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740번 시외버스'는 한라산 산행의 주요 코스 중 하나인 어리목, 영실 등을 갈 때 유용하다. 특히 '1100 고지'는 딱히 산행에 관심이 없더라도 눈 쌓인 한라산 중간쯤을 구경할 요량으로 한 번 가보기도 좋다.

여러모로 눈 쌓인 한라산을 구경하기 위해서 가볍게 이용하기 좋은 버스이긴 한데, 단점은 한 시간에 한 대 정도 다닌다는 것과, 막차가 너무 빨리 끊긴다는 것. 아마도 평소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배차 간격이 길지 않나 싶고, 해 지면 다니기 힘든 길이라 막차가 빨리 끊기는 것 아닌가 싶다. 그래도 겨울철에도 막차를 한 시간 정도 더 늘려줬으면 싶은 바램이다.

어쨌든 740번 시외버스는 대강 이런 코스를 지난다.

제주 시외버스터미널 - 한라병원 - 노형오거리 - 제주도립미술관 - 축산단지 - 충혼묘지 - 어리목 - 1100 고지 - 영실 입구 - 영실 매표소 - 서귀포 자연휴양림 - 거린사슴 - (구)탐라대학 - 회수사거리 - 중문

이 노선은 대략 중요한 곳만 적은 것이고, 여기 나오지 않은 곳도 서기도 한다. 여기서 '노형오거리' 정류소는 제주시의 이마트 앞쪽이다. 여기서 이 버스를 타도 되긴 한데, 기다리기도 지겹고 시간 맞추기도 힘드니, 웬만하면 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타는 게 좋다.







위에 나와있는 것 처럼, 동절기 영실 매표소에서 제주시로 가는 막차는 오후 4시 36분이고, 어리목 막차는 오후 4시 55분이다. 영실로 올라가서 어리목으로 내려가는 코스를 많이들 택하는데, 막차를 타려면 최소한 아무리 늦어도 오전 11시 이전에는 산을 오르기 시작해야 한다. 그래도 많이 빡빡하겠지만.

이 버스를 이용해서 영실-어리목 코스를 등산하려면 최대한 이른 시간에 버스를 타고 가서 산행을 시작하기 바란다.



요금표도 붙여놓긴 했지만, 현금 낼 것 아니면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티머니나 마이비 같은 교통카드도 제주에서 사용할 수 있다. 제주 시내버스 뿐만 아니라 시외버스도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하다. 차에 올라탈 때 운전기사에게 목적지를 말하면 그에 맞는 요금을 찍게 해 준다.

그리고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탑승할 때 찍은 때부터 한 시간 이내에 다른 버스로 갈아타면 환승 할인도 된다. 시내로 내려와서 다른 버스로 갈아탈 때 꽤 유용하다. 제주도는 내릴 땐 교통카드를 찍지 않으므로 조심.


제주 740번 시외버스 노선도 - 출처: 다음지도

제주 740번 시외버스 노선도 - 출처: 다음지도



참고로 740번 버스를 이용하면 이런 곳을 갈 수 있다;

+ 겨울 한라산 설경을 편하게 즐기려면 - 한라산 1100 고지 휴게소 & 습지
Posted by 빈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