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옆에 오사카성과 자금성이 있고, 백악관 뒤로 타지마할이 보인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배경으로 둥둥 떠 있으며, 그 옆에는 자유의 여신상이 서 있다.

제주미니랜드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등 세계 50여개 국가에 있는 유명 건축물들과, 세계문화유산 등이 작은 모형으로 서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이다. 약 120여점의 미니어처들이 1만 6000여평의 대지 위에 있어서, 한가로이 거닐면서 세계일주의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우리가 거인이 되어 이 지구라는 세상을 한 번 걸어보면 어떻게 보일지, 그리고 나중에라도 직접 세계일주를 가보면 어떤 건축물들을 볼 수 있을지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곳. 혹은 이미 보고 온 건물들을 보면서 다시 추억을 상기시키며 감상에 젖어들 수 있는 곳. 특히 눈이 와서 쌓이면 더욱 예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제주미니랜드 내부를 한번 구경해보자.


제주미니미니랜드


제주미니랜드(혹은 제주미니미니랜드)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것은 걸리버가 소인국에 잡혀있는 모습이다. 마치 저 걸리버처럼, 우리도 이제 거인이 되어서 소인국을 탐사해 본다는 암시같은 프롤로그다.
 

이내 시선을 돌리면 쫙 펼쳐진 공원 내부에 보이는 자그마한 건물들. 공원은 대륙별로 구역을 나누어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리고 각 구역 안에서는 그에 해당하는 유명한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던 남대문도 있고, 그 주변에 미니어처로 봐도 규모가 어마어마한 자금성이 있으며, 오사카 성, 경복궁, 청와대 등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직접 가 본 곳이라 할지라도, 이렇게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본 일은 없었으니, 사진으로나 다른 매체로 익히 봐 왔던 것들을 조금 색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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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건물, 백악관은 미국 대통령의 관저이자 집무실이다. 제임스 호번에 의해 1800년에 완공되었으며 최초의 입주자는 2대 대통령인 존 애덤스. 백악관이라는 이름은 1814년 독립전쟁에서 영국군에게 불태워진 뒤, 제임스 호번에 의해 재건되어 외벽을 하얗게 칠한데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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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마할은 인도 아그라에 있는 건축물이다. 인도 무굴제국의 5번째 왕인 샤 자한(Shah Jahan)이, 2번째 황후였던 뭄타즈 마할(MumtazMahal)의 죽음을 애도하며 지은 순백대리석의 무덤이다. 22년(1630년~52년)에 걸쳐 완성되었으며, 빛에 의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환상적인 모습과 오직 한 여인의 주검에 바쳐진 너무 완벽하고 장엄한 건축물이라는 데서 세상 사람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샤 자한은 후에 권력다툼에서 패배해서, 타지마할 근처에 있는 아그라 포트에 갇혀서 살게 된다. 그곳에서 보이는 타지마할은 아지랑이 속에서 아련한 모습을 하고 있어, 평생을 죽은 황후에 대한 그리움으로 비탄에 잠겨 살았을 왕의 슬픔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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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지붕과 아이보리색 벽면, 그리고 건물 전체를 휘감고 있는 선들이 인상적인 이 건물은, 뉴질랜드에 있는 가버먼트 가든의 건물이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남동쪽 약200㎞지점, 로터루아호의 남서 끝에 위치한 가버먼트가든은, 로터루아 호숫가에서 조그맣게 튀어나온 작은 반도를 이용하여 만든, 영국식 튜터양식의 전동 정원이다. 배스하우스(Bath House)란 애칭을 갖고 있는 이 건물은 최초의 영국식 시청 건물이었는데, 지금은 로터루아 예술 역사박물관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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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구역이 있기는 하지만, 이 건물은 그 유명한 볼쇼이다. 볼쇼이는 대(大)라는 뜻이며, 정식명칭은 러시아 국립 아카데미 대극장이다. 1776년 예카테리나 2세의 명으로 만들어졌으며, 루빈스타인, 차이코프스키 등이 자작을 지휘했었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오페라와 발레의 상설 극장으로서 객석수 2, 150석의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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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빌헬름 기념교회는 독일에 있는 것으로, 전쟁의 비참함을 후세에 알리기 위해 붕괴된 모습 그대로 남겨둔 교회다. 원래 1894년 독일 초대 황제인 빌헬름 1세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교회였는데, 제2차 세계대전때 파괴되어 지금은 높이 63m의 탑의 잔해가 전쟁의 잔학상을 고발하듯이 서 있다.

피렌체 성당은 이탈리아 르네상스 때 지도적 구실을 한 피렌체에서, 도시에 어울리는 대성당을 갖자는 결의에 따라 1296년 아르놀포 디 캄비오의 설계로 착공되었다. 피렌체 건축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건축물인 이 성당은 내·외부 모두 르네상스 미술의 걸작으로 장식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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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오페라하우스는 1959년에 착공하여, 14년만인 1973년에 완공한 호주의 대표적 건물로, 덴마크 건축가 '요른 웃존'에 의해 설계되었다. 포트 잭슨만을 질주하는 요트에서 힌트를 얻어 건축했으며, 조개껍질을 여러 겹 포개 놓은 듯한 하얀지붕이 이 건물의 상징이라 할 만큼 독특하다. 내부에는 콘서트 홀, 오페라 극장, 아트 갤러리, 영화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오페라하우스 뒤로 펼쳐진 조형물은 단순히 휴식과 관상을 위한 인공폭포처럼 보이지만, 이것 또한 나이아가라 폭포를 미니어처로 만든 것이다. 이 공원에 있는 폭포는 작고 아담하지만, 실제 폭포는 낙차 50m의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보라와 굉음이 천지를 진동하여 장관을 이룬다.

폭포는 아메리카 폭포와 캐나다 폭포로 나누어지며 그 중간에 염소섬(Goat island)이 위치하고 있다. 아메리카 폭포는 높이 56m, 폭 320m로 캐나다 폭포에 비해 직선적인 경관을 이루며 염소섬 사이에 Bridal Veil(면사포 폭포)라는 폭포가 있다. 캐나다 폭포(horseshoes)는 높이 54m, 폭 675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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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 폭포 아래에는 오리들이 헤엄쳐 놀고, 그 연못 한쪽 귀퉁이에는 자유의 여신상이 서 있다. 자유의 여신상은 1886년, 미국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프랑스에서 기증했다. 오른손에 자유의 횃불을 켜 들고 왼손에는 독립 선언서를 들고 있다. 높이는 받침대를 포함하여 92m, 검지의 길이만도 2.4m나 된다. 프랑스의 조각가 바르톨디가 자신의 어머니를 모델로 만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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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도 이 공원에서는 백악관 뒷산이 러시모어산으로 돼 있다. 어쩌면 이 풍경이 실제보다 더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러시모어산은 호손의 단편소설 '큰 바위 얼굴'로 유명한 곳이다.

미국 사우스다코타주에 있는 러시모어산은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시어도어 루스벨트, 에이브러햄 링컨 등 미국 역대 대통령의 얼굴 조각이 새겨져 있다. 얼굴 조각의 크기는 각각 높이18m 너비9m나 돼 90km 밖에서도 보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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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과 큰바위얼굴을 배경으로 서 있는 이 인상적인 바위산 위의 건물은, 사실 설명이 나와 있지 않아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하지만 내 추측으로는 분명히 그리스 메테오라 지역의 수도원 중 하나일 것이다. 메테오라는 그리스어로, "매달린 바위", "공중에 매달린", "하늘 바로 아래"라는 뜻이다. 

이 지역은 그리스에서 아토스 산 다음으로 정교회의 큰 수도원이 많이 밀집한 지역이다. 메테오라에는 여섯 개의 수도원이 사암바위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으며, 이 지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위키백과 메테오라 참조. http://en.wikipedia.org/wiki/Mete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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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렘탑은 포르투갈에 있는 탑이다. 1515-19년 리스본 항구로 들어오는 배를 감시하기 위한 요새로서 타거스강 중간 지점에 세워졌다. 이 탑은 3층 구조로 되어 있으며, 그 중 만조때 물에 잠기는 1층은 19세기까지 정치범들을 수용하는 감옥으로 사용되었다. 2층은 포대로 쓰였으며, 3층은 망루 및 세관 역할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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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나의 무덤은, 파키스탄 건국의 아버지 무하마드 알리 진나의 영묘이다. 흰 대리석 돔의 건물로 중국에서 선물 받은 거대한 4층 짜리 샹들리에 밑에 영묘가 있으며, 늘 위병들이 지키고 서 있다. 영묘 주위에는 분수 정원이 조성되어 있어 시민들의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다.

에펠탑은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유명한 프랑스 파리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1889년, 대혁명 100주년 기념 만국 박람회를 위해 미국의 자유의 여신상 제작에 참여했던 귀스타브 에펠이 설계했고, 그의 이름을 따서 에펠탑이라 부르게 되었다. 3개의 층으로 되어 있는 탑의 높이는 317미터로서 탑의 정상에서 바라보는 파리의 전경은 매우 아름답다. 이 철탑에는 대혁명이 일어난 1789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1789개의 계단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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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브리지는 런던의 템즈강 위에 세워져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다리로 손꼽힌다. Sir Horace Jones이 디자인 했고, 1894년에 오픈했다. 강의 복잡한 통사정으로 이 다리는 들어 올릴 수 있는 두개의 bascules로 이루어져 있고 큰 배가 지나가면 두개의 bascules는 위로 올라간다. 일주일에 몇 번이 이런 일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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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을 마치고 나오면 드디어 걸리버가 소인국 사람들과 사이좋고 웃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아마도 소인국을 탐사하면서 그들의 모습들을 잘 보고 이해했다는 증표 아닐까 싶다.

시간이 없어서 제주미니랜드의 전시물들 중 일부인 세계 건축물들만 쭉 훑어보고 나왔는데, 이 공원에는 건축물 미니어처 말고도 다른 구역들도 꽤 넓게 자리잡고 있다.

환상의 나라에는 만화 주인공들과 공룡들이 있어서 아이들이 쉴새없이 뛰어놀던 곳이었고, 세계의 조각상 코너는 말 그대로 여러 조각상들 미니어처가 전시되어 있었다. 출구 근처에 자리잡고 있는 매직거울체험관에서는 거울미로와 각종 거울들을 이용한 전시물들을 관람할 수 있다.

개장시간은 연중무휴로 아침 8시 30분에 열어, 저녁 6시 즈음에 문을 닫는다. 문 닫는 시간은 계절별로 다르니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으로 7,000원이다.


제주미니랜드(미니미니랜드) 홈페이지: http://www.miniminila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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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시 조천읍 | 제주미니미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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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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