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싶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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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싶은 것을 해라!!! (뒷말 생략)웹툰일기/2011~ 2011. 9. 15. 02:54
사람들은 자기가 듣고싶은 말을 위해서라면 어느 정도 물질적 소비를 할 의향을 가진다. 다소 뻔 한 이야기가 나올 것이란 걸 알면서도, 시간 내고 돈 써서 강연회를 가거나 책을 사는 이유도, 자기가 듣고싶은 것을 듣기 위해서다. 이미 알고 있는 현실을 잊기 위한 판타지랄까. 희망의 탈을 쓴 환상이다. 그렇다고 그게 완전한 거짓말인 것은 아니니까, 스스로 위안하기 딱 좋다. '네가 하고싶은 것을 해라'라고 말 하고 다니는 사람은, 그 말을 하고싶은 걸까. 과연 그럴까, 그 사람도 돈 걱정 하지 않고 어느 예쁜 섬에서 할랑할랑 쉬고 즐기고 싶은 건 아닐까. 사실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그런 말을 할 자격도, 여유도 있는 사람들이긴 하다.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하고싶은 것을 해도 굶어죽지 않을 만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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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리즘을 해제합니다그림일기 2009. 10. 9. 00:42
어느날 정신을 차리고 보니까 매너도 없는데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 거라. 매이저리그는 별로 가고 싶지도 않고, 갈 운도 안 돼서 마이너 길을 걷고 있는데, 꼴에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있었던 것 아니겠어. 웃기지 뭐야. 내가 원래 하고 싶었던 그림일기는 그런 방식이 아니었거든, 어쩌다보니 만화가 주가 돼 버렸는데, 그거 시간과 노력은 많이 들어가는데 남는게 없어. 시간 지나면 지난 이야기 돼 버리고, 흘러가 버리지. 닳아서 낡는단 말야. 그래도 그거 보고는 가끔 어디선가 제안이 들어오기도 해. 그런데 대개 이런 제안이야. '우리 사이트에 공짜로 연재해 주세요, 그럼 당신도 방문자 수가 늘게 될 거에요. 윈윈이에요~' 지랄한다. 메일 보내는 너나 공짜로 회사에 일 해줘라. 그러니까 이런저런 중간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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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줍는 노인웹툰일기/2009 2009. 9. 18. 15:24
사람이 칠십 년을 산다고 하면, 그 중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위해 쏟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물론 내가 하고 싶은 것이 회사 다니며 돈 버는 것이라면 그야말로 완전 행복한 삶이다. 헌데 그렇지 않다면, 단지 먹고 살기 위해 다니는 회사이고, 일터이고, 하고 싶은 일은 따로 있는데 그걸 제대로 해 보지도 못 하고 끝나는 인생이라면, 과연 '내 인생'은 내 인생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난 대체 뭘 하기 위해 사나, 단지 늙어 죽을 때까지 살아있기 위해서? 안 그래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중에, 마침 또 어디선가 이런 분이 나타나셔서 심장에 불을 질러 주시네. 멋지게 불 한 번 당겨 주시고 절벽으로 고고씽해버려? p.s. 하고 싶은 일이 고물 줍는 일 밖에 없고, 지금 그 일을 하고 있다면 그것도 나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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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딜레마 속에 딜레이 되고웹툰일기/2007 2007. 11. 22. 02:06
하고싶은 일을 하고 살라고 하는데, 목구멍이 포도청이란 말이지. ㅠ.ㅠ 이렇게 꾸역꾸역 하기 싫은 일을 맡아서 하다간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갈 것 같은 두려움. 하지만 먹고 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는 정당화 속에 가둬진 내 영혼의 피눈물. 결국 삶은 딜레마 속에서 딜레이 되고 있다. 대체 언제까지 딜레이 시켜야 하는가!!! 내 팔자에 이제 더이상은 IT회사로 출근은 없을 줄 알았더니... OTL 그나마 정직원이 아닌게 다행이라면 다행. 단기 아르바이트일 뿐! 빨리 끝내고 다시 평안한 상태를 되찾아야지!!! p.s. 어쩌면 한동안은 업데이트가 뜸하게 이루어 질 지도 모르겠네요, 포맷에다가, 출근에다가, 또 다른 할 일에다가, 몸도 춥지 마음도 춥지... 흑흑 이봐! 전 우주가 도와 준다며!!! ㅡ.ㅡ+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