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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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 서울시청 건너편 90년 된 유럽풍 성당국내여행/서울 2017. 2. 17. 17:17
서울시청 쪽에 갔다가 우연히 길 건너 붉은색 지붕이 눈에 띄어 가봤더니 성당 하나가 나왔다.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이었다. 줄여서 '서울대성당'이라고도 부른다. 서울시의회와 덕수궁 사이에 위치해 있고, 주변에는 세실극장과 영국대사관 등이 있다. 사실 이쪽은 영국대사관 등으로 길이 막혀 있기 때문에, 그냥 지나갈 목적으로는 갈 수 없는 곳이다. 즉, 일부러 가야만 찾아가볼 수 있다. 예전에는 이 성당 앞쪽에 국세청 별관이 자리잡고 있어서 큰 길에서는 눈에 안 띄었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최근에 국서청 별관 건물을 철거하면서 눈에 띄어, 사람들 발길이 조금씩 늘어나고, 외국인 관광객들 까지도 찾는 추세라고. 서울주교좌성당을 둘러보면서 정말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 세실극장도 몇 번 가봤는데, 모두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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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시민청 & 군기시 유물 전시실국내여행/서울 2017. 2. 2. 18:43
서울시청 지하에 '시민청'이라는 공간이 있다. 시민'청'이라는 이름이 붙어서 무슨 관청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이 '청'은 '들을 청'이라고 한다. 시민을 듣는다라는 뜻이라고. 어쨌든 시민청은 누구나 방문해서 놀다갈 수 있는 전시, 공연, 휴식 장소다. 전시와 공연은 일정 잡혀 있을 때만 볼 수 있어서 미리 홈페이지 등을 통해 파악해야 하고, 아무때나 가면 꽤 넓은 내부 공간을 구경하며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다. 내부 여기저기 잠시 쉴만 한 공간들이 틈틈이 있기 때문에 날이 덥거나 추우면 잠시 들어가볼만 하다. 출입구는 여러개가 있지만, 대표적인 출입구는 '지하철 시청역 4번 출구'다. 지하에서 바로 들어갈 수 있게 돼 있어서 편하게 들어갈 수 있다. 물론 서울시청 외부 인도에서 들어갈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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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자이푸르 반가라 - 세계 13대 마경해외소식 2016. 3. 7. 11:24
우연히 '세계 13대 마경'이라는 것이 있다는 걸 알았다. '마경(魔境)'은 '악마들의 세계'라는 뜻인데, 여기서 쓰인 마경은 꼭 그 단어인 건 아닌 듯 하다. 마귀스러운 경치 정도랄까. 실제로 '세계 13대 마경'은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곳'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고 있다. 어쨌든 이건 두 가지 면에서 흥미로웠다. 여행이라는 소재와 이상한 세계라는 두 가지의 조합이므로, 이 둘을 다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확 끌릴 수 밖에 없다. 일단 그 리스트를 간략하게 살펴보자. (세계 13대 마경 중 1위. 인도 자이푸르 반가라 성. 사진: A Frequent Traveller) 세계 13대 마경 열 세 개의 지점을 순위별로 나열해놨다. 누가 이런 걸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간략하게 알아봤다. 13위 :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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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오른 산 꼭대기엔 폐허만 있고 1 - 시기리야, 스리랑카해외여행/스리랑카 2009 2015. 10. 30. 00:23
시기리야(Sigiriya)는 스리랑카의 대표적인 유적이자 관광지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곳이라 스리랑카를 가는 관광객들은 꼭 들르는 곳이기도 하다. 5세기 경 카사파 1세는 아버지를 죽이고 왕위에 오른다. 자신은 평민의 어머니에게서 났기 때문에, 왕족 어머니에게서 난 배다른 동생에게 왕위를 뺏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일을 저질렀다. 그러자 동생은 바다 건너 인도로 도망갔는데, 그가 다시 돌아와서 왕위를 차지하려 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높은 바위산 위에 왕궁을 만들어 살았다. 그곳이 바로 시기리야. 사실 시기리야는 이 일대를 칭하는 이름이고, 왕이 기거했다는 바위산은 시기리야 롹(Sigiriya Rock)이라 부른다. 시기리야 바위산은 담불라 근처로 버스를 타고 오가다보면 슬쩍 보인다. 이 근처에 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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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누라다푸라 여행 사진 정리 - 스리랑카 2009해외여행/스리랑카 2009 2015. 10. 14. 11:31
공항의 관광청 부스 안내원도, 니곰보 숙소와 식당 사람들도 한결같이 스리랑카에 왔으면 꼭 가봐야 하는 곳으로 꼽은 아누라다푸라. 유명한 유적지가 있는 곳으로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고 설명해줬지만, 그 당시 나는 그저 유적지 투어나 가볼까하는 마음으로 아무 생각 없이 가봤던 곳. 사실 그때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있는 상태라서 유적지 따위 그다지 볼 마음도 없었지만, 그렇다고 딱히 한 군데서 여유를 즐길만 한 마음의 여유도 없었던지라 마냥 여기저기 움직여보고픈 마음에 아무 기대도, 정보도 없이 길을 나섰다. 자세한 이야기는 앞의 포스팅 참조. 여기서는 간단히 사진 설명. 2009년에 했던 여행임. 편집된 기억들 - 르완월리자야, 아누라다푸라, 스리랑카 니곰보에서 아누라다푸라로 가니 '뉴 버스스탠드'에서 내려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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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는 종말을 예언하지 않았다! - 마야 문명과 2012 지구 종말론에 관하여잡다구리 2012. 2. 17. 06:08
2012년, 드디어 지구 종말의 해가 왔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종말론. 그런데 이번 종말론이 다른 때의 종말론과 약간 다른 점이 있다. 다른 때는 노스트라다무스를 비롯한 평소엔 듣도 보도 못 한 예언가들의 말들을 어디서 주워 와서는 '종말 한다'라고 외쳤다면, 이번엔 뭔가 사람을 혹하게 만드는 나름의 '과학적 근거'를 들이대며 종말을 이야기 하고 있다. 하지만 종말론의 본성은 변하지 않아서, 이번 종말론들도 그 한계가 보이기는 마찬가지다. '믿는 자에게만 진실이 보인다'라는 핵심 사상(?)을 기반으로 깔아 놓고, 그 위에 '믿거나 말거나' 류의 유사 과학적 근거들을 올려 놓은 형태니까. 예를 들어 행성X가 지구로 향하고 있는데, 이것이 다가와서 지구의 멸망을 초래할 것이라는 설을 보자. 그 정도 규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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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서원은 어떤 의미일까 - 안동 서원국제학술회의, 병산서원, 도산서원, 부용대취재파일 2011. 11. 9. 18:07
'안동'은 그 유명한 하회마을로 대표되는 곳이기도 하지만, 누구나 이름은 들어 보았을 유명한 서원들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때 유교문화의 전성과 함께 크게 세를 확장하던 서원들도 이제는, 중심지로부터 한 편으로 물러나 조용히 옛 모습을 기억하며 고즈넉한 자리를 내어주고 있다. 크게 번성하던 서원들은 사교육의 전진기지로 활약하며 전국적으로 널리 세워졌지만, 흥선 대원군이 중앙집권체제 강화를 위해 각종 폐단의 온상이 되었던 서원들을 철폐하면서 많이 사라지게 됐다. 그 와중에도 철폐되지 않고 명문으로 명맥을 유지했던 곳이 몇 있는데, 그런 서원들 중 유명한 서원 두 개가 안동에 위치해 있다. 바로 병산서원과 도산서원이다. 지난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안동의 한국국학진흥원(국학문화회관)에서는, 이런 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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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미소의 나라, 백제 - 유홍준 교수에게 듣는 백제 미술 이야기취재파일/인터뷰 2010. 9. 6. 18:47
자랑스러운 우리의 고대국가 "세계적으로 고대국가를 겪은 나라가 별로 없습니다. 프랑스나 독일도 고대국가의 역사 쪽으로는 다른 나라의 것을 갖다 쓰고 있습니다." 백제의 미술을 설명하던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대뜸 서양의 역사를 우리의 역사와 비교했다. 프랑스나 독일의 경우, 자기네 역사를 기술하면서 고대역사를 이집트 때부터 시작한다. 그 다음에 그리스, 로마 시대가 나오고, 그 후에 중세역사로 넘어가는 식이라 한다. 물론 로마시대 이전에도 그 땅에는 사람이 살고 있었지만, 딱히 고대국가라 할 만한 것이 없어서 그런 식이라 한다. 그에 비하면 한국사는 굉장히 깊이가 있는 편이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듯, 고조선부터 국가체계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사는 우리가 살고 있는 바로 이 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