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시내 속성 구경. 아침부터 여기저기 많이도 다녔다. 아무래도 자전거로 돌아다니니까 적당히 이것저것 구경할 수 있었다. 자전거 주차 안 되는 곳은 미련없이 포기하고 넘어가고, 조금 먼 거리라도 갈 수 있는 데는 가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선택과 집중이 가능.

 

삿포로 시계탑, 홋카이도 구청사 등 시내 구경 - 홋카이도 자전거 캠핑 여행 20

 

삿포로 시계탑, 홋카이도 구청사 등 시내 구경 - 홋카이도 자전거 캠핑 여행 20

 

삿포로 도심 어느 구석에 들어가니까 저렇게 대관람차가 빌딩 위로 불쑥 솟아있더라. 이게 사진으로 보면 별 감흥이 없는데, 무심코 가다가 이게 떡 보이니 굉장히 이상했다. 괴랄했다고 할까. 크기도 꽤 커서 올려다보면 압도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날씨마저 비가 오락가락하는 흐린 날씨라 더더욱 이상한 분위기. 그래도 다음에 가면 한 번 타보고 싶기는 하다.

 

삿포로 시계탑, 홋카이도 구청사 등 시내 구경 - 홋카이도 자전거 캠핑 여행 20

 

삿포로 시계탑, 홋카이도 구청사 등 시내 구경 - 홋카이도 자전거 캠핑 여행 20

 

삿포로 역 가까운 곳의 도심 쪽 번화가 모습. 아케이드로 된 상가 거리가 큰 길 따라서 몇 개 쭉쭉 뻗어있던데, 자전거 출입 금지라고 돼 있어서 들어가보지는 못 했다. 물론 끌고 들어가면 되긴 하지만, 이른 아침이라 문 연 데도 별로 없고. 근데 저 곰인지 너구리인지는 좀... 하여튼 이 동네, 대관람차도 그렇고 이런 것도 그렇고, 여러모로 좀 그렇다.

 

 

여기도 일본이니까 이것저것 있을만 한 거는 다 있고.

 

 

차도에 전차도 다닌다. 아무래도 이런 건 겨울에 눈 쌓였을 때는 멋있을 것도 같은데, 비가 오락가락 하는 여름엔 좀 지저분한 느낌이다.

 

 

TV타워가 있는 오도리 공원엔 자리 펴놓고 맥주 파는 곳들이 있다. 맥주 회사별로 여기저기 노점을 차려놨는데, 이것 역시 아침이라 다 문 닫은 상태. 그런데 테이블 간격을 보니까 문을 열었다 해도 별로 가고 싶은 생각은 안 들더라. 의자를 탁자에 딱 붙여 앉아야 할 정도의 간격. 맥주 먹다 체하겠다.

 

삿포로 시계탑, 홋카이도 구청사 등 시내 구경 - 홋카이도 자전거 캠핑 여행 20

 

삿포로 시계탑, 홋카이도 구청사 등 시내 구경 - 홋카이도 자전거 캠핑 여행 20

 

삿포로 시계탑, 홋카이도 구청사 등 시내 구경 - 홋카이도 자전거 캠핑 여행 20

 

비어 파크. 비어있어서 비어 파크. 사실 이런 맥주 노점(?)도 삿포로의 유명한 관광코스 중 하나다. 그래서 나도 와봤다. 와봤으니 됐다. 남들은 여기서 맥주와 안주를 먹는다지만, 가격표를 봤더니 이틀치 식사 값이다. 돈 많은 니들이나 먹어라.

 

삿포로 시계탑, 홋카이도 구청사 등 시내 구경 - 홋카이도 자전거 캠핑 여행 20

 

삿포로 시계탑. 무심코 길 가다가 종 소리가 크게 들리길래, 삿포로에 시계탑이 있다는 것이 기억나서 찾아가봤다. 계획이고 뭐고 없다. 원래는 이러이러한 건물이었다가 저러저러하게 되고 어쩌고 알면 뭐하냐, 그냥 지금은 삿포로의 상징이라 불리기도 하는 시계탑이다. 한 140년 묵은 건물이라나.

 

내부는 박물관 처럼 쓰이고 있어서 200엔 내면 들어가볼 수 있다. 당연히 안 들어간다. 근데 종소리가 진짜 종을 치는 게 아니고 녹음 소리더라.

 

삿포로 시계탑, 홋카이도 구청사 등 시내 구경 - 홋카이도 자전거 캠핑 여행 20

 

 

계속 번화가 돌아다니다가 신기한 걸 발견했다. 자전거에 주차위반 스티커가 붙어 있는 모습. 일본 자전거는 등록제라고 하던데, 그 번호로 벌금 딱지를 떼는 걸까. 만약 나 같은 외국인이 등록번호 없는 자전거를 세워둔다면 어떻게 될까. 등록 안 돼 있다고 견인하려나. 모르겠다. 어쨌든 삿포로 도심에서 자전거 빌려 타고 다닐 생각이라면 조심해야 할 듯.

 

삿포로 시계탑, 홋카이도 구청사 등 시내 구경 - 홋카이도 자전거 캠핑 여행 20

 

'자전거 주차금지'라고 한글로도 쓰여져 있다. 주차금지 구역 표시를 보니, 거의 역 주변 번화가는 모조리 금지구역이다. 이건 뭐, 시내로 장 보러 자전거 타고 다니지도 못 하겠더라. 나도 사실 이쯤에서 비끄카메라 같은 곳에 좀 들어가서 구경 좀 하려고 했는데, 도무지 자전거 댈 데가 없더라. 그래서 계속 그냥 타고 다녔다.

 

 

삿포로 시계탑, 홋카이도 구청사 등 시내 구경 - 홋카이도 자전거 캠핑 여행 20

 

카메라 가격 알아보고 싶었는데 고맙게도 삿포로 시청에서 자전거 주차금지 구역을 설정해둔 바람에 지름신을 막을 수 있었다. 도심에선 잠시 편의점도 못 갈 것 같은 분위기. 그냥 쭉쭉 타고 내려와서 '홋카이도 구본청사'로 갔다.

 

삿포로 시계탑, 홋카이도 구청사 등 시내 구경 - 홋카이도 자전거 캠핑 여행 20

 

'홋카이도 구청사'라고도 하고, 붉은 벽돌 건물이라 '아카렌가'라고도 한다. 1888년에 미국 풍으로 지은 건물이라고. 지금은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다. 때가 되면 이 앞에서 꽃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고.

 

삿포로 시계탑, 홋카이도 구청사 등 시내 구경 - 홋카이도 자전거 캠핑 여행 20

 

삿포로 시계탑, 홋카이도 구청사 등 시내 구경 - 홋카이도 자전거 캠핑 여행 20

 

내가 갔을 때는 경찰악단이 공연을 하고 있었다. 깃발 돌리고 흔들기가 제일 화려하더라.

 

 

음주운전을 하지 말자는 내용의 퍼포먼스도 하고.

 

 

 

 

간단하게 몇십 분 하고 끝. 하루에 몇 번씩 하는 공연이겠지 아마. 어쨌든 마침 시간 잘 맞아서 용캐 구경했다. 이거 없었으면 그냥 건물 사진이나 찍고 휑하니 돌아 나갔을 텐데. 사실 건물과 그 앞의 조그만 공원 정도 잠시 걷는 것 말고는 딱히 크게 볼 게 없는 곳이다.

 

 

 

바람에 쓰러진 자전거. 비바람이 꽤 불었다. 비옷을 입고 다니긴 했지만 거의 포기 상태.

 

삿포로 시계탑, 홋카이도 구청사 등 시내 구경 - 홋카이도 자전거 캠핑 여행 20

 

 

초등학생들 가방 커버가 인상적이더라. 어쩌면 야광도 되지 않을까 싶던데, 저런 커버 달고 다니면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듯 싶더라.

 

어쨌든 이 길로 쭉쭉 가서, 삿포로를 찾은 가장 큰 이유인 삿포로 맥주 박물관을 갔다. 이젠 공짜 맥주를 주진 않지만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삿포로 맥주를 마실 수 있다는 장점만으로 충분한 곳. 사실 이거 아니었으면 삿포로 안 갔을지도 모른다.

 

삿포로 맥주 박물관은 예전에 이미 포스팅 했으므로, 아래 글 참고.

 

> 삿포로 맥주 박물관 - 후회하지 않을 맥주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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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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