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정문 앞에도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가 있다. 글터문구 건물 7층, 카페 같은 형태이지만 노트북을 놓고 작업하기 좋게 꾸며놓은 '두 카페 (DO Cafe)'가 바로 그곳이다.

 

이 일대에도 요즘 '스터디 카페' 같은 공간들이 생기고는 있지만, '두카페'는 코워킹 스페이스라는 이름을 달고 나왔다는 것이 특징이다.

 

사실 작은 테이블만 잠깐 쓰는 개인 사용자 입장에서는 스터디 카페와 코워킹 스페이스가 별 차이 없지만, 코워킹 스페이스는 '일'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공간을 꾸민다는 점과, 각종 행사를 수시로 연다는 점이 약간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두카페'는 스터디룸이나 대관 외에는 음료만 사 먹으면 테이블을 이용할 수 있어서 일단 큰 부담이 없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물 7층에서 내리면 바로 입구가 보이고, 문 열고 들어가면 약간 무심한 카페처럼 꾸며진 공간이 나온다.

 

음료도 대략 4천 원에서 6천 원 사이라서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편이다. '오늘의 메뉴'는 조금 더 싼 가격에 제공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용안내에 '1인 1음료 주문시 공간 이용가능'이라고 적어놨다. 회원가입이라든지 시간당 요금 같은 것이 없어서 간단하고 좋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음료 하나로 몇 시간 작업하는 게 괜히 혼자서 눈치 보여서 또 음료를 시키게 될 수도 있다. 물론 음료 하나 시키고 많은 시간 앉아 있어도 되겠지만.

 

 

 

서울시 일자리카페의 일원이기도 하고, 이런저런 조직체(?)들과 연계를 하고 있는 듯 하다. 자체적으로도 강연이나 모임 같은 행사를 주기적으로 열고 있어서, 공간을 여러 용도로 활용하는 듯 하다.

 

 

 

거실 같은 큰 공간 하나와, 옆에 딸여있는 방 같은 약간 작은 공간 하나가 있다. 카운터와 주방이 있는 큰 공간에서는 주인과 스탭들이 작업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 옆쪽에 붙어있는 작은 방 같은 공간은 살짝 숨은 느낌으로 자기 일에 집중할 수 있다.

 

 

 

7층에 위치한 만큼 창 밖으로 멀리까지 내려다볼 수 있지만, 사실 이 동네 경치가 그리 좋지는 않다. 작업에 집중하다가 잠시 쉴 겸 해서 시선을 돌리는 용도 정도로 활용하면 되겠다.

 

경치보다는 테이블마다 콘센트가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코워킹 스페이스라면 모름지기 테이블마다 콘센트 두어 개 씩은 있어야 한다. 대체로 노트북을 들고 와서 작업을 할 테니까. 물론 와이파이는 기본이다.

 

 

 

혼자서 면벽수행 할 수 있는 작은 탁자들도 있다. 집중해서 마감 치기 좋은 자리다.

 

 

바깥쪽 테라스에는 개가 묶여있다. 사람이 나가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 시크함이 돋보인다. 사진을 찍으니 뿌시시 고개만 살짝 들었다가 다시 드러눕는다.  

 

 

사람에 따라 넓다고 느낄 수도 있고, 좁다고 느낄 수도 있는 공간이다. 어쨌든 이 동네에도 이런 공간이 생겼다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시립대가 바로 앞이기도 해서 학생들 위주의 프로그램들이 많이 진행되는 듯 하다. 아무래도 특정 직업을 가진 작업자들이 아직 많이 이용하지 않아서 타켓을 그쪽으로 잡을 수 밖에 없는 것 아닌가 싶다. 하지만 두카페는 대학생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딱히 별 볼 것도 없고, 재미있는 것도 없는 조용한 동네라서 일부러 여기까지 찾아오는 사람도 없을 테지만, 알아놓으면 언젠가는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물론 이 근처 동네 사는 사람이라면 한 번 찾아가서 자신과 맞는 공간인지 체험해보자. 코워킹 스페이스는 위치와 가격도 중요하지만, 자기 성향에 맞는 공간인지도 많이 중요하니까, 마음에 드는 곳 찾을 때까지 싸돌아다니는 수고도 필요하다.

 

> 두카페 홈페이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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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124-12 글터빌딩 7층 | 두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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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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