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
스티브 잡스의 세가지 여행잡다구리 2011. 10. 6. 21:04
(사진출처: apple.com) 한국시간으로 2011년 10월 6일, 스티브 잡스의 사망 소식이 알려졌고, 전세계 사람들의 그의 죽음을 애석해하고 있다.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어서 그런지 충격과 패닉에 휩싸이진 않았지만, 그래도 가히 '영웅'이라 부를 수 있을 만 한 별 하나가 졌다는 사실에, 각종 언론과 SNS 등에서도 추모의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해외언론들은 그의 일대기를 다시 정리해서 내 놓는 등, 큰 비중의 기사로 다루고 있어서 그의 영향력이 어땠는지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잡스의 일대기를 특집으로 다룬 언론들은 많지만, 뉴욕타임즈의 인포그래픽이 아주 인상적이어서 일단 소개한다. 그의 삶을 일목요연하게 보고싶은 분이라면 한 번 들여다보시기 바란다. Steven P. J..
-
스마트폰이 아이폰이야?!그림일기 2011. 5. 24. 12:07
한 관광지에 갔다가 앉아 쉬고 있는데, 40대 중후반 쯤 돼 보이는 아줌마 대여섯이 우르르 몰려 오더니 내 앞에서 수다를 떠는 거였다. 사실 내 귀가 솔깃한 수다 내용은 시댁 험담, 남편 험담, 애인 이야기 등 이었지만, 그 중 스마트폰에 관한 대화 내용이 있어서 소개해 보겠다. 이 아줌마들 중 몇몇이 똑딱이 디카를 가지고 있었는데 뭔가 원하는대로 사진이 나오질 않는지, 커다란 카메라 메고 할랑할랑 거니는 사람들을 보며 아주아주 부러워 하는 거였다. 그러면서 "큰 카메라 가진 사람은 좋겠다"(지나가는 사람들 다 들리게), "나도 좋은 카메라 있으면 잘 찍을 수 있는데" (세상 사람 다 들리게) 이런 말들을 했다. 그러다가 한 아줌마가 (대장급) "아이폰 있어도 잘 찍을 수 있는데!" 하니까, 다들 "맞아..
-
삼성과 애플의 차이웹툰일기/2011~ 2011. 3. 3. 20:33
텔레비전 분해해서 재조립하며 배운 기술로, 좀 더 좋은 기능을 넣어, 좀 더 값싸게 공급해서 시장을 재패하던 시절은 이제 끝났다. 비슷한 컨셉으로, 비슷한 기술력으로 얼마나 더 버틸까. 잡스의 신변에 이상이 생기기만을 바라고 있을 텐가. 마케팅 비용의 30%만 뚝 떼서 인문학에 투자했으면 싶다. 이제부터라도 차라리 문화인류학에 열심히 투자해서, 부쉬맨들이 사용하기 쉬운 기기를 '남다른 컨셉으로, 창의적으로' 만들어 내 보는 것은 어떤가. 아직도 기술력의 차이일 뿐이라고 치부하고 넘긴다면, 정말 대책 없다. p.s. 말이 많아서 말인데, 여기서 인문학 투자는 조크임. 페이크랄까. 물론 기업의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 인문학 발전을 위해 기부를 한다면 좋은 일이고.
-
아이패드 사러 갔다웹툰일기/2011~ 2011. 1. 7. 18:43
사랑하는 이여 내 죽으면 아이패드 날 위해 사지 마세요 무덤가에 스마트폰 놓지 마시고 아무것도 놓지 마세요 - 송골매, 사랑하는 이여 내 죽으면 일부 개사 * 코엑스 픽스딕스를 갔다. 안에는 아이패드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한시간을 만지작거렸다. 좀 더 두고 생각해봐야겠다. 그냥 나왔다. * 코엑스에 사람 만날 일이 있어 갔다. 가는데 픽스딕스가 보였다. 안에는 아이패드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십 오분 만지작거렸다. 좀 더 두고 생각해봐야겠다. 그냥 나왔다. * 코엑스에 전시회 있어서 갔다. 가는데 픽스딕스가 보였다. 안에는 아이패드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한시간 만지작거렸다. 좀 더 두고 생각해봐야겠다. 그냥 나왔다. 피곤해서 전시회는 안 봤다. * 공짜표가 생겨서 코엑스 메가박스에 영화를 ..
-
아이패드를 살까, 갤럭시탭을 살까.웹툰일기/2010 2010. 12. 29. 15:06
휴대전화기가 스마트폰으로 세대교체 하면서, 핸드폰은 이제 제조업체 내에서 한 번에 다 만드는 영역을 벗어났다. 그 한계를 인정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마치 냉장고나 세탁기처럼 만들려고 하니 무리수를 둘 수 밖에 없는 것 아닐까. 옛날 8비트 컴퓨터 시절에 컴퓨터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일체형이었다. 운영체제(OS)를 설치한다는 개념 없이, 그냥 롬(ROM)에 심어져 나왔다. 건드릴 수 있는 건 응용프로그램(Application) 뿐이었다. 지금의 스마트폰은 그 때와 비슷하다.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8비트 컴퓨터가 조금 작아졌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시대는 8비트를 넘어섰고, 기술의 발전은 빛과 같은 속도로 하루하루 달라지고 있다. 그 때처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일체형 피씨가 ..
-
한달에 얼마를 내면 아이패드를 살 수 있나 - 아이패트 요금 정리IT 2010. 11. 18. 16:55
지난 11월 17일, KT가 드디어 애플 아이패드(iPad) 사전 예약 접수를 받기 시작했다. 이와 동시에 그동안 인터넷에 떠돌던 정체불명의 가격표들을 뒤로하고, 새로운 가격표도 제시했다. 그런데 이 가격표가 언뜻 봐서는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한마디로, '대체 내가 한달에 내야하는 금액이 얼마인가'를 딱 보고 알 수 없다는 게 문제다. 나 역시도 아이패드를 몹시도 갖고 싶어하는 사람인데, 안타깝게도 자금 사정이 좋지 않아서, 이런것 하나 지르려면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내 나름대로 분석하고 해석한 가격을 적어 보겠다. KT 측에 문의한 것 없이 혼자 인터넷 뒤지고, 주위 핸드폰 사업 하는 사람들에게 문의하고 해서 해석 해 본 것이니, 자잘한 오류가 있을지도 모르..
-
한국 IT가 아이폰을 못 만드는 이유 2웹툰일기/2010 2010. 1. 7. 12:18
아... 이런 건 웬만하면 안 그릴려고 했는데... 너무 교육적(?)이라 재미가 없다, 그리는 재미도 없고. ㅡㅅㅡ; 어쨌든 이건 앞서 재미로 그렸던 만화에 이은 심화편. 엊그제 재미로 아이폰 이야기를 꺼냈는데... 사실은 나도 아이폰 키워드 떡밥으로 좀 낚아보고 싶은 마음 조금하고, 아이폰 살 돈은 없는데 부럽기도 하고 해서 겸사겸사(?) 재미로 올린 거였다. (죄송, 부러워서 졌습니다 ;ㅁ;) 근데 이런 댓글이 달렸다. "저렇게 이해하면, 나중에 윗분들에게 "니들 말대로 디자인 했는데 왜 안팔리냐"는 말 듲게 될거임..." 설마 이 말처럼 그렇게 단순한 사람들이 윗분 씩이나 하고 있을까... 라며 웃으며 넘길 수도 있겠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그럴 수도 있다는 거. 회사는 결코 상식적이지 않은 조직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