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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 여행 - 싱가포르 시내버스
    해외여행/싱가포르 2017 2017. 6. 9. 21:40

    스마트폰이 없을 때는 해외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건 꽤 큰 용기가 필요한 모험이었다. 하지만 이제 스마트폰에 현지 유심을 꽂고 데이터 통신을 하며 다닌다면 시내버스도 편리한 교통수단이다. 특히 싱가포르는 시내버스 교통체계가 잘 잡혀있고, 이용하기도 편하고, 이층버스에서 내려다보는 맛도 있다.

     

    물론 데이터 통신을 할 수 없다면 아직도 시내버스 이용이 힘들 수 밖에 없지만, 싱가포르를 여행하는 사람들 거의 대부분이 현지 유심을 사서 꽂는 추세이니, 이제 겁내지 말고 싱가포르 시내버스를 한 번 이용해보도록 하자. 익숙해지면 지하로 오르내리는 수고를 해야 하는 지하철(MRT)보다 버스를 더 선호하게 될 테다.

     

    스마트폰의 GPS와 구글맵을 이용해서 싱가포르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자세한 방법은 아래 글을 참고하자.

     

    > 해외여행 시 구글지도로 현지 버스 이용하기 - 싱가포르 버스 예시

     

    싱가포르 여행 - 싱가포르 시내버스

     

    싱가포르 시내버스 정류장 모습. 물론 여러가지 형태가 있지만, 대체로 지붕이 있어서 비를 피할 수 있게 돼 있다. 정차하는 버스 번호가 적혀 있지만, 그걸 봐서는 딱히 큰 정보를 얻을 수는 없다.

     

    하지만 구글맵에 나오는 버스가 이 정류장에 정차한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고, 버스 도착 시스템을 통해서 언제쯤 도착할 것인지를 볼 수는 있다. 물론 버스 도착 안내 전광판이 없는 정류장도 많다.

     

    어쨌든 구글맵을 잘 보고, 정류소에서 타야 할 버스 번호를 잘 지켜보자.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버스 이용하는 것과 거의 똑같다.

     

    싱가포르 여행 - 싱가포르 시내버스

     

    한국과 마찬가지로 싱가포르 시내버스도 앞으로 탑승하고 뒤로 하차한다. 하차할 때 카드 찍는 시스템을 도입한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어쨌든 승하차 모두 카드를 찍는다.

     

    처음 승차할 때는 카드 찍는 곳을 못 찾아 헤맬 수도 있는데, 처음이라면 앞 사람이 하는 걸 잘 지켜보도록 하자. 딱 한 번만 해보면 다음부터는 쉽다.

     

    교통카드는 주로 MRT 탑승 용으로 사용하는 바로 그 '이지링크' 카드를 사용하면 된다. 여기서도 지하철과 버스 모두 교통카드 하나로 사용할 수 있다. 현금을 낼 때는 거스름돈을 주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 싱가포르 여행 준비 - 싱가포르 교통카드: 이지링크 & 투어리스트 패스

     

    싱가포르 여행 - 싱가포르 시내버스

     

    싱가포르 여행 - 싱가포르 시내버스

     

    싱가포르 시내버스는 한국 버스 같은 그냥 버스도 있지만, 2층버스도 꽤 있다. 굳이 관광객을 위한 투어리스트 버스를 탑승하지 않더라도, 그냥 일반 시내버스에서 이층버스를 즐길 수 있다. 물론 가격도 일반 시내버스 요금과 똑같다.

     

    2층버스 앞자리를 차지하기도 쉽다. 붐비는 시간대가 아니라면 버스 2층은 거의 비어있을 때가 많다. 아무래도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좀 가파르기 때문에,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기 불편하다. 그래서 몇 정거장 가는 사람들은 굳이 2층까지 올라갈 필요 없이, 1층에서 서서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시내 중심가를 도는 버스 노선 하나를 선택해서 관광삼아 한 바퀴 빙 돌면 투어 버스로 활용할 수도 있다.

     

    싱가포르 여행 - 싱가포르 시내버스

     

    싱가포르 시내버스는 안내방송이 안 나온다. 그래서 스마트폰이 없는 여행자라면 여기가 어디인지 알아보기 아주 어렵다. 그래서 스마트폰의 GPS와 구글맵이 꼭 필요하다.

     

    물론 1층 운전석 윗쪽 전광판에 이번 정거장 이름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만 보고 목적지를 찾아간다는 건 좀 힘든 일이다.

     

    싱가포르 여행 - 싱가포르 시내버스

     

    싱가포르 여행 - 싱가포르 시내버스

     

    다 무시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시내버스를 잘 타고 다녔다. 물론 스마트폰의 GPS가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대충 목적지가 다음 정거장이다 싶으면 잘 준비해서 내리는 게 중요하다. 이것도 한두번 해보면 별로 어렵지 않다.

     

    힘들땐 한 정거장도 그냥 버스를 탔다. 땡볕에 건널목에서 신호 바뀌기를 기다리고 서 있는 것보다 버스 안에 앉아 있는게 나으니까. 목적지까지 한번에 가는 게 없다면 잘 검색해서 근처까지 가서 갈아다는 방법을 사용하면 된다. 환승제도가 있기 때문에 큰 요금이 나가지는 않는다.

     

    싱가포르 여행 - 싱가포르 시내버스

     

    싱가포르 여행 - 싱가포르 시내버스

     

    버스를 타고 멍하니 돌아본 여정도 기억에 남는다. 관광지 뿐만 아니라 사람들 사는 곳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에, 거기가 어딘지 알 수도 없지만 색다른 여행의 기억이다. 시간이 남거나, 왠지 기운이 없다면, 혹은 비가 오는 날에는 시내버스를 타고 한 번 여행을 해보자. 때로는 딱히 목적지 없는 여행이 색다른 경험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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