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뎀시힐(Dempsey Hill)'을 돌아다니다가 그래도 한 군데 쯤은 유명한 곳을 가봐야지 하고 일부러 찾아가본 'PS카페'. 시내에도 몇 개 체인점이 있어서 은근히 자주 눈에 띄는 카페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뎀시힐 쪽이 가장 예쁘기로 유명하다.

 

앞글에 이어 뎀시힐 구경을 떠나보자.

>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뎀시힐, 레드시 갤러리

 

 

PS.카페 (PS.Cafe)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뎀시힐 PS카페, MoCA

 

'싱가포르 뎀시힐'에 관한 정보를 찾다보면 한 번쯤은 보게 되는 PS카페. 주위 경치도 예쁜 것 같고, 내부도 잘 꾸며놓은 듯 해서 관심이 가는 곳이다.

 

일단 뎀시힐만 잘 찾아가면 그 안에서 구경하다가 우연히 마주칠 수도 있는 곳이고, 지도를 보고 찾아가기도 쉬운 편이다. 다만 큰 간판 같은 것이 없어서 이게 그 카페 맞나하고 긴가민가 할 수도 있겠다. 의외로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외관이 조금 허름해보이기도 하고.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뎀시힐 PS카페, MoCA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뎀시힐 PS카페, MoCA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은 것부터가 심상찮더니, 역시나 내부는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이런 곳에서 언제 자리가 나느냐 묻는 건 좀 쓸 데 없는 짓이다. 손님이 언제 나갈지 종업원들이 알 게 뭐냐.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고. 나가고 싶으면 나가겠지.

 

그러니까 기다리는 입장에서도 언제 자리가 날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하염없이 기다려야 한다. 더군다나 앞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은 경우엔 정말 한 시간이 걸릴지 두 시간이 걸릴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대기석에 앉아서 잠시 쉰 다음 다른 곳으로 가는 것으로 결정. 그래도 한 번쯤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서 카페 구경은 하고 간다.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뎀시힐 PS카페, MoCA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뎀시힐 PS카페, MoCA

 

카페 내부는 생각보다 작은 편이고, 숲 쪽으로 나 있는 테라스에 야외 테이블도 많다. 가족단위로 놀러온 사람들도 많아서 정말 바글바글하다. 조금만 나가면 숲이 있는데, 잔디는 잘 관리되고 있는 듯 하다. 사람 많아서 답답한 카페를 벗어나 수풀 쪽에서 노는 사람들도 몇몇 있었다.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뎀시힐 PS카페, MoCA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뎀시힐 PS카페, MoCA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뎀시힐 PS카페, MoCA

 

숲이라곤하지만 아주 울창한 숲은 아니고, 조금만 넘어가면 뎀시힐의 또다른 큰 길이 나온다. 테라스 옆쪽으로도 길이 나 있어서 큰 길로 나갈 수 있다. 이쪽 큰 길로 나가서 조금만 더 가면 MoCA로 갈 수 있다.

 

테라스 쪽 긴 의자도 대기석 비슷하게 쓰이는 듯 한데, 햇살이 따가워서 도저히 앉아 쉴 수가 없었다. 햇볕 좋아하는 서양사람들은 엄청 좋아하더라마는. 야외 테라스 계단에 쭈그리고 앉아서 음료를 마시는 사람도 있었다. 아마도 자리는 없는데 커피는 마시고 싶었던 사람들일 듯 싶다. 그런 방법도 여행지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가 될 수도 있겠다.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뎀시힐 PS카페, MoCA

 

 

MoCA (Museum of Contemporary Arts, MoCA@Loewen)

 

PS카페 가까운 곳에 MoCA가 있다. 한국어로 '현대미술관'이라고 하기도 하고, 그냥 모카(MoCA)라고 부르기도 한다. 아시아 쪽 최신 현대미술들을 주로 취급하는 갤러리로 유명한데, 전시물을 자주 바꾸는 편이라 한다.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뎀시힐 PS카페, MoCA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뎀시힐 PS카페, MoCA

 

여기도 옛날에 영국군 시설 중 하나였을 듯 한 건물인데, 내부는 아주 깨끗하게 정비돼 있다. 건물 주변에 야외 설치미술품들이 있어서, 이런 것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내부 미술품 사진은 찍을 수 없으니까, 외부 미술품 사진을 많이 찍자.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뎀시힐 PS카페, MoCA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뎀시힐 PS카페, MoCA

 

MoCA는 정문으로 들어가서 건물 뒷편으로 한바퀴 빙 돌아서 현관으로 들어가도록 해놨다. 아무래도 건물 뒷편에 있는 카페도 구경하라고 그렇게 해 놓은 것 아닐까. 내가 갔을 때도 한 사람이 대체 입구가 어디냐며 헤매고 있었다.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뎀시힐 PS카페, MoCA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뎀시힐 PS카페, MoCA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뎀시힐 PS카페, MoCA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뎀시힐 PS카페, MoCA

 

MoCA 건물 뒷편 안쪽에 'MoCA CaFE'가 있다. 미술관 부속 카페라고 하기엔 좀 멋 없이 주유소 처럼 생긴 건물이다. 하지만 양 사방이 유리로 돼 있어서 야외 미술품을 멍하니 바라보며 음료를 마시기엔 꽤 괜찮은 분위기. 더군다나 오픈한지 그리 오래돼지 않아서인지 손님도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조용히 잠시 쉬어갈 생각이라면 여기도 그럭저럭 괜찮다.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뎀시힐 PS카페, MoCA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뎀시힐 PS카페, MoCA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뎀시힐 PS카페, MoCA

 

카페 주변을 빙 둘러보면 여러가지 미술품들이 있다.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뎀시힐 PS카페, MoCA

 

다시 건물 반대편으로 돌아 내려오면 MoCA 현관문이 나온다. 내부 전시물들은 수시로 바뀌므로 굳이 설명하거나 해봤자 큰 의미는 없는데, 그래도 이번 전시에서는 중국의 상황을 묘사한 듯 한 작품들이 좀 있어서 흥미로웠다. 진시황 시대의 연장선이 아닌가하는 의문을 던지는 작품군이었는데, 자세한 내용은 생략한다.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뎀시힐 PS카페, MoCA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뎀시힐 PS카페, MoCA

 

 

MoCA는 최신 현대미술을 전시하는 꽤 유명한 갤러리다. 더군다나 좀 팔릴만 한 미술품들을 전시해놓기 때문에, 대중적으로도 이해하기 쉽고 편한 작품들이 많다. 미술관을 좋아한다면 뎀시힐을 간 김에 한 번 들러보자. 이것저것 신기한 것들 보고 걷고 신경쓰고 다니면서 카메라 셔터 열심히 누르던 여정에 작은 쉼표 하나를 찍을 수 있을 테다.

 

p.s.

* MoCA는 갤러리 치고는 크지만, 공공 미술관 정도의 규모를 생각하면 안 된다.

* 뎀시힐, 특히 MoCA 쪽에서 '보타닉 가든'까지는 약 1킬로미터 정도 된다. 거리만 따지면 걸어갈 만 하지만, 땡볕과 체력적인 부담을 고려해서 동선을 짜야 한다. 보타닉 가든 내부에서 걸어다니는 것도 고려해야 하니까. 뎀시힐과 보타닉가든을 한꺼번에 다 구경하는 건 체력적으로 꽤 힘든 일일 수 있다.

 

p.s.2

이 여행은 싱가포르 관광청이 일부 여비를 지원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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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빈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