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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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데드 시즌1-8 줄거리 요약 & 감상리뷰 2018. 10. 15. 09:03
"이 모든게 끝나고 나면 뭐라도 남아야 한다." 미드 '워킹 데드'에서 자주 나온 대사다. 이 정신(?)에 입각해서, 한동안 폐인으로 정주행 하고나서 뭐라도 남겨보려 한다. 워킹데드는 한 마디로 좀비 아포칼립소 드라마다. 작중에서는 좀비라는 단어는 안 쓰고 '워커' 정도로 표현하지만, 어쨌든 다소 느리게 걸어다니는 클래식 좀비가 등장한다. 미국 케이블 티비에서 방영하기 시작해서 웬만한 드라마 시청률을 다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끈 드라마다. 시작은 여느 좀비물과 비슷하지만, 점점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파탄난 사회 속에서 인간끼리의 대립과 갈등을 그리면서, 점차 초기 집단 사회가 구성되어 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점이 흥미롭다. 마치 문명 게임을 구경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시즌별 대략의 줄거리는 이렇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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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종주 자전거길: 목포 - 제주국내여행/자전거2017 2018. 9. 23. 20:07
목포에서 가늘고 짧은 하루를 보내고 아침 일찍 일어나 목포항 국제여객터미널로 갔다. 국제 터미널 하면 뭔가 외국으로 떠나야 할 것 같은 이름이지만, 제주도 가는 배가 여기서 출발한다. 목포항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 묵었더니, 자전거를 타고 몇십 분 만에 갈 수 있었다. 근처까지 가서 터미널을 찾느라 약간 돌기는 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중간에 혹시나 문제가 생길까봐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갔더니, 오히려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문제였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스마트폰에 나름 책도 몇 권 다운로드 받아 갔지만, 글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그냥 멍하니 앉아있었다. 오전 9시에 목포항에서 출발하는 배는 제주까지 5-6시간 정도 걸린다. 배 안에서 하룻밤을 보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제일 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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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여행 - 창이공항 출국하기해외여행/싱가포르 2017 2017. 6. 10. 22:33
'창이공항(Changi Airport)'은 인천공항과는 출국 시스템이 좀 다르다. 싱가포르로 입국하는 것은 별다를 것 없이 똑같은데, 출국할 때 비행기 타러 가는 여정이 다르다. 여기서는 살짝 삽질한 경험을 팁으로 승화해서 알려주겠다.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겠지만, 알아놓으면 삽질은 방지할 수 있다. 창이공항 지하철로 가기 여행 내내 거의 시내버스를 타고 다녔지만, 창이공항은 아무래도 지하철을 타고 가는 게 낫다. 비교적 먼 거리라서 MRT를 이용해야 빠르게 갈 수 있고, 시간도 예측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창이공항에서 나오거나 들어가려면 타나메라(Tanah Merah) 역에서 전철을 갈아타야 한다. 저 역에서 내리면 바로 맞은편에서 시내로 들어가거나 공항으로 가는 전철로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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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로그 원 이야기 - 스타워즈 시리즈 순서 등 로그원 관련 이야기들리뷰 2016. 12. 28. 05:21
'스타워즈 로그 원'이 한국에서 12월 28일에 개봉한다. 이미 미국을 미롯한 여러나라에서 개봉한 상태라서 다른 나라들의 반응을 살필 수 있었는데, 대체로 평이 좋은 편이다. 긍정적 평가로는 대체로 전쟁 장면이 훌륭하고, 그 속에서 나름 감동도 있다는 점을 꼽는다. 부정적 평가로는 인물들이 평면적이고 스토리가 다소 느슨한 면이 있으며, 스톰 트루퍼가 나뭇잎 처럼 쓰러진다는 것 등이 있다 (스톰 트루퍼는 원래 좀 그런 면이 있다). (스톰 트루퍼는 왜 나무 막대기에 약한가. 복제 인간이 나무에 약하다는 설정이 나와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 이미지: 다음 영화) 스타워즈 로그 원 스토리 위치 '스타워즈 로그 원' 정식 이름은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Rogue One: A Star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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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로그원, 스타워즈 사이드 스토리 - 옛날 스타워즈 영화들 복습 안 해도 된다리뷰 2016. 12. 19. 12:19
12월 16일 미국에서 '스타워즈 로그 원'이 개봉됐다.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개봉 첫 주 북미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한국에서는 12월 28일 개봉). 약 4천여 개 극장에서 상영했고, 1억 5500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거뒀다. 이 수치는 북미에서 개봉한 10위 안의 다른 영화들의 수익을 다 더해도 그것보다 한참 높은 수치다. 일단 인기몰이에는 어느정도 성공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박스 오피스 모조 캡처) 이미 개봉한 영화를 본 사람들의 평가를 토대로 '스타워즈 로그 원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를 약간 알아보자. (로그원:스타워즈 스토리 이미지. 다음 영화) 예습이 필요 없는 스타워즈 영화 '스타워즈 로그 원'은 역시나 예전에 나왔던 스타워즈 영화들을 예습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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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싫 그리고 못다한 이야기웹툰일기/2011~ 2016. 9. 19. 16:30
이미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xsfm의 '그것은 알기 싫다'에 소소한 에피소드로 출연했다. 공짜 바라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이런저런 에피소드들을 엮은 거였다. 처음 요청 받을 땐 '이거 분량이 너무 적어서 한 시간 못 채우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일단 한 번 검토해 보겠다며 최근 5년치 메일을 뒤져봤더니, 아이고, 뭐가 이리 많을까. 그동안 내가 이런 것들에 너무 많이 치이고 데여서 이제 아예 아무 느낌도 없이 살고 있었구나 싶더라. 정말 에피소드가 너무 많아서 일단 내 선에서 많이 쳐 냈다. 그리고도 녹음 시간이 너무 길어져서 대본에 있는 것도 다 못 했다. 특히 IT 부분은 거의 다 도려냈는데, 이게 너무 많고, 너무 흔하고, 너무 일상적이라서 별 재미도 감동도 없을 것 같아서였다. 물론 맥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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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해수욕장 '외국인 특별구역' 에피소드 - 배려, 특혜, 차별, 역차별 문제웹툰일기/2011~ 2015. 6. 11. 15:00
지난달 (2015년 5월) 해운대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부산 해운대구는 해수욕장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대대적인 복원공사로 백사장도 넓어졌겠다, 나름 야심차게 뭔가 해보려는 마음이었을 테다. 백사장에 행사존, 키드존 등의 여러 구역들을 만들어서 용도별로 쓴다는 계획 속에는, '외국인 특화존'이라는 것이 눈에 띄었다. 당장 부산 시민들부터 반발했다. 지난 불꽃축제 때도 외국인 전용 관람석을 운영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는데, 이젠 해수욕장에도 외국인에게 특혜를 주는 거냐는 비난. 이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비난이었는데, 흥미로운 것은 이번엔 외국인들도 영어권 커뮤니티를 통해서 이 정책에 대한 비난을 했다는 것이다. 외국인을 구역 정해서 몰아넣으려는 인종분리 정책 아니냐는 비난. 내국인 외국인 모두의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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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드라마 'X 파일' 제작 확정. 올 여름에 새 시리즈로 돌아온다잡다구리 2015. 3. 25. 03:46
'멀더'와 '스컬리'가 등장하는 바로 그 '엑스파일 (X-Files)'이 돌아온다! 현지시각으로 2015년 3월 24일, 폭스티비(Fox TV) 웹페이지에서 'X 파일' 새로운 시리즈를 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감독은 예전 'X 파일'을 제작했던 '크리스 카터'가 다시 맡고, 멀더와 스컬리 역시 오리지널 배우 그대로 '데이비드 듀코브니'와 '질리언 앤더슨'이 맡기로 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번 엑스파일은 이벤트 시리즈로 딱 여섯 개 에피소드만 제작할 것이라 한다. 방영 예정일은 2015년 여름이라고만 밝혔고,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이후 다시 알리겠다고 한다. 감독인 크리스가 "13년간 광고 시간이었다. 이제 여섯 개의 이야기를 풀어놓을 시간이다"라고 밝힌 만큼, 어떤 스토리로 엑스파일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