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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치앙라이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48 3/3
    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9. 1. 5. 17:15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48 3/3

    태국 치앙라이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재미 중 하나는 현지의 맛있는 음식들. 치앙라이에서는 저녁 7시부터 영업을 시작하는 야시장의 푸드코트에서 맛있는 음식들을 다양하게 맛 볼 수 있다. 사실 종류가 크게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 한두번만 돌면 푸드코트에서 파는 음식들을 다 먹어볼 수 있을 정도. 하지만 푸드코트와 함께, 야시장과 시계탑 위쪽 시장 등을 돌아다니면 먹을거리는 정말 무궁무진하게 나온다.

    매일 저녁 7시부터 문 여는 푸드코트. 치앙라이 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다. 광장 주변에 죽 늘어선 가게들로 가서 음식들을 사 모은 다음 아무 자리나 차지하고 앉으면 된다. 쓰레기는 그대로 두고 가면 청소하는 사람들이 알아서 치운다 (땅바닥에 버리지 말고 탁자 위에 올려둘 것).


    하얀 물고기와 하얀 유니폼이 잘 어울리네~ 물고기는 당연히 구워 준다. 통째로 칼집 내서 숯불에 굽는 방식.


    새우튀김, 고추튀김도 있고, 여러가지 야채와 고기를 꽂은 꼬치구이도 있다. 새우튀김이 싸고 맛있다.


    새우튀김 6개 30밧(약 1달러).


    튀김집 이름이 KFG. 사실 치앙라이에는 KFC나 맥도날드 같은 패스트푸드점은 없다. 하지만 괜찮아, KFG가 있으니까~ ㅡㅅㅡ/


    스시 파는 집도 있다. 하지만 스시는 꽤 비싼 편. 한 조각에 10~30밧 정도. 김밥도 스시라고 부른다. 김밥은 시계탑 윗쪽에 있는 시장에서도 파는데, 한 줄을 잘라서 25~30밧 정도에 팔고 있었다. 한국의 김밥보다는 들어가는 것도 적고, 크기 자체도 작은 편이다. 게다가 제일 실망인 것은, 꼬리는 떼고 준다는 것. ㅡㅅㅡ; 그래도 대충 먹을 만 하다.


    소세지 구운 것 1개 10밧. 100밧 정도면 푸드코트에서 한 시간 내내 먹을 것 입에 달고 다니면서 배 부르게 먹을 수 있다.


    또다른 스시 가게. 손님이 직접 접시에 스시를 담으면, 주인이 눈으로 보고 일일이 가격을 계산한다. 스시는 몇 개 안 담아도 100밧이 훌쩍 넘어버려서 좀 부담이 되는 음식이다.


    패스트푸드 점이 없어도, 그런 곳에서 파는 것보다 훨씬 더 맛있는 버거를 푸드코트에서 맛 볼 수 있다. 소고기 버거 1개 39밧. 버거킹 와퍼버거보다 더 큰 버거가 나온다. 안타까운 점은, 이 집은 장사를 했다가 안 했다가 한다는 것. 사실 푸드코트에는 장사 하는 집보다 문 닫은 집이 더 많다. 그리고, 7시 부터 영업을 시작한다고는 하지만, 7시 반 넘어서 가야 정상적으로 영업하는 가게들을 만날 수 있다.


    푸드코트에서 야시장으로 통하는 입구 쪽에는 장신구나 기념품 같은 물건들을 팔고 있었다. 여기도 빈 자리가 많아서 약간 썰렁한 느낌. 작은 도시인데다가 비수기라 관광객들이 별로 없어서 그런 것 같다.


    푸드코트 바깥쪽에 있는 야시장. 치앙라이 버스터미널 바로 앞쪽 부근에 매일 밤마다 열리는 장터다. 그나마 치앙라이에서 가장 사람 붐비는 곳들 중 하나지만, 그래도 사람에 치일 정도로 많지는 않다. 적절한 활기를 느낄 수 있을 만큼의 적당한 사람들.


    오른쪽에 살짝 보이는 건물이 버스터미널. 낮에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기때문에, 낮과 밤이 아주 다른 모습이다.


    야시장에는 타꼬야끼 파는 노점도 있다. 약간 태국식 타꼬야끼. 일본 정통 타꼬야끼를 생각하고 먹으면 안 된다. 맛이 완전 다르다. ;ㅁ;


    쇼핑하다가 돈 없으면 ATM에서 돈 뽑으면 되고~ ㅡㅅㅡ;;;


    야시장 한쪽편 야외카페에서는 매일 밤마다 전통악기 연주 공연이 펼쳐진다. 조용하게 음악 들으며 차 한 잔 마시기는 좋지만, 공연 하는 카페인 만큼 값은 비싼 편이다. 근데 이 근처에서 쉴 만 한 곳은 여기밖에 없다.


    메뉴판에는 팬케익이라고 써 놨지만, 사실은 로띠 가게. 라오스 길거리에서 파는 것보단 좀 맛이 없었지만, 먹을 만 하다. 들어가는 재료들을 잘 조합하니까 한국의 호떡같은 맛이 나기도 했다.


    야시장 출입구. 밖에서 보기엔 별 거 없어 보이는 초라한 출입구.


    다시 푸드코트. 푸드코트에서는 공연을 하기도 한다. 공연 스케줄 같은 것은 어디에서 써 붙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일찌감치 가서 죽치고 앉아 기다리면 된다. 사진에 보이는 여자는 '태국 좋아~ 태국 너무 좋아~ 태국 너무너무 좋아~'라는 노래를 부르고 내려갔다. 그 후엔 어떤 아저씨 혼자 나와서 통기타 치면서 알아들을 수 없는 태국어로 한 시간 정도 계속 노래 불렀고. 그냥 음식 먹으면서 구경할 만 하다.


    맛있는 먹거리로 마감하는 하루는 너무너무 알차고 보람차고 뿌듯하지요~ 내일 오전에 숙소 나가기 귀찮으니까 먹을 것 싸 들고 숙소 들어가는 센스. ㅡㅅㅡ/ 이것으로 치앙라이의 나홀로 먹자파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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