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
젊은이여 도전하라! 고 말하기 전에 돈이나 좀 내놔라웹툰일기/2011~ 2014. 8. 18. 15:29
젊은이들이 뭘 해야할지 몰라서 머뭇거리고 망설이는 거 아닙니다. 단지 돈이 없어서 할 엄두도 못 내고 있는 것 뿐. 원하는 게 있고, 하고싶은 것도 있는데 현실이라는 낭떠러지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살아가는 상황. 그래서 하고싶은 걸 하라는 말은 허황되기만 하고. 게다가 우리사회가 바라는 '젊은이의 도전'이란, '돈 되는 도전'을 뜻함. 돈 안 되는 도전은 거들떠 봐주지도 않고 지원 한 푼도 안 해주잖아요? 도전하라고 말하기 전에, 도전할 수 있게 돈이나 좀 내놓으세요.
-
죽으려고 일 하나, 살려고 일 하나웹툰일기/2011~ 2014. 8. 18. 14:59
트위터에서 어떤분이 이런 글을 올렸음. ㅇㅇ자드 본사 다니는 친구의 업무능력평가가 나왔는데, 자기관리부문에서 감점이되었다고 한다. 적당히 일하고 쉴줄도 알아야 하는데 너무 한국인처럼 일만 죽어라 한다고, 휴가를 더욱 많이 안쓰면 계속 감점될 위기라고 한다. 보고있나 한국회사. 이 글 보고 주변 지인들 참고해서 만화를 그렸음. 예상되는 (일부) 반응: "거기는 잘 나가는 회사니까 그렇지" "그 나라는 잘 사는 나라니까 그렇지" "싫으면 열심히 해서 거기 가라" 블라블라 기타 등등등 이미 예상되는 거부 반응들이 그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이제 더이상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음. ㅋ 이런걸 계속 말하고 주장하고 외쳐야 하는 이유는, 그나마 조금씩이라도 이 사회가 바뀌어 나가기를 바라기 때문.
-
-
교황과 대한민국, 그저 돈이네요 돈웹툰일기/2011~ 2014. 8. 16. 17:25
언론이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는 것은 옳은 일이다. 흔히 좌파적 우파적 색깔만을 생각하는데, 그것 외에도 편집 방향에 따라 노동이나 인권, 자연과 지구 등의 색깔을 가질 수 있다. 그러므로 어떤 언론이 편집 방향에 따라 '돈'이라는 색깔을 가진다고 해서 이상할 것은 없다. 그런 언론은 모든 것을 돈에 초점을 맞추고 기사를 내면 되고, 그 방향에 동조하거나 필요한 사람들이 찾아 읽으면 되는 거다. 따라서 이번 교황 방문 관련하여 언론사들이 낸 기사들을 살펴보면, 어떤 언론들이 '돈'이라는 측면에 기울어있는지 알 수 있다. 적나라하게 드러났으니 선택은 독자의 몫. p.s. ...이긴 하지만, 참 심하다 싶다. 돈돈돈돈 대한민국.
-
'게임 중독법'이 아니라, '인터넷 통제법'이다! (웹툰 버전)모험회사 2013. 11. 19. 09:55
각종 법안들을 살펴보고 또 살펴봤다. 혹시나 잘못 해석한 건 아닌가, 너무 과대 해석 한 건 아닌가 해서. 하지만 각 법안들과 관련 법들을 열 차례 이상 보고 나서 확신했다. 이건 '게임 중독법'을 넘어서, '인터넷 중독법'이고, 나아가서 '인터넷 통제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저들이 '중독법'에서 '게임'에 관한 토론이나 공청회를 할 때, 자꾸 '인터넷 중독' 자료를 들고 나오는 이유가 있다. 이 법안 자체가 인터넷 중독도 포함하기 때문이다. 반대하는 입장의 사람들(전문가들)은 이걸 파악하지 못하고 자꾸, '게임 얘기 하는데 왜 인터넷 전체를 얘기하냐'라며 이해를 못 하고 있을 뿐. 인식을 넓히고, 논의의 폭도 넓히자. 이건 좀 위험한 법이다. 이게 통과되면 모두들, 사이버 이민이라도 떠나야 할 지도..
-
모험회사 - 똑같은 일을 해도 월급 백만 원 차이, 하도급 때문이야모험회사 2013. 10. 30. 01:29
'임'은 정말 오랜만에 봤다. 여태까지 '임'을 두 번 본 적 있었는데, 이번에 세번째로 임을 보게 됐다. 참고로 '임'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에서 나오는 임이다. 갑에서 멀어질 수록 고용도 불안정하고, 급여도 적으며, 이런저런 일들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는 것, 업계에서 조금만 굴러본 사람들이라면 다들 아는 사실. 개발자들도 막무가내로 좋은 대접만 해 달라는 것 아니다.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실력이 높은 사람은 많이 받고, 실력 낮은 사람은 적게 받는 걸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실력 쌓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도 많고. 문제는 실력이 어떠냐와 상관없이 임금이 엄청나게 차이나는 경우가 꽤 있다는 거다. 어떤 업체에 소속되어 있느냐에 따라, 어떤 계약관계로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일 하느냐에 따라, 실력과..
-
장하나 의원의 소프트웨어 산업 진흥법 일부 개정안과 이에 반발하는 언론플레이들모험회사 2013. 10. 22. 00:45
지난 10월 1일 민주당 장하나 의원이 발의한 '소프트웨어 산업 진흥법 일부 개정안'은, 어떻게 보면 너무 짧아서 좀 싱거운 면이 있는 법안이었다. 그래서 전문을 읽은지 꽤 됐지만 딱히 널리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다. 다소 미온적인 면도 있고, 또 빠져나갈 구멍도 보였기 때문이다. 이 법안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다단계 하도급 금지'라고 할 수 있다. 잘만 시행된다면 현실적으로 이 법안을 따르면서 갑,을,병 밑으로는 내려가기 어렵다. 그런데 일부에선 이런 간단한(?) 법안에도 타격을 입을 것이 두려웠는지, 이상한 언론 플레이를 하기 시작했다. 무슨 IT가 전통적으로 하도급 구조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걸 막으면 IT 산업이 다 망한다느니, 중소기업을 죽이려는 법안이라느니, 급기야는 SW개발과 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