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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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내린 겨울철 한라산, 어리목 영실 코스 - 1국내여행/제주도 2014. 12. 16. 06:31
겨울 눈꽃구경을 하기 위해 한라산을 올랐다. 어리목, 영실 코스는 백록담으로 가는 길을 통제하고 있어서 정상까진 오를 수 없지만, 간단하게(?) 몇 시간 한라산을 구경하기 좋은 코스다. 아침 잠이 많아서 새벽에 일어나기 어렵거나, 숙소가 멀어서 이른 시간에 가기 힘들면서도 버스를 이용해야 해서 일찌감치 산행에 오르기 힘든 상황이라면 어리목-영실 코스가 적당하다. 한라산으로 올라가는 각 출입구는 낮 12시 이후엔 입산 통제를 하기 때문이다. 사실 낮 12시 이전에 산행을 시작하지 않으면 해 지기 전에 내려오기 힘들어서 위험하므로 통제하는 것이 당연하다. 제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740번 시외버스를 타고 어리목 정류소에서 내렸다. 어리목으로 올라서 영실로 내려갈 요량이었다. 보통은 영실로 올라서 어리목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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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어리목 탐방안내소 - 얼었던 몸을 잠시 녹여가보자국내여행/제주도 2014. 12. 13. 01:56
제주도에서 한라산 어리목 코스 혹은 윗세오름 코스를 오르려면 들러야 할 곳이 어리목 주차장이다. 큰 광장을 이루고 있는 어리목에는 주차장 외에도 휴게소와 어리목 탐방안내소가 있다. 이중에서 '어리목 탐방안내소'는 언 몸을 잠시 녹여갈 수 있는 곳이라서, 이왕 어리목을 찾은 김에 한 번 들어가봐도 좋다. 이 건물 바로 옆쪽으로는 어승생악 탐방로 입구가 있기도 해서 자연스럽게 들를 수 있다. 어리목 탐방안내소 입구는 계절에 맞게 눈으로 뒤덮힌 한라산 사진이 내걸려 있었다. 1층 로비에 들어서면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내년(2015년) 2월 말까지 한라산 설경과 등반모습 등을 찍은 사진을 전시한다. 로비 한쪽 구석에 있는 데스크에서는 여행에 관련된 각종 팜플렛도 구할 수 있다. 어리목 탐방안내소는 크게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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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한 시간으로 즐기는 겨울철 제주도 눈꽃 산행 - 한라산 어리목 어승생악 2국내여행/제주도 2014. 12. 12. 19:10
이왕 놀러간 겨울철 제주도, 바닷가 쪽은 바람만 쌩쌩 불고 빗방울만 날린다 해도 한라산 쪽은 사뭇 다르다. 한라산 정상 백록담까지 보고 오면야 좋지만, 여러가지 사정상 갈 수 없다면 어렴풋이 겨울 산행 체험 코스를 밟아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어승생악. 앞의 글에서 어승생악 정상까지 올랐고, 이제는 내려갈 차례. 앞의 글: 왕복 한 시간으로 즐기는 겨울철 제주도 눈꽃 산행 - 한라산 어리목 어승생악 1 올라왔던 길로 다시 하산. 올라올 때는 힘은 들었어도 그리 위험하진 않았는데, 내려갈 때는 힘도 들고 위험하기도 하다. 잘못 디뎌서 쭉 미끄러지면 큰일. 아이젠을 착용해도 미끄러운 곳이 있으며, 길을 조금만 헛디뎌도 눈밭에 발이 푹푹 빠진다. 겨울 산행을 하다보면 산을 좀 탄 사람과 그냥 관광객의 차이가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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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한 시간으로 즐기는 겨울철 제주도 눈꽃 산행 - 한라산 어리목 어승생악 1국내여행/제주도 2014. 12. 12. 17:59
한라산 설경을 구경하고 싶은데 높이 올라가는 건 체력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어려운 사람이라면 '어승생악'을 한 번 고려해볼 만 하다. 물론 1100 고지에서 습지 탐방로를 즐기며 눈꽃을 즐길 수도 있지만, 조금이라도 산을 오르면서 설경을 즐기고자 한다면 어승생악은 꽤 괜찮은 코스다. '어승생악'은 '어승생이' 혹은 '어승생 오름'이라고도 하는데, 제주시나 중문에서 740번 시외버스를 타고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물론 버스를 타고 갈 때는 '어리목'에서 내려야 한다. 어리목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약 10분간 차도를 따라 걸으면 어리목 주차장(광장)이 나오고, 그 안쪽으로 조금만 더 걸어 들어가면 '어리목 탐방안내소'가 나온다. 어승생악 탐방로는 어리목 탐방안내소 바로 옆으로 나 있다. 일단 어리목 탐방안내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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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한라산 어리목 눈밭 - 제주도 어리목 주차장 주변국내여행/제주도 2014. 12. 11. 23:57
제주도에서 눈이 많이 내렸거나 혹은 내리고 있다면 한 번 가볼만 한 곳으로 '어리목'이 있다.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740번 시외버스를 타면 약 40분 정도 걸려서 한 번에 갈 수 있으니 접근하기도 편하다. 물론 버스 정류소에서 내려서 약 10분을 더 걸어 들어가야 어리목 광장에 도달할 수 있지만, 그 길도 차가 별로 안 다니는 날엔 나름 걸을만 하다. 시외버스에서 방송에 맞춰서 내리면 되므로 졸지만 않으면 어려운 건 없다. 영어 안내 방송은 어리목을 '에요리목' 같이 발음을 한다는 게 특징. 버스에 탑승한 외국인들도 '어리목'과 '어승생악' 발음하기를 굉장히 어려워 했다. 발음을 들어서는 바로 어디를 말하는지 알 수 없어서, 그냥 글자를 보여줄 정도. 그래서 영어로 된 지도는 한글이 함께 표기되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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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740번 시외버스 노선 & 시간표 - 한라산 어리목, 1100고지, 영실 등국내여행/제주도 2014. 12. 11. 00:21
'제주 740번 시외버스'는 한라산 산행의 주요 코스 중 하나인 어리목, 영실 등을 갈 때 유용하다. 특히 '1100 고지'는 딱히 산행에 관심이 없더라도 눈 쌓인 한라산 중간쯤을 구경할 요량으로 한 번 가보기도 좋다. 여러모로 눈 쌓인 한라산을 구경하기 위해서 가볍게 이용하기 좋은 버스이긴 한데, 단점은 한 시간에 한 대 정도 다닌다는 것과, 막차가 너무 빨리 끊긴다는 것. 아마도 평소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배차 간격이 길지 않나 싶고, 해 지면 다니기 힘든 길이라 막차가 빨리 끊기는 것 아닌가 싶다. 그래도 겨울철에도 막차를 한 시간 정도 더 늘려줬으면 싶은 바램이다. 어쨌든 740번 시외버스는 대강 이런 코스를 지난다. 제주 시외버스터미널 - 한라병원 - 노형오거리 - 제주도립미술관 - 축산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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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1100 고지 휴게소와 습지 탐방로에서 간단히 즐기는 설경국내여행/제주도 2014. 12. 10. 23:36
앞 글에 이어서 계속 '한라산 1100 고지 습지' 탐방로 사진들. 겨울에 눈 쌓였을 때 가서 아쉬운 점이라면, 이 습지의 본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그건 따뜻할 때 생명체들이 막 살아 숨쉴 때 찾아가야 할 테다. 하지만 습지가 만들어낸 설경도 아주 볼 만 하다. 앞 글: 겨울철 한라산 설경을 편하게 즐기려면 - 한라산 1100 고지 휴게소 & 습지 아침부터 눈이 많이 내리기도 했고, 찾아간 시각에도 계속 눈발이 흩날리고 있었던 터라 안개처럼 자욱하게 눈이 눈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이렇게 자욱한 눈 속에선 사진이 마치 흑백처럼 찍혀서 나름 운치도 있다. 사진이 흑백인 듯 하지만 사실은 흑백이 아니다. 올컬러인데 날씨와 풍경이 이런 색상을 만들어낸 것. 딱히 후보정을 하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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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한라산 설경을 편하게 즐기려면 - 한라산 1100 고지 휴게소 & 습지국내여행/제주도 2014. 12. 10. 18:54
제주도 한라산의 설경을 구경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겨울 산행을 가기도 한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저질 체력이거나, 새벽 일찍 눈을 뜰 수 없는 게으름뱅이 혹은 '그 힘든 걸 뭐하러 하나' 싶은 사람들에겐 그림의 떡. 막상 올라보면 좋을 것을 안다 하더라도 겨울 한라산은 결코 만만하지 않으며, 가는데 드는 품 또한 수많은 귀찮음의 연속이다. 거기다 렌트카든 뭐든 자가용조차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불편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도 나름 설경다운 설경을 마음껏 즐기고 올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일찍 일어날 필요도 없고, 렌트카를 하지 않더라도 버스 끊길 걱정도 크게 하지 않으며 간단하게 몇 시간 다녀올 수 있는 곳, 바로 '1100 고지'다. 제주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740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