의 화면보다 로그인 화면이 먼저 나온다. 일단 로그인을 해야 서버를 선택하고 들어갈 수 있으니까. 게임 운영사에 아이디를 만들거나, 페이스북, 구글 아이드로 로그인을 할 수 있는데, 그냥 가볍게 비회원 로그인을 해도 된다. 물론 비회원 로그인을 하면 불의의 사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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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제주 배편 운항 재개, 시간 및 운임잡다구리 2016. 7. 23. 14:56
부산-제주 카페리 배편 운항이 재개된다. 이 구간 배편은 경영난으로 근 1년 간 중단됐었다. '동북아 카페리'라는 회사는 2016년 7월 20일부터 부산-제주 간 카페리 운항을 재개하려고 했지만, 부두 배정 문제로 운항이 연기됐다. 대략 7월 말 쯤부터는 운항을 할 수 있을 거라고 한다. 이미 운항 시간표와 요금 등은 공개했으니, 일단 참고하도록 하자. (동북아 카페리 홈페이지 이미지) '부산-제주' 배편은 블루스타호, 레드스타호 두 개로 운항한다. 두 개 배편의 시간표가 따로 작성되어 있지만, 승객 입장에선 뭘 타든 시간 상으론 별 상관이 없다. 따라서 부산-제주 배편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오후 7시에 있다고 기억해두면 되겠다. 오후 7시에 출발한 배는 다음날 아침 7시에 도착하니 하룻밤을 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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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 아라뱃길 함상공원 - 아라타워 간 김에 해경 배 구경국내여행 2016. 7. 22. 18:02
아라타워에 국토종주 자전거길 인증수첩 사러 간 김에 여기저리 둘러봤다. 아무래도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가 너무 힘든 곳이라서, 인증 받으러 올 때 아니고는 다시 올 일이 거의 없는 곳이라 한 번 갔을 때 다 둘러보는 게 좋겠다. 물론 더워서 미칠 것 같긴 하지만. 이번에 둘러볼 곳은 경인 아라뱃길 함상공원. 저기 보이는 배가 함상공원이다. 퇴역한 배를 갖다 놓고 일반인들이 관람할 수 있게 해놨다. 아라타워 전망대에서도 보이는데, 위치는 아라인천여객터미널 바로 뒷편이다. 여객터미널 쪽을 지나는데 비둘기화 된 갈매기들이 보인다. 들르는 사람들이 먹이를 던져줘서 그런걸까. 비둘기 처럼 사람을 별로 경계하지도 않는다. 이러다 얘네도 날지도 않고 거리를 기어다니게 되는 것 아닐까 싶다. 비둘갈매기 곁을 지나서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