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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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에서 월미도로 둘러둘러 가는 여행길국내여행/경기도 2011. 3. 8. 15:53
며칠 전, '인천공항 싸게 가기'라는 글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을 공항버스나 공항철도 말고 싸게 갈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했다. 전철과 버스를 이용해서 산 넘고, 물 건너, 옆 마을 재너머 공항찾아 삼만리 떠나는 방법이었다. 인터넷에서 얻은 공식적인 자료들을 토대로 만들었기 때문에 상당히 믿을 수 있는 방법이었고, 시간이 지나 노선에 변화가 생기지 않는 이상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문제가 있었다. 바로 검증 작업을 거치지 않았다는 것. 아프리카 대륙에 말리라는 나라가 우기에 아름답다는 이야기는 들었으나, 안 가 봤으면 없는 거나 마찬가지. 배두나가 화장실에서 똥을 눈다는 소문은 있으나, 안 봤으니 모르는 일. 실험과 경험을 통한 검증 작업은 상당히 중요한 거다. 이러이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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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싸게 가기국내여행/경기도 2011. 3. 2. 22:22
그동안 다른나라 공항에서는 시내까지 한 푼이라도 아껴서 싸게 가려고 정보를 수집하고 정리했다. 그런데 문득 우리나라에서는 인천공항까지 가는데 그런 노력과 수고를 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일상을 펼치는 마당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빨리 벗어나고자, 혹은 조금이라도 더 빨리 복귀해서 쉬고자 해서, 편한 방법만을 택한 것 아닌가 싶다. 이제 구태의연한 습관에서 벗어나서, 우리 땅에서도 천 원 아끼고자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탐험가형 여행자 기질을 발휘해 보자. 어차피 말도 통하고, 어느정도 어떻게 돌아가는 지도 알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곳에서 아끼는 것 보다 편하니까. 인천공항까지 가는 길에서 아낀 돈을, 현지에서 보태면 좀 더 편하게 이동할 수도 있을 테고. 무엇보다 길거리에 돈 뿌리고 다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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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뱅이의 역습은 실패했나, 마쓰모토 하지메 씨 입국거부 당하다리뷰 2010. 10. 28. 21:11
마쓰모토 하지메 씨가 지난 (2010년) 9월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거부를 당했다. 입국거부 이유는 황당하게도,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어서라고. 마쓰모토 하지메를 모르는 분이면 위키사전을 보도록 하자. 읽기 싫으면 그냥 가시라. 마쓰모토 하지메 - 위기백과 내 블로그에서도 몇 번 소개했으니 읽어 볼테면 읽어 보든지. 우리는 크리스마스 분쇄 집회 좀 안 하나 가난뱅이라고 기 죽지 마라, 영화 '아마추어의 반란' 상황을 보니 그는, 하자센터(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에서 강연도 하고, 홍대에서 행사(?)도 할 모양이었던 듯 하다. 국내에 책을 하나 내긴 했지만, 대체 어째서 도쿄 변두리에 사는 가난뱅이 한 사람이, 블랙리스트에 올라 입국거부를 당할 수 있는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아마 다들 짐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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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점심은 없다, 누군가는 뒷감당을 해야한다. - 윤영선 관세청장 인터뷰취재파일/인터뷰 2010. 10. 26. 22:26
논현동의 한 중식당. 미로처럼 얽혀있는 동선을 따라 계단을 꼬불꼬불 올라가니, 예상치도 못했던 곳에 방이 하나 있었다. 일찍 도착한 블로거들은 인터뷰를 준비하느라 바빴고, 식당 종업원들도 손님 맞을 채비에 바빴다. 그런 부산한 와중에 약속시간보다 일찍 갑자기 나타난 인터뷰의 주인공. 바로 윤영선 관세청장이었다. 미처 준비를 끝내지 못한 탓에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항상 약속장소에 5분 일찍 도착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며 띄운, 그의 환한 미소에 분위기가 누그러졌다. 낯선 사람을 만나는 것을 즐겁게 여기고,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즐겁다며, 이번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블로거들과 자리를 함께해서 기쁘다는 인사로 자연스럽게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관세청장인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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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살아도 될까웹툰일기/2007 2007. 9. 23. 06:28
공항에 갔더니 다시 역마살이 도지고 있다. 공항은 갈 때마다 출국을 해야만 할 것 같은 분위기에 사로잡히는 곳. 근데 정말 공항에서 살아도 괜찮지 않을까? 서울역보다는 쾌적할 것 같다. 냉난방도 잘 되고. 보안요원부터가 다르지 않나, 공항은 총 들고 지켜 주니까~ 무엇보다 월세를 아낄 수 있다는 점이 너무너무 매력적인데... 테스트로 이틀 정도 시도해 봐야겠다. 혹시나 누가 뭐라 그러면 이렇게 답 하면 된다. '안드로메다 행 비행기가 곧 도착할 거에요.' p.s. 차비 아끼려고 전철만 타고 인천국제공항까지 갔는데, 왕십리에서 갈아타서 김포공항에 내려, 거기서 다시 AREX를 타는 여정. 김포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는 올해 12월 까지 3500원. 직행은 좌석이 마치 열차처럼 돼 있어서, 사람들이 그건 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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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국제 공항 열차웹툰일기/2007 2007. 7. 4. 17:54
해나 바래다 주고 돌아오는 길에 탄 열차. 일년 전 즘에 공항에서 서울역 근처까지 8천원 주고 버스 탔는데, 열차가 서울역까지 개통되고 싸기만 하다면 이제 열차를 이용할 것 같다. 근데 국제공항은 왜 어느 나라를 가든 교통비가 다 비싼지 의문이다. 비행기 탈 정도 돈 있으니까 차비로 좀 많이 써도 된다라는 의미인가? 그럼 비행기 타는 사람은 그렇다 치고, 배웅 나가는 사람은 뭐란 말인가. 정부에서 좀 싼 교통편 마련해 줄 수는 없는 걸까. 여의도 같은 데서 수직 이착륙기가 날아올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