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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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품질이 안 좋다고? 다이소 세대에겐 좋기만 하더라웹툰일기/2011~ 2014. 12. 2. 14:40
물론 해외에서도 이케아 제품들이 조립하기 복잡하고 어렵고, 뽑기를 잘 못 하면 아예 이가 딱딱 맞지 않는 경우도 많다며 불만이 많은 건 알고 있지만, 그만한 가격에 그정도 제품을 살 수 있는 곳은 이케아 말곤 딱히 없잖아? 국내 가구들은 그정도 생기면 너무 비싸고. 인터넷에 싼 것들이 있긴 하지만 그건 품질과 디자인이 너무너무 형편없고. 이케아 정도면 가난뱅이에겐 딱이다...라기보단, 생활 속의 작은 사치에 속할 정도다. 게다가 유니클로를 완전 저가 싸구려 저품질 제품 취급하는 사람들이 꽤 보이던데, 솔직히 난 그거 이해 못하겠다. 내 입장에선 유니클로 정도면 적당한 가격에 품질도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적당하다고 생각하거든. 길거리에서 사입는 싸구려 옷들보단 훨씬 질기고 촉감도 좋고 오래 입을 수 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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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창업자(개발자) 이야기 - 정부의 개인정보 요청을 거절한 CEO웹툰일기/2011~ 2014. 10. 7. 16:11
텔레그램(Telegram) 창업자인 니콜라이 두로프(Nicolai Durov)와 파블 두로프(Pavel Durov) 이야기. 텔레그램에서 형인 니콜라이는 MT 프로토콜이라는 암호화 방식을 직접 설계하고 만들었다고 함. 이 사람은 개발자(프로그래머)이자 수학자로, 지금도 VK(vk.com)에서 수석 개발자를 하고 있고, 다른 수학 연구실에서 연구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함. 파블 두로프는 VK의 CEO로 세간에 관심이 집중됐던 사람으로, 찾아보면 관련 기사와 자료들이 아주 많이 쏟아짐. 아주 흥미로운 인물이므로, 더 알고싶다면 영문 위키피디아에서부터 자료를 찾아나가면 재미있는 것들을 볼 수 있음. 앞서 다른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서비스 자체의 완성도 때문에 그걸 선택할 수도 있지만, 창업자 혹은 만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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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홀릭? 노비홀릭!웹툰일기/2011~ 2014. 9. 2. 14:38
멕시코에게 1등을 뺏겨서 분하지만(?) 어쨌든 한국은 OECD 노동시간 2위 국가. 노동생산성은 최하위. 근데 이게 IT 분야만 따로 떼보면 어떨까 싶은데... 어쨌든 이 상황이 일단 워크홀릭(work-holic) 현상 때문인 것은 아니라는 것. 물론 직급 좀 되는 분들 중에 그런 사람들이 꽤 있는 건 사실이지만, 사회 전반적인 현상을 설명할 수는 없다고 봄. 따라서 노비(nobi) 개념(?)을 도입하면 설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임. 사회 전체 분위기가 개개의 노동자들을 노비라이즈(노비화, nobi-lize) 시켜서, 구성원들이 노비홀릭(nobi-holic)에 빠져들었다라는 것. 배가 고파서 스스로 노비의 길을 택한 사람들이 조선시대에도 있었듯이, 지금도 그런 것 아닐까 싶은데, 여기서 노비와 노예(s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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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회사는 공과 사 (公 or 死)웹툰일기/2011~ 2014. 8. 30. 14:20
어차피 이런 내용은 사람들에게 큰 공감을 얻지 못할 거라는 걸 알고 있음. '조직생활을 하려면 어쩔 수 없지 않느냐',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등의 말들이 나오고, 그 무지막지한 조직논리로 개인이란 건 티끌만도 못한 존재로 까 내릴 사람들이 아주아주 굉장히 많다는 것도 이미 잘 알고 있음. 그래놓곤 큰 사건 터지면, 경찰이 군인이 공무원이 불의에 항거해서 의로운 목소리를 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난할 사람이 많다는 것 까지도 알고있지. 이건 그저, 한국이 이런 곳이다라고 세계에 알리기 위해 일단 그려놓은 것 뿐. 더이상 큰 의미는 없음. p.s. 어쨌든 조직의 논리를 앞세우며 개개인의 생활을 존중해주지 못하는 회사라면, 사원들에게 창의력이니 톡톡 튀는 아이디어니 그딴거 바라지 말 것. 그냥 조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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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여 도전하라! 고 말하기 전에 돈이나 좀 내놔라웹툰일기/2011~ 2014. 8. 18. 15:29
젊은이들이 뭘 해야할지 몰라서 머뭇거리고 망설이는 거 아닙니다. 단지 돈이 없어서 할 엄두도 못 내고 있는 것 뿐. 원하는 게 있고, 하고싶은 것도 있는데 현실이라는 낭떠러지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살아가는 상황. 그래서 하고싶은 걸 하라는 말은 허황되기만 하고. 게다가 우리사회가 바라는 '젊은이의 도전'이란, '돈 되는 도전'을 뜻함. 돈 안 되는 도전은 거들떠 봐주지도 않고 지원 한 푼도 안 해주잖아요? 도전하라고 말하기 전에, 도전할 수 있게 돈이나 좀 내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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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 100 개의 위엄잡다구리 2013. 11. 6. 02:25
지난주에 동네 산책을 하다가 우연히 들어간 조그만 할인마트에서 레토로트 카레를 한 개에 750원에 팔고 있었다. 어럽쇼 이게 웬 떡이냐하고는 냉큼 열 개를 집어왔다. 그리고 이번 주에 다시 가봤더니 이미 카레는 반 이상 팔리고 없었다. 위기감을 느낀 나는, 오랜 고민과 고뇌의 시간 3초를 거친 다음, 이번 기회에 카레를 대량 사재기 해 놓기로 마음 먹었다. 일단 처음엔 다른 물건 살 것도 있었기 때문에 카레는 20개만 샀다. 집에 와서 짐을 부려놓자마자 다시 나가서 40개. 왕복 1 킬로미터가 넘는 거리와 옥탑방을 기어 올라가야 한다는 압박과 부실해진 체력의 조화로 이미 두 번 왕복으로 죽을 것 같았지만, 있는 힘을 다해서 3차 시도 완료. 결국 나는 100 개의 카레를 입수하는 데 성공했다! 평소에 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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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회사 - 공정무역모험회사 2013. 7. 15. 09:53
한때 공정무역, 공정여행에 관심이 있어서 여기저기 다닌 적이 있는데, 그쪽 사무실에서도 대기업 커피 갖다놓고 마시더라. 하긴 가본곳이 그리 많지는 않으니까 아주 일부일 뿐이겠지, 라고 믿기로 하자. 어쨌든 말하고 싶은 핵심은, 공정무역, 공정여행에서 가난 컨셉은 잘 먹히질 않는다는 거다. 그걸로 사람들 호응이 일어났을 것 같으면 내 블로그 벌써 흥하고도 남았다 (ㅠ.ㅠ 엉엉). 기본으로 밑바탕에 깔고가는 거야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그것 말고도 다른 포인트가 있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가난한 사람의 생산품을 가난한 사람이 사서 쓰기 힘든 가격이라는 딜레마도, 해결은 못하더라도 좀 더 그럴듯 한 설득력이 필요하다. 어차피 공정무역, 공정여행도 사업이지 기부는 아니고, 소비자도 그걸 아니까. 덧붙여, 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