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10월 26일 (미국 시간) 신제품을 발표했다. 애플을 염두에 두고 서둘러 발표했다는 의도가 읽히는 가운데 내놓은 신제품은 바로, '서피스 스튜디오 Surface Studio'.

 

이름만 보면 무슨 비주얼 스튜디오 사용하는 개발자들을 위한 컴퓨터인가 싶지만 그건 아니다. 디자이너를 위한 PC라고 하는 게 더 좋겠다.

 

 

제품 사진만 언뜻 보면 그냥 그렇다. 저 밑에 조그만 게 컴퓨터 본체일 테고, 그 위에 모니터 큰 거 하나 달려 있고. 키보드, 마우스와 함께 스타일러스 펜도 제공하기 때문에, 와콤의 신티크 혹은 삼성의 갤럭시 탭 비슷한 느낌이다. 물론 애플의 맥 시리즈를 겨냥하기도 했을 테고.

 

여기까지면 그냥 아항 그렇구나하고 졸린 눈 감고 말았을 텐데, 눈을 번쩍 뜨게 하는 주변기기가 하나 있었다. 바로 '서피스 디이얼 Surface Dial'.

 

 

말 그대로 다이얼 처럼 생겼는데, 첫 인상은 참 투박하다. 다이얼 자체는 어떻게 봐도 멋있다는 표현과는 좀 어울리지 않는다. 그런데 이걸 서피스 스튜디오 모니터 위에 떡하니 올려놓고 사용하는 모습을 보니 '오오!' 감탄사가 흘러 나왔다.

 

 

정확한 사용법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모니터 위에 올려서 다이얼 처럼 돌리면서 메뉴나 색깔 등을 선택할 수 있는 기기인 듯 하다. 아래에 링크 걸어놓은 동영상을 한 번 보기 바란다. 아무래도 새로운 PC의 역사가 시작될 수도 있겠다 싶다.

 

서피스 스튜디오는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

 

* 1TB / Intel Core i5 - 8GB RAM / 2GB GPU = $2,999

* 1TB / Intel Core i7 - 16GB RAM / 2GB GPU = $3,499

* 2TB / Intel Core i7 - 32GB RAM / 4GB GPU = $4,199

 

가장 싼 것이 3천 달러. 약 340만 원이다. 박스 포함 사항에 다이얼이 들어가있지 않은 걸 보면, 다이얼은 따로 사야하는 듯 하다. 서피스 다이얼은 99.99달러. 약 11만 원이다. 지금 판매 사이트에 들어가면 예약을 할 수 있고, 출시는 12월 15일 한다고 돼 있다.

 

가격이 좀 비싼 편이고, 아직 유저들에게 널리 보급되지 않은 상황이라 정확히 어떨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홍보 영상에서 보이는 것 처럼만 된다 해도 서피스 다이얼은 꽤 쓸 만 하지 않을까 싶다.

 

 

서피스 스튜디오의 자세한 사양 같은 건 따로 적지 않겠다. 맨 아래 링크 걸어놓은 판매 사이트에 가면 자세히 나와 있다. 어차피 구입보다는 이런게 나왔다는 소개를 하고 싶었던 거니까.

 

아무리 쓸 만 해도 나 같은 사람은 PC 하나를 300만 원이나 주고 살 수가 없다. 하지만 손가락 빨며 죽지 않고 살다보면 이런 컴퓨터도 나중에 싼 값으로 널리 퍼질 테다. 아무쪼록 신기한 장난감으로 한 번 반짝하고 사라지지 말고, 새롭고 편리한 주변기기 하나가 탄생하는 계기가 됐으면 싶다. (아래 동영상 꼭 한 번 보시기 바란다. 시간도 짧다.)

 

 

 

p.s. 참고

* Microsoft Surface Studio | App Partners (위 동영상)

* Introducing Microsoft Surface Studio (다른 홍보 동영상)

* 서피스 스튜디오 판매 사이트 (영어)

* 서피스 다이얼 판매 사이트 (영어)

 

Posted by 빈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