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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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종족이 되기 위한 궁극의 마법웹툰일기/2008 2008. 2. 4. 11:56
솔로생활 오래하면 연애세포가 죽는다고 한다. 홀로 오래 생활을 하다보면 연애 감정을 잃는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듯 싶다. 좋은 현상이다. 필요 없는 건 퇴화되는 게 당연하지. 어쨌든 연애세포 얘기를 얼핏 접했을 때, 문득 떠오른 구루. 솔로생활 1만 하고도 몇 백 일째 되는 구루. 2만 일을 향해 달리는 건가...? ㅡㅅㅡ;;; p.s. 최근 아는 분 한 분이 독신 선언을 하셨다. 삼십대 후반인 그 분은, 개발자로 일 하고 있다. 자세히는 잘 모르지만 뭔가 괴롭고 고통스러운 연애를 하셨다고 했다. 그래서 연애와는 담 쌓고 지냈는데, 결혼 하라는 집안의 성화로 최근에 중국 여자와 맞선을 봤다. 동남아 쪽 여자들은 이 쪽 (한국 남자 쪽)이 OK 하면, 그 쪽은 무조건 OK를 하기 때문에 탐탁치가 않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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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 헤어스타일이래웹툰일기/2008 2008. 2. 2. 11:05
혼자 스스로 머리 자르기를 오래 하다보니까, 미용실 가는 것이 오히려 귀찮고 불편하게 느껴진다. 내 몸의 일부를 돈 주고 잘라 낸다는 것도 별로 마음에 안 들고. 중은 제 머리 못 깎지만, 나는 중이 아니니까~ 그러다보니까 나름 독특한(?) 헤어스타일이 나오는데, 사람들은 내 헤어스타일이 오타쿠 같다고 하네. 백과사전을 찾아보니 오타쿠란, '한 분야에 열중하는 마니아보다 더욱 심취해 있는 사람을 이르는 말.' 이라고 나와 있다. 사전적 해석만 봐서는 그리 나쁜 이미지도 아니네 뭐~ 됐어, 됐어, 나 그냥 이렇게 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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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신도 제 짝이 없을 수 있다웹툰일기/2008 2008. 2. 1. 16:44
미국 통계청의 세계인구시계(World POPClock Project)에 따르면, 2008년 1월 31일 저녁 7시에 세계인구는 6,647,537,971 명이었다. CIA의 World Factbook에 따르면 2007년 7월 집계된 세계인구는 총 6,602,224,175 명이었다. 두 경우 모두 세계인구는 홀수였다!!! 세계인구가 홀수라면, 모두 다 제 짝을 찾아서 커플을 이룰 때 맨 마지막에 남는 한 사람은 짝이 없다는 뜻이 된다. 제 짝 없는 불량 짚신이다. 그게 바로 나다. OTL 나는 전설이다. 커플 좀비들과 최후까지 맞서 싸우리. p.s. 내 눈 앞에서 알짱거리다가 한 커플 딱 걸리기만 해 봐라, 삼각관계를 만들어 줄테닷! (삼각전법: 솔로부대의 막강한 게릴라형 전술.) p.s.2 미 통계청 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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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향기 스킨로션웹툰일기/2008 2008. 2. 1. 11:07
친구의 얼굴에선 대낮부터 소주 냄새가 풀풀 풍겼다. 피부관리 시작했다고 스킨 로션 하나 발랐을 뿐이라 한다. 진짜로 술 마시고 나온 것 아니냐고 몇 번이고 되물어도 결백하다고... 그럼 정말 그 냄새는 스킨로션 냄새가 맞다는 건데... 스킨로션 냄새가 왜 그 따위일까?!!! 보니까 유명한 메이커던데... 로션이 소주라면, 소주를 얼굴에 발라도 괜찮지 않을까. ㅡㅅㅡ; p.s. 근데 가끔 길거리나 지하철 등에서 나름 말끔하게 차려입은 아저씨 몸에서 화장품(스킨로션 등) 냄새인 것 같긴 한데,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건 화장품 향기가 이상해서 그런걸까, 아니면 몸에서 나는 냄새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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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도 나가서 뛰어 노세요웹툰일기/2008 2008. 2. 1. 10:51
지난 주말 오랜만에 홍대앞에 놀러갔다.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니러. 한참 돌아다니다가 너무 지쳐버려서 카페에 들어가 쉬려고 했더니, 휴일이고 날씨도 춥고 해서 그런지 카페 안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몇 군데 들렀지만 좀처럼 편하게 쉴 자리를 찾을 수가 없었다. 결국 대형 체인점 커피숖을 택해서 갔지만, 그곳도 자리 없긴 마찬가지. 실내 흡연실에 있다가 담배연기때문에 머리가 아파서 차라리 테라스로 나갔다. 이 겨울에 야외 테라스는 멋진 풍경과 함께 맑고 상쾌한 공기를 제공하는 탁월한 미친 선택이었다. OTL 길거리는 거의 텅 비다시피 돼 있던데, 카페 안은 버글버글. 춥다고 안에서만 놀면 안돼요~ 나가서 놀아효~~~ ㅡㅅㅡ+ p.s. 이번 홍대 나들이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어느 뒷골목을 걷다가, 어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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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닥칠 수 있다웹툰일기/2008 2008. 1. 31. 13:51
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꽤 많은 관심과 시간이 필요하다. 그 귀찮고, 오래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이 바로 '뭐 하는 사람인가'라는 질문이 아닐까. 아주 쉽고도 간단하게 그 사람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직업'이다. '개발자요' 이러면 다시 회사 규모 질문에 들어가 주신다. 큰 회사 다니는지, 월급도 제때 안 나오는 찌질한(?) 회사 다니는지. 그러면 또 연봉 수준이 어떤지 질문 들어가시고... '뭐 하는 사람인가'를 통해 너무나 쉽게 '어떤 사람인가'를 판단한다. 그렇게 '뭐 하는 사람인가'라는 질문은 결코 순수하지가 않다. 결국엔 '얼마나 돈 많이 버는 사람인가'라는 질문으로 귀결되기 일쑤다. 한심하다. 돈 많이 벌면, 자기한테 한 몫 떼 주기라도 한단 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