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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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개발자 평균임금 공표는 인건비 공표일 뿐, 월급이 아니다IT 2016. 9. 2. 18:01
2016년 8월 31일, 올해도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에서는 소프트웨어 기술자 평균임금을 공표했다. 이 평균임금 공표 자료를 단순 더하기 나누기 해서 전체 SW 기술자 평균임금을 계산하니 589만 5624원. 이 수치를 내놓으며 언론들은 '우와 SW 인력 평균 임금이 590만 원이다'하고 기사를 썼고, 당연히 댓글엔 '뭔 소리냐, 누가 그렇게 받냐'라는 말들이 줄줄이 이어졌다. 사실 이건 거의 매년 반복되는 일이다. 매년 설명하기도 지치지만 올해도 또 설명해보자. (2016년 SW 기술자 평균임금 표. 자료: KOSA) SW 기술자 평균임금 표는 '인건비 노임 단가' '평균 임금'이라고 해서 노동자들이 받는 월급인 것 처럼 용어를 선택하는 이상한 행태를 보이고 있는데, 이건 '월급'이 아니라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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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회사 - 똑같은 일을 해도 월급 백만 원 차이, 하도급 때문이야모험회사 2013. 10. 30. 01:29
'임'은 정말 오랜만에 봤다. 여태까지 '임'을 두 번 본 적 있었는데, 이번에 세번째로 임을 보게 됐다. 참고로 '임'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에서 나오는 임이다. 갑에서 멀어질 수록 고용도 불안정하고, 급여도 적으며, 이런저런 일들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는 것, 업계에서 조금만 굴러본 사람들이라면 다들 아는 사실. 개발자들도 막무가내로 좋은 대접만 해 달라는 것 아니다.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실력이 높은 사람은 많이 받고, 실력 낮은 사람은 적게 받는 걸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실력 쌓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도 많고. 문제는 실력이 어떠냐와 상관없이 임금이 엄청나게 차이나는 경우가 꽤 있다는 거다. 어떤 업체에 소속되어 있느냐에 따라, 어떤 계약관계로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일 하느냐에 따라, 실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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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의원의 소프트웨어 산업 진흥법 일부 개정안과 이에 반발하는 언론플레이들모험회사 2013. 10. 22. 00:45
지난 10월 1일 민주당 장하나 의원이 발의한 '소프트웨어 산업 진흥법 일부 개정안'은, 어떻게 보면 너무 짧아서 좀 싱거운 면이 있는 법안이었다. 그래서 전문을 읽은지 꽤 됐지만 딱히 널리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다. 다소 미온적인 면도 있고, 또 빠져나갈 구멍도 보였기 때문이다. 이 법안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다단계 하도급 금지'라고 할 수 있다. 잘만 시행된다면 현실적으로 이 법안을 따르면서 갑,을,병 밑으로는 내려가기 어렵다. 그런데 일부에선 이런 간단한(?) 법안에도 타격을 입을 것이 두려웠는지, 이상한 언론 플레이를 하기 시작했다. 무슨 IT가 전통적으로 하도급 구조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걸 막으면 IT 산업이 다 망한다느니, 중소기업을 죽이려는 법안이라느니, 급기야는 SW개발과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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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회사 - 갑님아, 하청을 줬다면 너네 회사도 똑같은 걸 알아주세요모험회사 2013. 8. 22. 12:03
최근에 언론들도 꽤 많이 떠들었고, 사람들 사이에 회자도 많이 됐고, 사회문제라고 여기저기서 논의도 많이 됐지만, 그래도 갑님들은 모르고 있다. 갑, 을, 병, 정으로 내려가서 결국 개발자에게 실제로 지급되는 금액은, 최초 갑이 을에게 지급한 금액의 반 이하라는 사실을 모르는 갑들이 참 많다. 대체 어째서 아직도 그걸 모르고 있는지 이해가 안 되지만, 짐작하건데 관심이 없어서 그런 거다. 자기네들이 을에게 지급한 돈만 관심있고, 을에게 그렇게 지급했으니 그쪽을 통해서 어째어째 들어온 개발자들은 그만큼의 값어치를 해야 한다는 논리다. 근데 그게 말이 되나. 내가 아무리 금 볼펜을 1만원 주고 샀다 하더라도, 중국 제조공장에서 애초 원가가 10원 짜리였다면 그 볼펜은 10원 값어치 밖에 못 하는 거다. 중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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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개발자들의 한 맺힌 목소리 - 서울시 IT 청책 토론회취재파일 2013. 6. 29. 21:06
지난 6월 24일, 저녁 7시부터 서울시청에서는 'IT 개발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청책 토론회'가 열렸다. 개발자가 컴퓨터 앞에만 앉아서 밖으로 나오지 않는 이미지가 강했는지, 처음엔 좌석을 조촐하게 마련해둔 상태였다. 하지만 일곱 시가 다 되어서도 계속해서 밀려드는 사람들을 보고, 행사를 진행하는 사람들은 뒤어 접어놓았던 의자를 가져오면서도 놀라워했다. 그동안 개발자들이 얼마나 세상에 목소리를 내지 않고 은둔생활을 했길래 이런 이미지가 널리 퍼져 있는가 싶은 대목이었다. 토론회는 박원순 시장이 착석하자마자 제시간에 칼같이 시작됐다. 사회자(곽동수 숭실사이버대학 교수)의 진행에 따라 간단한 국민의례와 함께 OKJSP의 노상범 대표의 발제가 시작됐다. 노 대표는, '여기 모인 사람들은 다들 인간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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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회사 - 서울시 IT청책 토론회를 보고: 계약직도 못 되는 SW 개발자들모험회사 2013. 6. 25. 13:40
서울시 IT 청책 토론회에서 아니나다를까, 인력이 모자라다 등의 이야기들이 나왔는데, 막상 그에 대해 말해준 사람이 없어서 답답했음. 그래서 다시 정리할 겸 급하게 그려 올림. 다시 텍스트로 정리하자면, 1. SW 개발자 인력은 결코 모자라지 않다. 20대 개발자 비율이 낮다는 사실이, SW 인력 전체가 모자라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2. 따라서 서울시 등에서는 SW 인력 육성 정책을 더이상 펼쳐서는 안 된다. 이미 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지금 컴퓨터 관련 대학 학과에 인원이 없는 것은, 이미 고등학생까지 이 업계 현실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 업계를 정상화시켜 잘 가꾼다면, 20대들은 오지 말래도 올 것이다 (2000년대 초반의 벤처 붐을 떠올려보면 쉬움). 3. 여기서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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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회사 - 정부, 관공서는 왜 하도급을 줄까모험회사 2013. 6. 21. 12:41
앞 내용에서 이어짐. 하지만 큰 연관성이 있지는 않음. 모험회사 - 개발자는 무기, 갑을병정무기 일반적으로 한국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도 새 버전으로 바꾸려는 욕구가 많은 편이다. 그런데 정부, 관공서는 예외라서, 하나 개발해 놓으면 5년, 10년 쓰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물건이란 게 다 그렇듯, 더이상 AS를 통한 유지, 보수 만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한계상황이 있다. 소프트웨어도 마찬가지인데, 그걸 무시하는 거다. 아무래도 예산이 가장 큰 문제겠고, 그 다음으론 바꾸기 귀찮다는 생각도 있을 테다. 정부, 관공서 시스템도 최소 5년에 한 번씩은 바꿔야 하지 않을까. 인터페이스는 거의 그대로 두고, 시스템만 시대에 맞게 바꿔주면 다시 배우지 않아도 될 텐데. 게다가 5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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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회사 - 개발자는 무기, 갑을병정무기모험회사 2013. 6. 18. 13:23
개발자라도 보통의 회사 다닐 때는 갑을병정 다음에 뭐가 있는지 잘 모른다. 근데 SI 업체를 다닌다거나, 프리랜서를 뛰게 되면 그때서야 알게된다.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그리고 실제로 그 먹이사슬의 말단에 서 보는 영광(?)을 자주 맛보게 되는데, 몇 번 해보면 이바닥이 좀 드럽구나 하며, 돈 있으면 닭집이라도 해서 망할 때까지 치킨이라도 좀 실컷 먹었으면 좋겠다 싶을 때도 있다. 이런 하도급은 SI 업체가 아니더라도, 돈이 필요한 회사라면 어디서든 이 굴레에 속박 돼 있어서 문제인데, 더 문제는 대체 이 사슬을 끊을 방법이 없다는 것. 그냥 싹 다 집어치우고 새로 판을 깔아야만 해결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어쩌면 정책적으로 하도급 금지법을 시행한다면 조금 개선될 수 있지도 않을까 싶지만, 그러면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