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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 왓 씨앙통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40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8. 12. 31. 14:52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40 루앙프라방, 왓 씨앙통 라오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원으로 꼽을 수 있는 왓 씨앙통(Wat Xieng Thong). 워낙 유명한 관광지라서 다른 곳과는 다르게 20,000 낍(약 2.5 달러)이나 되는 입장료를 받는 곳이다. 사원은 동남아에서 정말 지겹도록 볼 수 있기 때문에 또 보기 지겹지만, 그래도 라오스에서 손 꼽히는 사원이니까 하나 즘은 보고 가자는 생각에 들어갔다. 왓 씨앙통은 1559년 쎗타티랏 왕에 의해 만들어져서, 19세기 말 중국의 약탈에도 피해를 입지 않고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는 곳으로 가치가 있는 곳이라 한다. 이런저런 소개는 귀찮으니까 생략. 그냥 눈으로 즐기자. 왕실 장례식용 영구차가 보관되어 있는 곳. 뒷문에서 들어왔기 때문에 맨 먼저 보게 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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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 동네구경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39 3/3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8. 12. 31. 13:16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39 3/3 루앙프라방 동네구경 사진으로 보는 루앙프라방 동네구경은 두 편으로 끝 내려고 했지만, 사진이 더 발굴(?)되는 바람에 한 편 더 연장. 여행하다가 SD카드 리더기가 고장나는 바람에 나중에 미뤄놓고 한꺼번에 백업 했더니 사진이 다 뒤섞여버렸다. 이번 여행 때 또 한번 SD카드가 불안정한 기록매체라는 것을 새삼 실감해버렸다. 내가 가지고 간 SD카드 리더기가 고장나서 현지 PC방의 리더기를 이용했는데, 리더기 종류에 따라 제대로 읽히는 게 있고 안 읽히는 게 있었다. 게다가 SD카드도 신나게 찍어놓고는 리더기로 읽을 때 인식이 안 되는 경우도 발생했다. 그나마 사진을 날려먹은 게 별로 없었다는 데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겠다. 이번 여행에서 SD카드 오류로 날려먹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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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 동네구경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39 2/3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8. 12. 30. 23:37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39 2/2 루앙프라방 동네구경 루앙프라방 시내에 널려있는 사원을 뒤로하고 현지인들이 사는 모습을 보면서 산책했던 길은, 위쑤나랏 거리와 푸 와오 거리를 통해 씨싸왕웡 쪽으로 디귿자 형태로 부메랑처럼 다시 돌아오는 형태였다. 그 당시는 딱히 어디를 가겠다는 목적도 없이, 어디를 가고 있는 지도 모르고 그냥 발길 닿는데로 다녔다. 어딘가 갈 곳을 딱 정해 놓고 가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유명한 유물들을 뒤로하고 아무것도 없을 듯 한 곳을 헤매어 보는 것도 좋다. 의외의 우연들이 어느 길 모퉁이에서 툭 튀어 나올 수도 있으니까. 게다가 이런 식의 산책은 딱히 기대하는 것이 없어서 실망 할 것도 없이, 여유롭고 한가한 시간을 느긋하게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무래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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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 동네구경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39 1/3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8. 12. 30. 19:15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39 1/2 루앙프라방 동네구경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숙소를 바꿨다. 그냥 있으면 토니 게스트하우스의 돈 독 오른 청년이 또 환전하라는 둥 귀찮게 할까봐 일어나자마자 튀어나갔다. 숙소는 어젯밤에 동네구경하면서 봐 둔 곳으로 옮겼는데, 칸 강(Nam Khan) 근처에 있는 깨끗한 숙소였다. 이름이 Mao Pha Shok 게스트하우스였는데, 간판같은 게 없어서 처음엔 숙박업소가 맞는지 긴가민가해서 우물쭈물했었다. 가격은 70,000 낍으로, 전날 묵었던 숙소보다는 비쌌지만, 주인이 정직해보여서 옮기기로 결정했던 것. 여행하다보면 대체로 숙소 시설과 주인의 친절도는 반비례하는 경향이 있다. 깨끗하고 좋은 시설은 주인이 불친절 한 경우가 많고, 반대로 주인이 친절한 경우엔 시설이 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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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 도착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38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8. 12. 29. 17:14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38 루앙프라방 도착 왕위앙에서 루앙프라방까지는 승합차로 약 6시간 정도 걸렸다. 중간에 쉬기도 하고, 점심도 먹고 해서 그 정도였다. 루앙프라방 시내에서 약 3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남부터미널에서 모두 내렸는데, 여기서도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대기하고 있던 썽태우를 타고 시내로 들어갔고, 일부 여행자들은 걸어서 가기도 했다. 나는 괜히 돈 쓰기도 싫고 걷기도 싫고 해서 터미널의 삐끼들에게 관심을 보였다. 시내의 게스트하우스를 홍보하러 나온 삐끼들이 몇 있었는데, 얘네들은 무슨 생각인지 약도가 그려진 작은 명함 하나만을 주고는 그걸로 끝이었다. 그 중 한명이 자기가 홍보하는 게스트하우스로 데려다 줄 수 있다고 해서, 오토바이를 타고 시내로 갈 수 있었다. 이렇게해서 가게 된 곳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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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위앙을 떠나다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37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8. 12. 29. 14:42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37 왕위앙을 떠나다 왕위앙(Vang Vieng)에서 루앙프라방(Luang Phrabang)으로 가는 버스는 오전 9시와 11시, 하루 두 편 뿐이다. 왕위앙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오전 11시 즘 나와서 차편을 알아보니, 이미 루앙프라방으로 가는 버스편은 다 끊기고 없다는 답변만 들을 수 있었다. 그래도 그 수많은 왕위앙의 여행사들 중에는 조금 다른 형태의 버스표를 판매하는 집이 하나 있었다.다른 집들은 오전 9시, 11시 표만 파는데, 한 여행사에서는 하루 9편 정도 되는 시간표를 보여줬다. 여기는 위앙짠에서 루앙프라방으로 가는 버스편을 이용하는 형태였는데, 중간에 왕위앙을 잠시 들를 때 거기에 승객들을 탑승시키는 방법이었다. 루앙프라방까지 가는 데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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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위앙, 탐 짱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36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8. 12. 28. 23:55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36 왕위앙, 탐 짱 물놀이를 싫어하는 사람이 왕위앙에서 할 것이라곤 먼 산 바라보며 쉬기나, 식당에서 티비보기 정도 밖에 없다. 물론 취향에 따라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거나,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프로그램을 짜거나, 우주왕복선 설계도를 그려도 되긴 된다. 하지만 그런 것들도 하다보면 지치는 법. 그럴 때는 가볍게 산책을 하는 것이 최고인데, 산책이라해도 동네 한 바퀴 도는 데 넉넉잡고 20분이면 되는 작은 동네, 그것도 맨날 지나다니며 보는 동네라서 어느정도 보다보면 지겹다. 게다가 이 동네는 골목길 같은 것도 거의 없고, 그저 큰 길 따라 상점들이 쭉 늘어선 형태일 뿐이라 구경이라는 것도 단조롭기 그지 없다. 그래서 애써 뭔가 움직일 곳을 찾아봤는데, 가까운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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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위앙의 한가한 오후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35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8. 12. 28. 15:26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35 왕위앙의 한가한 오후 라오스의 수도인 위앙짠을 벗어나서 왕위앙, 루앙프라방, 루앙남타 등으로 가면 당황스러운 것이 하나 있는데, 가이드북에는 언급되어 있지 않은 새로운 버스터미널이 생겨 있다는 것이다. 새로 생긴 버스터미널들은 마을에서 꽤 떨어져있는데, 그냥 떨어져있다기보다는 아예 인근 다른 마을에 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하다. 2008년 현재, 론리플래닛을 비롯한 한국의 가이드북에서도 왕위앙, 루앙프라방, 루앙남타 등의 버스터미널이 마을 근처에 있다고 나와 있다. 그래서 많은 여행자들이 로컬버스를 타고 내릴 때 당황하는데, 애초에 버스에서 내리면 썽태우(툭툭)를 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면 편하다. 버스터미널들이 왜 그렇게도 먼 외곽으로 옮겨졌는지는 도무지 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