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키츠 네비스 연방 (Federation of Saint Kitts and Nevis)'은 카리브 해, 리워드 제도 최북단에 위치한 두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다.  

 

줄여서 '세인트키츠 네비스 (Saint Kitts-Nevis)'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름 그대로 '세인트키츠 섬'과 '네비스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1983년 9월에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영국연방 가맹국이며, UN에 의해 승인된 국가다. 대한민국과 1983년에 수교했고, 북한과도 1991년 수교했다.

 

주요 산업은 농업과 관광인데, 사탕수수가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요즘 상황이 그리 좋지 않다고 한다. 옛날엔 인디언들이 거주하고 있었지만, 유럽인들이 노예를 데려와 이주하여 살았다. 하지만 독립과 함께 모두 빠져나가고, 지금은 인구의 90% 정도가 아프리카계 흑인이라 한다.

 

네비스 섬이 독립을 요구하며 일부 자치제를 시행하고 있다. 나라 전체적으로 치안이 썩 좋은 편은 아니라 한다.

 

두 섬 모두 합친 총 면적은 261제곱킬로미터. 총 인구는 5만5천 명 정도다. 참고로 강화도 면적이 305제곱킬로미터 정도이고, 인구가 약 6만여 명이다. 대략 강화도보다 조금 작은 크기의 나라라고 보면 되겠다.

 

(쿠바와 가까우니 이민 가서 살다가 심심하면 쿠바 놀러가면 되겠다)

 

 

세인트키츠 네비스 시민권

 

'세인트키츠 네비스' 정부 공식 시민권 안내 홈페이지에 시민권을 얻으면 좋은 점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 이 나라에 살면서 일을 할 수 있음.
- 후세에 시민권을 물려줄 수 있음.
- 이중 국적 유지 가능.
- 시민권 취득이 제 3 자에게 보고되지 않도록 보장.
- EU(유럽 연합), 쉥겐 지역, 영국, 홍콩, 싱가포르 등, 약 130개 국가로 비자 면제 여행.
- 낮은 세율, 안전 보장. 예를 들어 글로벌 소득, 상속 및 증여세로부터 보호 됨.
- 비즈니스 및 투자를 위한 수많은 인센티브로 '비즈니스 피난처'의 삶.

 

딴 건 모르겠지만, 130개 국가 비자 면제는 약간 과장이다. 비자 면제 국가가 꽤 많은 건 사실이지만, 그 중 많은 수는 도착 비자 등을 발급받아야 한다. 도착비자가 사실상 돈만 내면 되는 비자이긴 하지만.

 

또한 투자로 획득하는 '세인트키츠 네비스 시민권'은 이런 특징(이득)이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 가족 구성원을 신청서에 포함시킬 수 있음.

- 빠른 처리 시간 및 투명한 요구 사항.
- 최소 영어 수준 요구 조건 없음.
- 면접 없음.
- 이전 비즈니스 경험 요구 없음.
- 신청 전, 도중 또는 후에 거주 할 필요 없음.

 

'세인트키츠 네비스'는 영어가 공용어이다. 하지만 투자로 얻는 시민권은 영어 아예 못 해도 내 준다는 것. 그리고 이 나라에 거주할 필요도 없다. 즉, 돈만 내면 시민권 주겠다는 거다. 물론 시민권 얻으면 여권 발급도 받을 수 있다.

 

(세인트키츠 섬 일부 모습. 이미지: 위키피디아)

 

 

투자로 세인트키츠 네비스 시민권 얻기

 

투자로 시민권을 얻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SIDF(Sugar Industry Diversification Fund)에 기부하는 방법과, 부동산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SIDF에 기부하는 것은 돈을 내면 돌려받을 수 없지만 약간 싸고, 부동산 투자는 조금 더 비싸지만 나중에 처분할 수도 있다.

 

 

SIDF 자금 기부 시민권

 

SIDF 자금 기부

 

- 신청인 1인: USD 250,000

- 신청인 + 동반가족 3인: USD 300,000

- 신청인 + 동반가족 5인: USD 350,000

- 신청인 + 동반가족 7인: USD 450,000

- 동반가족 7인 초과시 1인당 USD 50,000

 

SIDF 자금 기부는 돌려받을 수 없다. 동반가족 기준은 만 18세 이하의 자녀, 18~25세 자녀, 65세 이상으로 신청자의 재정지원을 받는 양가 부모 및 조부모 등이다.

 

여기서 18~25세 자녀를 따로 두는 것은, 얘네들은 머리당 수수료를 또 따로 받기 때문이다.

 

정부에 별도로 내야 하는 수수료는 대략 이렇다.

 

- 신청인: USD 7,500

- 동반가족: 두당 USD 4,000

- 18세 이상 동반가족: 두당 USD 50,000 추가.

- 모든 사람들 각각 등록비 USD 47

 

뭔가 이것저것 수수료가 많다.

 

 

부동산 투자 시민권

 

부동산 투자의 경우는 이렇다.

 

부동산 투자

 

- 최소 USD 400,000 달러 이상 금액을 부동산에 투자할 것.

 

정부에 내야 할 납부금

 

- 신청인: USD 50,000

- 배우자: USD 25,000

- 18세 이하 자녀: USD 25,000

- 18세 이상 동반가족: USD 50,000

 

부동산은 최소 5년 이상 보유해야 한다고. 부동산 매입 투자시에도 납부금 외에 등록비 수수료 USD 47 달러가 추가로 붙는다.  

 

또한 부동산 투자 시에는 보험과 매매 수수료 명목으로 구입가의 약 4-5% 정도 금액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세인트키츠 네비스 여권. 이미지: 위키피디아)

 

 

따라서 만약 나 한 사람이 시민권을 얻겠다고 하면, SIDF 기금 기부 방식은 약 26만 달러를 내야 한다. 부동산 투자 방식이라면 부동산 구입에 약 40만 달러를 써야 하고, 납부금 명목으로 약 7만 달러를 써야 한다.

 

SIDF라면 약 3억 원, 부동산 투자라면 약 5억 원 정도가 있어야 하는 셈이다. 물론 대행사를 통하고, 송금 수수료 붙고 기타 등등 하면 좀 더 붙을 테다. 어쨌든 한 4억에서 6억 원 정도만 있으면 자신이 국적을 바꾸어서 자식을 국제학교에 입학시키거나, 병역 면제 대상이 될 수 있겠다. 참 대단하구나.

 

 

참고 - 알렉산더 해밀턴

 

초대 워싱턴 정부 시절 재무부 장관을 하고, 미국 건국의 아버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알렉산더 해밀턴 (Alexander Hamilton)이 '네비스 섬' 출신이라고 한다. 네비스 섬의 수도인 찰스타운에서 태어났다고.

 

(미국 10달러 지폐에 그려진 인물이 바로 알렉산더 해밀턴. 이미지: 위키피디아)

 

 

- 참고자료

* 세인트키츠 네비스 정부, 투자 시민권 프로그램

* Saint Kitts and Nevis (위키피디아)

* This Swiss Lawyer Is Helping Governments Get Rich Off Selling Passports (Bloomberg)

* 우병우 수석 처제, 3년 전 조세회피처로 국적 변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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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빈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