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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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방콕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25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8. 12. 15. 01:34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25 다시 방콕 말레이시아 버터워스에서 태국 방콕의 후알람퐁 역까지 가는 국제열차 안에서 하룻밤을 자고 일어났다. 오전 9시, 내 기상시간 치고는 상당히 일찍 일어난 편인데, 이미 다른 사람들은 다 일어나서 침대도 원 상태로 해 놓은 상태. 물론 침대를 접어서 원 상태로 해 놓는 것도 스스로 하지는 않는다. 일어나서 승무원을 부르면 승무원이 와서 해 주는데, 부르지 않아도 알아서 와서 정리해 줬다. 화장실이 있긴 하지만 늘 사람들이 줄 서 있는데다 물도 잘 나오지 않아서, 대충 물칠만 하고 앉았다. 기차는 다시 태국의 여러 역들을 정차했다 떠나기를 반복하다가 12시 즘 마침내 방콕 후알람 퐁 역에 도착했다. (말레이시아에서 태국으로 가는 국제열차 안. 하룻밤 자고 일어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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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카 사진들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15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8. 12. 5. 15:06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15 멜라카 사진들 (나름 스페셜) 멜라카는 낮에 해가 쨍쨍한 것과는 반대로, 밤에는 추워서 선풍기를 끄고도 이불을 꼭꼭 덮고 잤을 정도였다. 일교차가 심해서 그런지 아픈 몸 상태가 더욱 안 좋아진 것 같다. 게다가 대낮에 푹푹 찌는 길거리를 걷다가 에어컨 나오는 쇼핑몰 들어가는 일을 반복해서 더 피곤한 건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어느날 일기는 딱 이거 한 줄이다. ‘아프다. 피곤하다. 기운 없다. 배 아프다. 감기몸살이다. 덥다. 춥다. 다시 피곤하다. 아프다.’ 거의 여행이 아니라 요양중. 내용이 없으니 닥치고 사진. ㅡㅅㅡ/ 언젠가는 물이 들어 오겠지. 그러면 배가 떠나겠지. 그 언젠가가 언제인지 알 수 없지만, 언젠가는 내 발목을, 내 무릎을, 그리고 내 머리 꼭대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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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카의 첫날밤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9 1/2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8. 12. 3. 17:25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9 1/2 멜라카의 첫날밤 말레이시아에 가기 전까지는 멜라카(Melaka)라는 이름도 들어본 적 없다. 그 곳을 여행지로 선택한 것은 단지, 버터워스에서 콸라룸푸르로 가는 버스 안에서 한 아랍계 소녀 때문. 말레이시아에서 딱 두 곳만 갈 수 있다면 어디 어디를 가는 게 좋겠느냐는 질문에, 소녀는 '멜라카, 랑카위'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가게 된 멜라카. 일단은 도착하자마자 밤이니까 정리 안 된 상태에서 혼란스러운 구경이 시작된다. 멜라카 차이나타운의 밤골목. 딱히 뒷골목이라 할 수 없고, 이 정도 넓이가 이 곳의 일반적인 도로 크기. 이 정도 넓이라도 트럭들이 쌩쌩 달리기엔 무리가 없다. ;ㅁ; 야밤에도 가끔씩 쌩쌩 달려 나가는 차들 때문에 약간은 짜증나는 곳. 주말 밤에는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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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폐끼치기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6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8. 12. 2. 17:19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6 민폐끼치기 사실은 방콕에서 버터워스까지 버스로 이동하는 여정이 피곤하고 힘들어서, 페낭섬에 가서 한 이틀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한 번에 목적지까지 직행으로 간 것도 아니고, 중간에 여기저기서 차를 여러번 갈아타며 갔기 때문에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어서 아주 피곤한 상태였기 때문. 그렇게 좋지 않은 컨디션의 몸을 이끌고 무리를 해서 바로 KL(콸라룸푸르)로 가기로 마음 먹은 것은, 우연히 동행하게 된 인도네시아 청년 때문이었다. 이 청년은 한국인 NGO 단체에서 활동을 하는 멤버라고 자신을 소개했는데, 아프가니스탄에서 봉사활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집으로 가기 전에 KL에 있는 사무실에 들러서 이런저런 일을 조금 하고 가야한다고. 어차피 KL에 있는 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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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차이나타운웹툰일기/2007 2007. 7. 4. 05:08
어릴 적부터 우리집은 가난했었어~ 언제나 끓여 먹던 라면 지겨워지면 어머니는 짜파게티 끓여주셨어~ 그나마도 비싸다고 맨날 울엄마 짜파게티에 안성탕면 섞어 넣었어~ 어릴 적 울엄마는 어쩌다 끓여 먹는 짜파게티나 너구리에 항상 안성탕면이나 쇠고기면을 섞어 넣었다. 굵은 면발 속에 그 가는 면발들이 너무 싫어 동생과 나는 그 가는 면발은 미뤄놨다 맨 마지막에 먹곤 했다. 그때 그게 너무너무 싫어서 지금은 아무리 없이 살아도 절대, 절대로 짜라게티와 너구리에 아무 것도 섞어 넣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