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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여행 - 리틀 인디아해외여행/싱가포르 2017 2017. 6. 10. 13:11
인도계는 싱가포르 인구 중 9% 정도를 차지해서, 중국계, 말레이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인구다. 옛날 영국 식민지 시절에 인도에서 이민 온 사람들이 시초가 되었다고 하는데, 그들이 자리잡은 곳이 지금의 리틀인디아(Little India) 지역이라 한다. 그래서 리틀인디아 지역은 말 그대로 작은 인도라고 할 만큼, 인도 사람들이나 인도 물건 등을 많이 볼 수 있다.
리틀인디아 MRT 역에 내려서 큰 길을따라 걸어가면 각종 가게들을 구경할 수 있다. 물론 역에서 나오자마자 만날 수 있는 테카센터부터 인도 냄새를 물씬 풍기기 때문에, 거기를 먼저 들러보는 것이 좋다.
큰 길을따라 걷다보면 힌두교 사원인 스리비라마칼리아만 사원도 나온다. 참고로 유명한 스리마리암만 사원은 차이나타운에 있다.
마침 사람들이 많은 시간대여서 차마 안으로 들어가보진 않았다. 괜히 번잡스럽기도 하고, 방해도 하기 싫고. 사실 여행 막바지에 달해서 좀 피곤하기도 했다.
싱가포르는 길거리나 공원 같은 공공장소에서 아무때나 술을 마실 수 없다. 지역마다 약간 다르긴 한데, 대략 밤부터 아침까지는 밖에서 술 마시면 안 된다고 알아두면 된다. 이때쯤 되면 수퍼마켓이나 편의점 같은 데선 술 판매도 하지 않는다. 밤에 숙소에서 가볍게 술을 마시고 싶다면, 미리 낮에 사두어야 한다.
산책삼아 휘휘 돌아다니다가 '마스지드 압둘 가푸르'라는 이슬람 사원도 살짝 구경하고.
밤 늦게까지 여기저기 쏘다니며 여행을 마감했다. 사실 숙소가 무스타파 센터 근처이기도 해서, 거의 매일 무스타파를 왔다갔다 했기 때문에 리틀인디아 지역 구경은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리틀인디아를 제대로 구경하지 못 하고 말았다. 그래서 좀 아쉬움이 남긴 했는데, 언젠가 또다시 기회가 오겠지.
어쨌든 리틀인디아 지역은 인도를 가 본 사람들이라면 더욱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인도의 미래상이라고나 할까. 물론 요즘 인도의 대도시들도 겉모습은 이것보다 더 화려한 곳들도 있지만, 사람들의 생활상이나 행동하는 모습들을 본토 사람들과 비교해보면 꽤 흥미로운 탐험이 될 테다. 물론 길거리에서 짜이를 사먹을 수 없다는 것이 많이 아쉬운 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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