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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A] Dopamine Or Adrenalin
    리뷰 2007. 3. 15. 14:15
    XBOX용 게임 DOA를 영화화 했다. 게임 자체가 여성 캐릭터들을 내세워 출렁이는(?) 액션으로 인기를 끈 것과 마찬가지로, 영화 역시 여성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한 액션을 보여 준다. 한 마디로 '예쁜 애들이 열심히 싸운다'라는 것으로 내용 끝이다(DOA는 Dead or Alive로, 싸움 대회 이름이다).

    컴퓨터 게임의 이미지를 연상시키게 할 목적이었는지, 영화의 영상이 주는 느낌이 상당히 컴퓨터 게임적이다. 물론 원작 게임 DOA와 비슷하다는 것은 아니고, 느낌이 마치 컴퓨터 게임을 보고 있는 듯 하다는 뜻이다. 자잘한 소품이나 장치 없이 어떻게 보면 썰렁하다 싶을 정도로 깨끗하고 선명한 배경과 함께, 여성 캐릭터들의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는 화사하면서도 뽀샤시 한 화면 처리가 돋보이는 영화였다. 이런 이미지들 때문에 게임 채널의 중계방송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겠다.

    깨끗한 영상으로 비디오 게임 즐기듯 아무 생각 없이 여자 캐릭터들의 미모와 액션을 볼 생각이라면 한 번 즘 볼 만 하다. 자막은 그냥 장식으로 생각하고, 내용 같은 건 신경 쓰지 말 것.

    * 자 이제 우리도 리니지로 영화 만들 때가 되지 않았나.

    (www.emptydre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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