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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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앞 홍콩 시위 지지 집회, 여기서는 핍박받지 않았으면잡다구리 2019. 11. 11. 17:14
토요일, 홍대입구역 7번출구 근처 윗잔다리공원에서 있었던 홍콩 민주화 시위 지지 집회에 갔다. 전주에 있었던 집회에서 중국인들이 행패를 부리는 모습을 보고, 약간의 힘을 보태러 갔다. 한국 땅에서 평화시위를 훼방하는 것도 말이 안 되지만, 여기서조차 홍콩인들이 중국인들에게 핍박받는 꼴을 지켜볼 수는 없었다. 중국인들은 이런 짓을 하면서도 남의 나라 일에 한국인들이 왜 간섭하냐는 웃기는 말을 하는데, 오히려 한국 땅에서 한국인이 뭘 하든 니들이 상관할 바가 아니다. 듣자하니 한국에서 유학하는 중국인들이 주축이 돼서 이런 짓을 한다고 하는데, 한국에 왔으면 최소한 한국인들의 생각과 가치관 정도는 배워야 할 것 아닌가. 보통 외국인 입장이 되면 몸을 사리게 마련인데, 남의 땅에서 저런 추태를 당당하게 벌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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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직영 서비스센터 - 홍대입구IT 2017. 1. 25. 14:50
2016년 12월에 화웨이 직영 서비스센터 하나가 오픈했다. 홍대입구 지하철 역 근처에 자리잡은 이 직영 서비스센터가 1호점이라 한다. 물론 이건 '직영' 서비스센터고, 일반 AS센터는 전국에 몇 개 있다. 직영 서비스센터는 제품 AS 뿐만 아니라, 화웨이(huawei) 제품들을 간단히 체험할 수 있게 해놨다. 사람이 없을 때는 직원들끼리 노닥거릴 수 있는 화목한 시간을 뺏는 것 같아서 눈치가 좀 보이긴 하지만, 그냥 뻔뻔하게 내가 만지고 싶은 것 만지며 놀면 된다. 화웨이 직영 홍대 서비스센터 입구 모습. 생각보다는 작다.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통신사 핸드폰 개통 매장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2호선 홍대입구역 9번 출구로 나가서 한 블럭 정도 걸어 올라가면 보인다. 약간 구석 같은 곳에 위치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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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I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 - 놀기삼아 드론 구경가기국내여행/서울 2016. 3. 25. 19:04
어쩌다 홍대 앞에 간 김에 들러본 'DJI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 최근에 오픈해서 아직 새 것 느낌이 그대로 묻어 있을 때 가봤다. 나름 홍대 유흥가의 알짜배기 땅에 건물 하나를 통째로 쓰고 있어서 정말 돈을 잘 버는가보구나 싶어서 놀라웠다. 1층 정도는 카페로 운영해서 비용 절감 할 수도 있지 않나 싶은데, 그럴 필요도 없는 부자라니! 홍대 걷고싶은 거리라고 이름 붙여진, 밤엔 노래인지 괴성인지 알 수 없는 소음들로 시끄러운 그 거리에 들어서면 조금만 주의해서 찾아보면 눈에 딱 띄는 건물이었다. dji 라는 간판도 붙어있긴 하지만, 입구에 커다란 드론 모형이 인상적이어서 더욱 쉽게 찾을 수 있게 해놨다. 마침 매장 1층 입구 바로 옆에 마련된 시연장에서 드론 시연을 보여주고 있었다. 근데 테스트 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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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자전거 따릉이로 서울숲에서 홍대까지 한강 자전거 길 달려보기국내여행/서울 2016. 3. 25. 15:17
한강 자전거 길을 달려보고 싶은데 거기까지 자전거 끌고 나가는데만 한 시간 넘게 걸리는 상황. 시내는 자전거로 달리기가 힘들어서 그리 먼 거리는 아니지만 횡단보도 신호 받고, 차나 사람들 피해서 달리다보면 한강에 닿기도 전에 벌써 지쳐버린다. 그래도 가끔 햇살 좋을 땐 한강을 자전거로 한 번 달리고 싶은데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발견한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과연 가능할까 테스트 하는 마음으로 성동구의 서울숲에서 홍대입구까지 한강변 자전거길을 달려봤다. 결론만 말하자면 서울자전거 따릉이로 대략 16 킬로미터 거리를 1시간 32분만에 달릴 수 있었다. 돈 좀 쓰겠다 마음먹고 오늘 죽어보자 각오하고 쉬엄쉬엄 탄다면 누구나 할 수 있을 듯 하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서울자전거 따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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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가볼만 한 곳들이 다 뻔한 이유웹툰일기/2011~ 2015. 3. 3. 16:55
그렇게 해서 전성기 때의 그 독특하고 희한한(?) 분위기들은 점점 사라지고,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먹고 놀자 판만 펼쳐지는데... 그렇게 이름만 남아 유명세는 지속되고, 그래도 사람들은 꾸준히 찾아간다는 것. 그러고는 어딜 가도 똑같은 놀이를 하면서 어딜 가도 똑같은 음식과 술을 먹고는 사진 몇 장 찍고, ㅇㅇ에 다녀왔다고 즐거워 하고. 과거를 모르는 외국인들은 그냥 여기가 사람 많이 모이는 번화가인가보다 정도로만 생각하고 놀다 갈 뿐. (여기서 예술가, 창작자는 장소에 맞게 적절히 다른 이름으로 끼워넣으면 됨) 님아, 예술가 창작자를 불러모으는 그곳에 가지 마오. 몇 년 있으면 확 띄운 후에 임대료 높여 먹을 거요. 뻔하지 않소, 한국은 무조건 부동산. 부동산을 마시고, 부동산을 먹고, 부동산을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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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에 한 번, 당인리 발전소 벚꽃길 (서울화력발전소)국내여행/서울 2013. 4. 24. 03:36
세상이 그리 넓어도 두 눈이 워낙 작기 때문에, 관심 두는 것만 보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길 밖에도 세상이 있고, 세상 밖에도 세상이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홍대도 마찬가지. 주로 카페, 술집, 클럽, 인디밴드 정도로만 알고있는 그 동네에 발전소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아마 대부분은 홍대에 발전소라니 하며 뜬금없다는 표정을 하겠지. 하지만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홍대 근처, 상수역 쪽 당인동이라는 곳에 발전소가 하나 있다. 흔히들 '당인리 발전소'라고 하는데, 동네 이름을 따서 옛날부터 그렇게 불렀다 한다. 지금 정식 명칭은 '서울 화력발전소'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발전소는 LNG 가스를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화력발전소다. 주말이면 그냥저냥 놀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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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홍대앞에 예술이 있나요,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 2011전시 공연 2011. 8. 21. 21:38
홍대입구로 향하는 지하철 객실 안에는 알록달록 예쁜 옷들과 특이한 스타일로 한껏 멋을 낸 사람들이 가득했다. 이른바 클럽의상. 대충 눈으로 짐작해도 홍대입구 역에서 내릴 지 안 내릴 지 가늠할 수 있을 정도다. 예상대로 객실 내 승객들 중 절반 이상이 내렸다. 늘 사람이 많지만 공사 할 엄두도 못 내는 좁은 홍대입구 9번 출구는, 밖으로 나가려는 사람들로 꽉꽉 들어찼다. 한 발 옮기기도 어려운 상황에, 약속시간에 늦었다며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들이 행렬의 뒷쪽에 또 붙는다. 분명 출구 쪽에는 연인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둘러서서 행인들의 출입을 더욱 더디게 만들고 있으리라. 그나마 이 동네에 익숙한 사람들은 바로 옆 상가쪽 통로를 통해 우회해서 올라간다. 그쪽은 그래도 9번 출구 보다는 상태가 양호하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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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실험예술정신의 세계 퍼포먼스 아트 미디어 아카이브전을 보고전시 공연 2010. 11. 4. 18:16
지난 10월 19일부터 24일까지 홍대 서교예술실험센터 지하1층에서, '세계 퍼포먼스 아트 미디어 아카이브'전이 열렸다. 이 행사는 전시회 형태로 마련되었는데, 라트비아, 영국, 이스라엘, 일본, 핀란드, 한국을 포함한 총 10개국 37개 작품이 상영되었다. 전시회 주최는 '한국실험예술정신(KoPAS)'이었다. 한국실험예술정신은 매년 홍대에서 '한국실험예술제(KEAF)'를 주최하는 곳이기도 하고, 홍대앞에 '씨어터제로(theater0)'라는 곳을 운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세계 퍼포먼스 아트 미디어 아카이브'전이 열리기 이전에, 블로거들을 초청해서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작품들을 감상하는 시간이 있었다. 나름 서브컬쳐(하류문화?)에 관심을 좀 가지고는 있었지만, 퍼포먼스 아트에 대해서는 아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