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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일정 & 코스 짜기해외여행/싱가포르 2017 2017. 6. 11. 14:21
이 글에서는 내 경험과 계획을 바탕으로,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을 할 때 참고할만 한 코스를 소개해보겠다.
여기서 소개할 싱가포르 여행 코스는 갤러리와 박물관을 위주로 테마여행을 할 용도로 짜여진 것으로, 유명한 관광지가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빠진 곳들도 많다. 예를 들면 그 유명한 멀라이언도 안 봤을 정도다. 그러니 참고용으로 활용해서 각자 일정에 맞게 재조합해서 사용하기 바란다.
싱가포르 여행 전 알아둘 정보
여행 떠나기 전에 준비할 것들이나, 알아두면 도움이 될만 한 내용들은 아래 글들을 참고하자.
> 싱가포르 여행 준비 - 싱가포르 관광청 무료 책자 얻어오기
> 싱가포르 여행 준비 - 싱가포르 교통카드: 이지링크 & 투어리스트 패스
> 싱가포르 여행 준비물 - 트래블 어댑터, 보조배터리, 지하철 노선도 등
> 트래블라인 - 싱가포르 여행 일정 짤 때 도움되는 앱아래 글들은 여행시 현지에서 참고 할만 한 내용들이다. 물론 여행 떠나기 전에 미리 알아두는 게 좋다.
> 해외여행 시 구글지도로 현지 버스 이용하기 - 싱가포르 버스 예시
> 싱가포르 여행 - 창이공항, 싱텔 심카드 & 이지링크 카드 구입
리틀 인디아
리틀인디아 지역은 거리를 걷는 것 자체가 볼거리라고 보면 된다. 걸어가면서 이국적인 길거리 모습을 구경하는 걸 즐겨보도록 하자. 대략 코스는 이렇다.
리틀인디아 MRT 역 -> 테카센터와 그 주위 시장 구경 -> 힌두교 사원 구경 -> 무스타파
리틀인디아 MRT 역에서 테카센터로 향하는 출구만 잘 찾아나가면 테카센터 찾기는 쉽다. 그 이후는 큰 길만 따라가면 되기 때문에 특별한 길 찾기 스킬도 필요 없다.
무스타파 옆에 체크된 곳은 무스타파 트래블이다. 여행사이지만 환전소가 꽤 유용하다. 쇼핑센터로 무스타파가 좋긴 한데, 마음놓고 뭔가 먹으며 쉴 곳으로는 좀 부적합한 편이다.
물론 무스타파 일대에 인도식 식당이나 카페들이 있긴 한데, 뭔가 내키지 않는다면 그냥 '시티 스퀘어 몰'로 가자. 아주 익숙한 쇼핑몰이고, 대형마트와 푸드코트도 있다. 시티 스퀘어 몰은 패러파크 역(Farrer Park)과 바로 연결되니, 지하철 탑승은 이쪽에서 하면 된다.
테카센터와 무스타파에서 아이쇼핑이라도 제대로 하려면 꽤 많은 시간이 걸리므로 시간배분을 잘 하자.
> 싱가포르 여행 - 리틀인디아 무스타파, 시티 스퀘어 몰 쇼핑
> 싱가포르 여행 - 리틀인디아 테카 호커센터 & 동네 푸드센터
하지레인
아랍 스트리트 지역도 구경하려고 하면 이것저것 볼 것이 많지만, 주 목적이 하지레인과 술탄 모스크 정도라면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는다. 하지레인 골목이 그리 규모가 큰 곳이 아니라서, 이곳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지 않고 구경만 한다면 금방 다 볼 수 있다.
밤이 되면 너무 캄캄해서 벽화가 잘 보이지 않으므로, 벽화를 보려면 낮에 가는게 좋다. MRT 부기스 역에서 잘 걸어가도 되지만, 은근히 길 건너고 하기가 짜증나기 때문에 웬만하면 버스를 잘 이용해보도록 하자.
SAM & 예술대학 코스
싱가포르 아트 뮤지엄(SAM)과 라살, NAFA 등의 예술대학들을 둘러보는 이 코스는, 아트 테마 여행에 아주 잘 어울리는 루트다.
문제는 둘러볼 곳들이 애매하게 떨어져 있어서, 버스를 이용하기도 참 애매하다는 것. 거의 모두 걸어서 돌 수 밖에 없다. 걷는 거리가 꽤 되고, 거의 실내를 둘러보는 코스이므로, 비가 좀 와도 괜찮은 코스다.
어디서 시작하느냐에 따라 출발점이 다르겠지만, 대충 코스를 이렇게 짜볼 수 있다.
SAM & SAM at 8Q -> 네셔널 디자인 센터 -> Objectif -> NAFA -> Lasalle
라살 대학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리틀인디아이기 때문에, 낮 시간을 이 코스로 돌고 계속해서 밤 코스로 리틀 인디아로 향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이 코스는 입장시간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낮에 돌아야 한다. 대략 마감시간이 오후 6시 쯤이라 보면 된다. 그리고 월요일은 휴관인 갤러리들이 많기 때문에 피하도록 하자.
>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싱가포르 아트 뮤지엄 & SAM at 8Q
>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NAFA, 레드닷 뮤지엄, 시티 갤러리 등
>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라살 예술대학 Lasalle
네셔널 뮤지엄 & 포트 캐닝 코스
네셔널 뮤지엄(국립박물관)에서 포트캐닝 올라가기가 용이하기 때문에 이 코스에 넣었다. 이 코스는 관람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시간 배분을 잘 해야 하는 코스다. 특히 포트캐닝은 작은 산이라 할 수 있는 곳이라, 둘러보다가 지칠수도 있으니 조심.
대략 코스는 이렇다.
네셔널 뮤지엄 -> 포트 캐닝 -> 페라나칸 -> 네셔널 갤러리 -> 아시아 문명 박물관
페라나칸은 취향에 따라 넣든지 빼든지 하자. 나머지 뮤지엄들은 유명한 곳이기도 하고, 꽤 볼만 한 곳이므로, 이런 쪽으로 관심이 있다면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
이 코스도 입장 시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무조건 오전이나 낮 시간에 돌아야만 한다. 코스가 끝나면 에스플러네이드 쪽으로 가서 여정을 계속 이어가는 것도 고려해볼 만 하다.
>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싱가포르 국립미술관 (내셔널 갤러리)
>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 도서관
>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싱가포르 국립박물관 (네셔널 뮤지엄)
> 싱가포르 여행 - 포트 캐닝 파크, 페라나칸 박물관
> 싱가포르 여행 - 옛 국회 아트 하우스 Old Parliament House
마리나 베이 지역
'아트 사이언스 뮤지엄' 관람을 하지 않는다면 밤 시간에 쭉 걸어서 둘러보기 좋다. 그런데 아트 사이언스 뮤지엄을 관람하려 한다면 일정이 좀 애매해진다. 이건 따로 떼서 관람하는 게 나을 듯 하다.
대략 코스는 이렇다.
마리나 베이 MRT 역 -> 샵스 -> 마리나 호텔 -> 가든스 바이 더 베이 -> 다시 되돌아나가서 -> 샵스 -> 아트 사이언스 뮤지엄 껍데기 구경 -> 헬릭스 브릿지 -> 싱가포르 플라이어 혹은 에스플러네이드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서 헬릭스 브릿지까지는 도보길이 쭉 이어져 있어서, 밤 시간에 주변 야경을 구경하며 걸어보기 좋다. 참고로 에스플러네이드 바로 옆에 마칸수트라 호커 센터가 있다.
> 싱가포르 여행 -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지나서 '가든스 바이 더 베이' 가는 길
> 싱가포르 여행 -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수퍼트리 그로브
> 싱가포르 여행 -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서 '헬릭스 브릿지'까지 걸어가기
> 싱가포르 여행 - '아트 사이언스 뮤지엄'과 '헬릭스 다리' 야경
>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아트 사이언스 뮤지엄 관람하기
> 싱가포르 여행 - 에스플러네이드 옥상 & 주변 모습
>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 도서관
> 싱가포르 여행 - 마칸수트라 글루톤스 호커센터 & 라우 파 삿 호커센터
차이나타운
차이나타운만 방문해서 둘러보고 음식을 사먹고 해도 좋지만, 이쪽을 한 코스로 잡고 구경할 수도 있다.
레드닷 뮤지엄 -> 시티 갤러리 -> 맥스웰 호커센터 -> 차이나타운 푸드 스트리트
레드닷 뮤지엄은 리뉴얼 공사중일 수 있으니, 방문하기 전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공사가 끝났는지 체크해보자. 시티 갤러리는 크게 인상적이진 않지만 나름 쉬어갈 겸 해서 들러볼 만 하다. 맥스웰 푸드센터에서 고개만 하나 넘으면 차이나타운이다.
라우파삿은 살짝 떨어져 있어서 이 코스에 넣기는 약간 무리인데, 오가며 들를 기회가 있을 테니 위치를 잘 기억해두고 기회를 잡도록 하자.
> 싱가포르 여행 - 마칸수트라 글루톤스 호커센터 & 라우 파 삿 호커센터
>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NAFA, 레드닷 뮤지엄, 시티 갤러리 등
티옹바루
티옹바루는 사람마다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지역이다. 사실 이곳은 딱히 인상적인 볼만 한 것이 없다. 북스 액추얼리 때문에 유명세를 타긴 했지만 아기자기한 가게도 그쪽 구역에만 조금 있을 뿐이고, 나머지는 주택가 탐방 자체가 볼거리다. 싱가폴의 조용한 동네 구경을 한다는 생각으로 방문해보자.
포티핸즈, 플래인 바닐라 등 약간 유명한 가게들은 모두 북스 액추얼리 주변에 옹기종기 모여있다. 북스 액추얼리만 잘 찾아가면 나머지는 그 라인 안에서 다 찾을 수 있다. 문제는 MRT로는 가기 어렵고, 시내버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
북스 액추얼리에서 티옹바루 베이커리까지는 조용한 동네 골목을 구경한다고 보면 된다. 티옹바루 마켓에 동네 호커센터가 있는데, 내가 갔을 때는 공사중이었다. 아마 올해 하반기 쯤 다시 열지 않을까 싶다.
북스 액추얼리 -> 주변 가게들 구경 -> 동네 걷기 -> 티옹바루 베이커리
> 싱가포르 여행 - 티옹바루 북스 액추얼리, 플래인 바닐라 등
오차드 로드
이 지역은 아이온 오차드(ION Orchard) 방문 외에는 그냥 쇼핑몰 구경 정도로 생각하면 되는 곳이다.
오차드 도서관에 관심 없자면, 주목할 곳은 아이언 오차드 하나 뿐이다. 이곳의 꼭대기층 무료 전망대가 볼 만 하다. 물론 전망대와 함께 갤러리도 한 번 겸사겸사 방문해봐도 좋다. 나머지 시간은 이 거리에 널려있는 쇼핑 센터 구경을 하면 된다.
>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아이언 오차드 ION Orchard 쇼핑몰 갤러리
> 싱가포르 여행 - 아이온 스카이 전망대 ION SKY
>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오차드 도서관, 번화가 쇼핑몰 속 도서관
뎀시힐 & 보타닉 가든
뎀시힐과 보타닉 가든은 실제로 가까이 있기는 하지만, 이 둘을 한꺼번에 둘러보는 건 좀 힘들 테다. 아무리 가깝다 해도 더운 날씨에 걸어다니면 체력이 쭉쭉 빠지기 때문. 게다가 이 지역은 교통이 편리하지도 않다. 너무 무리하지 말도록 하자.
뎀시힐은 차라리 아이언 오차드와 묶어서 구경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오차드 로드에서도 거리상 가까워서, 버스를 타도 금방 가기 때문이다. 근데 버스 타러 가다가 짜증나고 지칠 수 있기 때문에, 그냥 택시를 타기를 추천한다.
뎀시힐에서 어디론가 갈 때도, 걷기 힘들다면 그냥 택시를 이용하도록 하자. 뎀시힐 자체가 비싼 동네라서 어느정도 출혈은 각오해야 한다. 참고로 이 동네엔 편의점도 없으니 철저히 준비하도록 하자.
>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뎀시힐, 레드시 갤러리
>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뎀시힐 PS카페, MoCA
> 싱가포르 여행 - 보타닉 가든 Botanic Gardens
길만 버락 Gillman Barracks
길만 배럭스는 건물 하나가 아니라, 예술 특구 지역 이름이라고 보면 된다. 마치 대학교가 여러 건물로 이루어진 가상의 집합체인 것 처럼 말이다.
아트 테마 여행을 한다면 이곳을 꼭 추천하고 싶은데, 갤러리 투어에 별 관심 없는 사람에게는 아주 재미 없는 곳일 수도 있다. 볼 거라고는 갤러리 또 갤러리 뿐이니까.
어쨌든 갤러리 투어 겸 유명한 산책로인 '서던 리지스' 일부도 한 번 맛보려면 길만 배럭스로 가보도록 하자. 서던 리지스를 따라서 체력 되는만큼 쭉쭉 걸어나가도 좋을 테다. 이곳도 MRT로 가기엔 많이 애매하고,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는 게 좋다.
>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길만 버락, 갤러리들이 모여 있는 예술 지구
> 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길만 버락 NTU CCA, 미즈마 갤러리
> 싱가포르 여행 - 서던 리지스 산책로, 호트 파크 일부 구간
대략 이 정도로 여행 코스 소개를 마친다. 여기서 소개한 것들을 여유롭게 다 둘러보려면 한 일주일은 잡아야 할 듯 싶다. 짧은 시간에 모든 곳을 꼼꼼하게 다 둘러보기는 어려우니, 꼭 봐야할 곳들만 체크하고 나머지는 상황에 따라 대충 넘어가는 등 유동적인 대응을 하도록 하자.
지도에 표기했던 내용들을 아래에 kmz 파일로 올려둔다. 구글맵에서 새지도 만들기로 들어가 업로드하면 위에서 소개했던 곳들이 지도 위에 표시돼 나온다. 자세한 건 아래 글을 참고하자.
> GPS로 얻어낸 KML 파일로 구글 맵에 경로 표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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