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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이드북과 스마트폰, QR코드가 만나면?! - 프렌즈 홍콩, 마카오 가이드북
    잡다구리 2011. 12. 12. 13:43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인도 100배 즐기기'로 유명한 환타님과 귤곰님이 또 책을 냈다. '프렌즈 홍콩, 마카오' 가이드북이다.

    개정판이긴 하지만, 원고를 거의 새로 다 써서 새로 나온 책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책으로 인해 국내 가이드북 계에 센세이션이 일어날 거라며 호언장담 하며 책을 보내줬다. 오오, 센세이션 씩이나?! 대체 뭔 내용을 넣었길래?








    처음 몇 장 넘겼을 때는 무슨 IT 책인 줄 알았다. 막 스마트폰에서 와이파이 Wi-Fi 설정하는 법 나오고, QR코드 이용하는 방법, 쓸만 한 여행 앱 추천 등이 나왔다.

    뭐냐 이게, IT와 여행의 접합인가 하다가 자세히 들여다보니, 국내에서 사용하는 방법이 아니라 홍콩에서 스마트폰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다. 프리페이드 심 카드를 사서 어떻게 설정하는지, 그리고 홍콩 여행 시 쓸만 한 앱 등이 소개돼 있다.








    사실 IT스러운 페이지는 그리 많지 않으니 가이드북 본질을 흐릴 정도는 아닌데, 그래도 이런 페이지들이 '여행 가이드 북'의 앞쪽에 떡하니 들어갔다는 것만으로도 세상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단적으로 느낄 수 있는 증거다.

    아아, 이제 스마트폰 없으면 가이드북에서조차 서러움을 당하는 건가! 라지만, 없어도 상관 없다, 이 책은 스마트폰을 들고 가면 좀 더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스마트폰이 없어도 별 상관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가이드북으로 충실하기 때문이다.







    일단 이 책에서 크게 내세우고 있는 것은 바로 QR코드다. 홍콩에서 '홍콩 아트 센터'를 찾아가고 싶다! 라면, '홍콩 아트 센터' 설명 부분에 나오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시키기만 하면, 지도가 뜬다. 내 위치와 함께 목적지가 나오니까 어디를 어떻게 가야할 지 감을 잡을 수 있다.








    물론 QR코드 인식으로 지도를 보려면 와이파이든 3G든 통신이 돼야 한다. 국내 통신사의 로밍을 통한 3G 데이터 요금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이 책에서는 홍콩 현지에서 프리 페이드 심 카드를 사서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놨다.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부분이니까 그런 것도 있지만, 현지 심 카드를 사서 잠깐 이용하는 것이 더 싸게 치기 때문이기도 하다. 뭐 어차피 겨울 세일 페스티벌에 가서 명품 잔뜩 살 사람이라면 하루 일이만 원에 큰 부담 가질 필요 없이 편하게 하시면 된다.

    책 마지막에 지도만 따로 모아져 있는 작은 맵북에는 와이파이가 되는 곳까지 표기되어 있어서, 여행하다가 지치면 그 근처에 주저앉아 웹서핑이나 메신저를 즐길 수도 있겠다. 이거, 이러다가 이 맵북에 표기된 와이파이 존 주변에는 한국사람들 가득가득 앉아서 커뮤니티를 형성하게 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










    여기저기 수소문한 끝에 스마트폰 가진 사람을 불러내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모두 지도가 잘 나온다는 것을 확인했다. 가이드북은 경우에 따라 목숨을 담보로 할 수도 있는 중요한 책이므로, 이 정도 체크는 필수다.

    사실 홍콩 정도는 가이드북 없이 갈 수도 있다, 그냥 나를 가이드 삼아 데리고 가면 간단하게 끝난다. 비행기 값에 숙식비 등등을 지불해주면 따라갈 의향 있다. 그게 안 된다면 가이드북을 가이드로 삼을 수 밖에. 그렇게 따지고 보면 가이드북은 여러모로 경제적인 가이드이긴 하다.








    어쨌든 이제 가이드북과 스마트폰의 만남으로 좀 더 똑똑해진 여행이 가능할 듯 싶다. 물론 현지 심 카드로 와이파이만 이용한다면, 와이파이가 뜨지 않는 곳에서는 지도를 이용할 수 없다. 그 때는 미리 지도를 띄워서 캡쳐를 해 놓고 목표물을 찾아서 돌진하는 수 밖에.

    그래도 예전에 지도만 들고, 그것도 뭔가 이상하게 그려져서 제대로 맞지도 않는 그런 관광용 엉터리 지도 한 장 들고 거리를 헤매던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 아직도 종이로 된 지도가 최우선으로 쓰이겠지만, 그대로 찾아갔는데도 목표물이 없다면 와이파이로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는 대책이 있다는 게 안심이 된다. 
     






    '프렌즈 홍콩, 마카오' 가이드북은 단순히 QR코드만 삽입해서 지도를 좀 더 편하게 보는 기능만 넣은 것이 아니었다. 기존 가이드북들은 현지 식당에 대해 '여기가 맛있다'라거나, '현지인들이 많이 찾아간다' 정도로 설명해 놓고는 '닥치고 찾아가시든지, 아니면 말고' 식으로 설명해 놓은 것이 많다.

    그런데 이 책은 홍콩의 대표적인 먹거리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놓은 페이지가 인상적이다. 즉, 한 음식에 대해 한 페이지씩 자세한 설명을 하고 있어서, 이 음식이 콩나물로 만든 건지, 콩고물로 만든 건지 먼저 알아보고 먹을까 말까 생각할 수 있도록 해 놧다는 거다. 물론 그 뒤로는 특징적인 식당들의 분위기나 특징에 대한 설명들이 나온다.

    홍콩 음식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딱히 필요 없는 페이지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상당히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자료들이다. 어쩌면 출판사 측에서는 이런 페이지를 넣는 것에 대해 상당히 고민하고 도박적이라고 판단하면서도, 저자의 삐침이 두려워 울며 겨자먹기로 넣지 않았을까라는 추측이 될 정도로, 이 부분은 가이드북이라는 책의 성격을 보자면 참 특이한 부분이다.








    이런 페이지는 음식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감소시켜 주거나, 혹은 호기심을 자극시켜 주는 역할을 충실히 해 낼 수 있다.

    예전에 일본 가는 배 안에서 한국 사람들과 수다를 떨며 김밥을 나눠 먹었는데, 옆에 서양애가 하나 있길래 '너도 이거 먹어봐' 했더니 기겁을 하고 피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걔는 '김밥'의 생김새만 보고, '순대'인 줄 알았던 거다. 순대 보고 놀란 가슴 김밥 보고 기겁했다랄까.




    그러니까 '빈대떡'에 빈대가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과, 붕어빵에 붕어가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을 제대로 알고, 편한 마음으로 음식을 맛보기를 원한다면 일단 그 음식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렇게 음식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페이지는 요긴하리라 본다.

    물론 '닥치고 먹자'주의라면 그다지 쓸모 없는 페이지일 수도 있는데, 그렇다 해도 여행하다보면 정말 견디기 힘 들 정도로 심심할 때가 있는 법. 공항에서 연착한 비행기를 기다린다거나, 여기저기 싸돌아다니다가 지친 다리를 쉬며 퍼질러 앉아 있을 때라거나, 길 가던 예쁜 여자가 어떤 가게에 들어갔는데 나올 때를 기다려 계속 미행을 하고 싶은 때라거나, 그럴 때 '읽을 거리'로 사용해도 유용하다.



    보통의 가이드북들이 여행지나 가게, 식당, 숙소 등에 대해 단편적이고도 뉴스 기사같은 재미 없는 설명문만 쭉 나열되어, 그저 여행 팜플렛 정도의 기능만 했다면, 이 책의 이런 내용들은 '가이드북도 책이다'라는 환타님의 철학(?)을 잘 반영한 부분이다.






    이 책에는 또 다른 아기자기한 시도들이 있는데, 해외에서 약을 살 때 잘 모르는 언어를 뚫고 어떤 약을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고민을 말끔히 씻어줄 수 있는 페이지도 있다. 약 상자 사진이 나오고, 이거 무슨 약이다 설명이 되어 있으므로, 필요할 때 약국에 가서 사진을 보여주고 '이거 주세요'하면 된다.

    약 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음식이나 편의점 상품들도 이런 식으로 설명되어 있어서, 알게 모르게 은근히 필요할 수도 있는 부분들을 긁어주고 있다.



    이 페이지를 보면서, 예전에 무슨 핸드폰 회사인지는 까먹었는데, 한 남자가 해외여행 가기 전에 생활 주변의 사물들을 핸드폰 사진으로 찍고는, 현지에서 사진을 보여주면서 의사소통 한다는 내용의 광고가 떠올랐다. 이제 손짓발짓의 시대는 가고, 사진 한 장으로 해결되는 시대가 온 건가.

    이미 오래전에 왔는데 나만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던 건지도 모르지만, 점점 말이 필요 없어지는 여행에 다소 낭만적이지 못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막 아파 죽게 생겼는데 손짓발짓 하면서 얻어낸 약이 비타민C 였다는 웃기지도 않는 에피소드를 떠올려 보면, 이런 안전장치는 하나 쯤 있는 게 낫겠다 싶다.











    여태까지 있어왔던 가이드북들과 차별화를 꾀했다고 해서, 예전 가이드북들의 기능을 버린 것은 아니었다. 그건 그것 나름대로 그대로 수록하고 있으면서 업그레이드 한 느낌. 다이드북 본연의 기능들은 충실히 다 하고 있다. 예를 들면 '추천 코스'라든가, 어떤 지역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을 알려준다든가 하는 것들.

    '연인들을 위한 일정'은 게스트하우스에서 화장지 없을 때 휴지로 써도 좋겠다. 연인들은 호텔에 콕 처박혀 있기만 하면 되는 것 아닌가? 훗-








    기존 가이드북에서 업그레이드 한 느낌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것은 바로 '와이드 앵글'로 찍은 거리 사진이다. 하지만 이게 사진집이 아니므로, 그냥 사진만 덩그러니 놓여 있는 거면 별 의미가 없다, 이건 어디까지나 가이드북이니까. 그래서 이 책은 가이드북에서 와이드 앵글의 사진이 어떻게 잘 쓰일 수 있는지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가이드북을 들고 다니며 여행 하다가 한 번 쯤 경험해 봤을 지도 모르겠는데, '사진에 나온 저 길로 쭉 가면 된다'라고 써 놓고는, 사진에 나온 길이 두 개야. 젝일, 어디로 가라고!

    좀 더 복잡한 상황을 묘사해 보자면, '파노라마 호텔 왼쪽 옆쪽으로 카우롱 모스크 가는 길이 있다'라고 설명 돼 있어서, 일단 가이드북 설명과 사진에 '파노라마 호텔'이 나와 있어서 거길 먼저 찾았다. 근데 왼쪽 옆? 돌아보니 골목길 대빵 많아, 우쒸. 건물 사이사이 다 길이야, 모스크는 보이지도 않아, 어쩌라고. 그래서 결국 가이드북 들고는 찔찔찔 사람들에게 걸어가서는 '헬로~헬로~' 물어봐야 한다는 것.



    이 책에서는 와이드 앵글 사진을 이용해서 이 길이 어디로 가는 거고, 저 길이 어디로 가는 거고 설명이 돼 있어서, 현지에서 딱 사거리에 서서 책만 펼쳐 들면 길 선택을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도록 해 놨다. 초행이에다가 길치에 가깝다면 꽤 유용하게 쓰일 만 하다. 살짝 안타까운 것은, 이런 설명 사진이 그리 많지는 않다는 것. 앞으로 조금씩 늘려 주면 좋지 않을까 싶다, 특히 골목길 같은 곳들.











    사실 QR코드를 이용할 생각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QR코드가 인쇄된 부분이 조금 눈에 거슬릴 수도 있다. '아아, 저 부분을 텍스트로 채워 넣었으면 책 분량이 좀 더 줄어들어서, 무게가 한결 가벼워졌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하지만 대중적으로 이용되는 책이니 만큼, 게다가 인간형 가이드를 따라가도 별로 가고 싶지 않은 곳도 가야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 정도는 눈 감아 줄 만 하다. 누군가는 스마트폰을 들고 유용하게 사용 하겠지. 그리고 길 가다 만난 외국인에게 '너 스마트폰 들고 있네? 여기 QR 코드를 찍어봐~'하며 자랑자랑 할 수도 있을 테고. 그러다가 인연 닿아 행복한 여행을 하게 될 지도 모르잖아.



    그러고보니, 예전에는 정보를 가지지 못 한 다른 여행자에게, 가이드북 한 페이지를 찢어서 주기도 좀 그렇고, 일일이 손으로 베껴 쓰라 하기도 좀 그렇고 한 난감한 상황이 있었는데, 이제는 QR코드를 찍는 것으로 정보를 나누어 줄 수도 있겠다 싶다. 물론 지도밖에 나오지 않긴 하지만.

    책을 보다가, QR 코드를 따로 부록으로 리스트로 정리해서 쭉 집어 넣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 봤는데, 그건 그 나름대로 또 불편한 점이 있겠다 싶다. 어찌됐든 앞으로 계속 발전하며 좋은 방향을 찾아 가겠지만, QR 코드 크기는 조금 줄이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QR코드 그 자체로는 큰 의미 없는 공간이니까, 조금이라도 종이를 아끼자는 차원에서.










    요즘 웬만한 가이드북은 책 맨 뒤에 따로 여행지 지도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덜렁 한 장 던져주는 그런 지도는 현지에서도 충분히 구할 수 있는, 별로 자세하지 않은 것들이다. 물론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그런것에 비해, 이 책에는 꽤 자세한 지도 책이 부록으로 들어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홍콩이나 마카오에 한 두번 가 본 사람들은 이 지도만 보험삼아 들고 가도 될 정도다.



    배낭여행을 해 보면 책 무게가 굉장히 무겁다는 것을 깨닫게 돼서, 나중에는 책 표지나 비닐커버를 버려서라도 조금이라도 무게를 줄여보려고 용 쓸 때도 있다. 물론 며칠 휴가삼아 여행 가는 사람들은 크게 느끼지 못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경우라도 책 한 권을 다 들고 간다는 게 거추장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럴 땐 과감하게 책을 버리고 지도만 들고 간다거나, 그게 돈 아깝다 느껴질 때는 아예 책도 지도도 들고 가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나름 여행 스타일이지만 그리 권하고 싶지는 않다, 굉장한 삽질이 요구되는 스킬(?) 이니까. 그래서 무게도 줄이고 즐겁게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이드북 내용은 달달 외우고 지도만 들고 가는 거다. 하지만 무리.



    여기서 이 책이 앞으로 좀 더 발전할 방향이 제시된다. 이제 책 맨 뒤에 붙어있는 저 지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QR코드를 따로 부록으로 떼 내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여기서 하게 된 건데, 부록으로 주어지는 지도에는 여행 정보가 거의 없기 때문에 그런 어떤 장치가 있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 됐다.

    어쩌면 앞으로는 종이 책은 '맵 북 Map Book' 하나만 덜렁 주어지고, 나머지 내용들은 책을 산 사람들만 스마트폰으로 접속해서 볼 수 있는, 그런 어떤 방법이 나올 지도 모르겠다. 가이드북이 이렇게 변화의 길을 선택했다면, 앞으로 크게 변할 가능성도 충분히 점 쳐 볼 만 하다. 모바일이 우리를 얼마나 모바일러티하게 만들어줄 지 한 번 기대해 보자, 물론 그 때는 이미 늙어서 여행 다닐 기력이 없을 지도 모르지만.














    그냥 보는 입장에서는 '그냥 가이드북이네' 할 지도 모르겠지만, 아직 국내에 이런 형태의 가이드북이 나온 적은 없었다. 가히 놀랍다 할 수 있을 정도로 새로운 책이다. 어쩌면 다른 출판사들은 이 책을 모니터링 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이런 새로운 시도가 고전적인 가이드북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 것인가 하고 말이다.



    어쨌든 이제 선택은 독자의 몫. 바야흐로 홍콩의 겨울 축제 시즌이 다가와 홍콩 여행이 부쩍 늘어날 이 때, 단 며칠이라도 알차게 여행을 즐기고 싶다는 마음으로 서점에 나가서 꼼꼼하게 가이드북을 비교해 보려는 사람들에게, 앞서 언급했던 내용들을 염두에 두고 한 번 책들을 비교해 보라고 조언하고 싶다.

    꼭 이게 좋다, 이걸 사라는 거 아니다, 그냥 묻히기엔 아까운 책이 있으니 눈길 한 번 줘봐라는 뜻이다. 사실 내 블로그를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사람들은 내가 공동구매를 한다해도 선뜻 '우왕 좋아염~'하고 살 사람들은 아니기 때문에, 마음 놓고 이렇게 들이밀어 본다. 사실 이거 산다고 해서 나한테 득 되는 일도 없고. 모르지 대박 나면 환타님이 초밥 한 끼 사 줄런지. 



    어쨌든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홍콩이든 마카오든, 나에게 비행기 표를 달라! 젝일! (여행사 환영, 홍콩, 마카오 관광청 환영, 여행기 써 줄게,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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