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인도식당은 많다.
인도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꽤 알려진 곳들만 꼽는다 해도,
이태원, 동대문, 인사동, 홍대 등에 약 십여 개의 식당들이 있다.

그 식당들의 일반적인 공통점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동네,
혹은 그런 동네에서 그리 멀리 벗어나지 않은 구석(?)에 있다는 것이고,
어떻게 알음알음 알려져서 주말에는 손님으로 꽉꽉 들어찬다.

그런데 이번에 소개할 이 집은 맛으로는 다른 곳에 비해 뒤지지 않는데,
가게가 절반 넘게 손님으로 차는 것을 한 번도 못 본, 그런 집이다.

그래서 잠실 근처에 서식하는 직립보행형 포유류에게,
여기도 나름 제대로 하는 인도식당이 있노라 알리려 한다.






잠실이라는 지명만 놓고 보면 손님이 꽤 많을 것 같기도 한데, 잠실도 잠실 나름이라.
(이 글 맨 아래에 있는 지도를 보시기 바란다. ㅡㅅㅡ;;;)

나 역시도 여기까지 걸어가기 귀찮아서 자주 못 가보고,
2008년을 마지막으로 발길을 끊었을 지경이다.



최근 이 근처 회사로 출퇴근 하게 되어 오랜만에 다시 가 봤더니,
사람도 그대로, 가게도 그대로인데 이름과 맛이 조금 변하였더라.

가게 이름이 바뀌니 옛날 이름으로 검색해도 아무것도 안 나오는 불상사가...OTL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맛! 식당의 생명인 맛인데...






사실 몇 년 전만해도 이 식당은 음식 맛의 편차가 아주 컸다.
어떤 날은 미치도록 맛있고, 어떤 날은 미치도록 맛없고...
그래도 인도 현지 맛을 나름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점수를 줬던 곳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가 보니, 뭐랄까...
예전의 맛을 잃은 대신, 상당히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조정되어 있었다.
그리고 음식맛도 그저 다른 인도식당 만큼의 무난함으로 조정.

그렇다고 맛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내가 알고 있던 맛을 잃었다는 뜻일 뿐,
새롭게 가시는 분들은 새롭게 맛을 느끼면 될 테니까.






음식이라는 것이 각자 입맛에 따라 느끼는 것이 다르지만,
잠실 쪽에서 인도음식을 맛보시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겠다. 
어쨌든 중간은 가는 곳이고, 가까운 곳이라면 찾아가 볼 만 한 하니까. 
(플레인 라씨 추천! <- 비행기 라씨 아님!!! ㅡ.ㅡ+)


대략의 가격은,
탄두리 치킨 + 치킨 카레 + 밥 + 갈릭 난 2개 + 라씨 두 잔 = 38,000원.
다른 인도식당과 비슷한 수준이다.


참고로, 두 명의 인도인이 일을 하고 있는데,
몇 년 전에는 한국어를 거의 못해서 영어로 주문해야 했는데,
이제는 주문 정도는 한국어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외의 대화는 아직도 영어로 해야 함. ㅡㅅㅡ/






식당 이름은 '크리스나 인도 레스토랑'.
주소는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22 대우 유토피아 오피스텔 지하 B 01호'.

잠실역 10번 출구로 나가서 쭉 직진.
횡단보도 건너면 바로 지하로 내려가는 시커멓고 허름한 계단이 보인다.
지하로 내려가서 쭉 걸어가면 맨 끄트머리 주차장으로 통하는 문 옆에 식당이 있다.



나름 홈페이지도 있음. 메뉴판 구경 가능. http://krishna.kr/

간판은 크리스나라고 적어놓고, 홈페이지에는 크리시나라고 적어놓고...
네이버, 다음에서는 '크리시나'로 검색해야만 나오고... 에휴 ㅡㅅㅡ;;;

(참고로 널리 알려진 신 krishna의 한국어 정식 표기는 '크리슈나'임.)



이 식당에 관련한 에피소드들도 보실테면 보시든가~

여덟 시간의 수다
잠실 인도식당
잠실 인도식당 카레타운



p.s.
올 여름은 여행도 못 가고~
인도 가고 싶어도 가지도 못하고~
이런거 먹으면서 아쉬움을 달랠 수 밖에... 엉엉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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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6동 | 크리스나인도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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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빈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