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근로자 중 상위 5%의 평균 월 수입은 700만 원이라고 한다.
그 정도는 특권층이라 치고, 무리라고 생각하더라도,
상워 50%, 즉 절반 이상의 노동자들은 월 수입 평균 251만 원이다.
월급 250만 원 이하는 50% 안에도 끼지 못하는 빈민층이라는 뜻이다.
(살기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절반 이상은 먹고 살 정도로 번다는 뜻도 된다.)
그 통계야 모든 근로자들을 범위에 포함시킨 수치이니,
정년을 앞둔 사람들도 포함하면 그런 평균 수치가 나올 수도 있다.
그런데 대졸 취업자들의 취업현황을 보면 기가 막힌다.
500대 기업 안에 속하는 대기업에 취업한 사람은 5%.
50%는 그 외 중소기업에 취직한 상태이고,
나머지 45%는 백수나 시간제일용직을 하고 있는 상태.
여기서 시간제일용직이란, 우리가 흔히 말 하는 아르바이트 일자리다.
PC방이나, 각종 배달, 대리운전, 노가다 등의 일들 말이다.
사실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취직한 사람들도 그대로 안정적이냐면,
꼭 그렇지도 않다. 계약직도 많으니까.
20대 비정규직의 월 평균 수입이 88만 원이라는 데서 나온 신종 단어
'88만 원 세대'.
2007년 현재,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인 가구 최저 생계비가 734,412원.
3인 가구 최저 생계비는 972,866원.
즉, 지금 88만 원 세대들은 이대로 계속 가다간 부모님 공양도 못 한다는 뜻.
20대 구직자들 중 47%가 취업때문에 자살충동을 느낀 적 있다고 하고,
실제로 자살 한 사람들도 생기고 있는 현실.
대선 후보들은 경제를 살려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뜬구름 잡는 소리나 하고 있고...
대운하 건설이 가장 현실적인 대책인가? 모든 젊은이들을 노가다 판으로...? OTL
암울한 현실에 희망의 빛은 비칠 것인가?
희망의 빛이 비칠 때까지는 산아제한정책을 펼쳐야 하지 않을까?
결국 지금의 대한민국은, 젊은 인구의 반 정도만 제대로 먹여 살릴 수 있는
능력밖에 안 되지 않는가. 이런 상태에서 출산을 장려한다면,
나중에 그 아이들이 커서 먹고 살 대책은?
p.s.
구직자들이 공무원으로 몰리고 있는 이런 상황, 뭔가 잘 못 돼도 한참 잘 못 됐다.
정말 남는 거 없는 게 공무원 시험 공부다. 공부해서 써 먹을 데가 없지 않는가.
차라리 모든 기업을 국영화하자, 그럼 모든 사람들이 공무원이 되지 않는가.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