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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로 동네 한 바퀴

 

자전거로 국토종주를 하거나, 동해안 종주를 한다거나 할 때 필요한 준비물들과 함께 몇 가지 이야기를 더 해보겠다. 원래 이런 것까지 세세하게 쓰는 것 싫어하는데, 이런 정보를 원하는 사람들도 좀 있길래 대강 한 번 소개해본다.

 

여행 종료 조건

 

일단 특별한 목적지 없는 여행이었기 때문에, 여러가지 종료 조건을 세웠다. 아래 조건 중 단 하나라도 걸리면 여행은 바로 종료한다는 조건이었다.

 

- 여행기간은 30일. 이때는 무조건 종료.

- 여행비용 100만 원 넘어가면 무조건 종료.

- 심하게 다치거나, 자전거가 심하게 망가지면 종료.

- 각종 사고나 범죄 등을 당하면 종료.

- 재미없거나 하기 싫으면 종료.

 

이래서 대략 26일간 돌아다니고 종료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국토종주를 하고 다시 섬진강으로 갔을 때, 경치가 예쁘긴 한데 거의 계속 보던 것을 또 보니까 재미가 없어서 이쯤에서 끝낼까 고민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간에 갑자기 제주도에 가고싶어져서 목포까지 갔다.

 

그리고 자전거 타이어가 다 닳아서 실이 보이기 시작할 때도 그냥 종료할까 싶었지만, 경주에서 꽤 좋은 자전거 가게 주인을 만나서 적당한 가격으로 교체할 수 있어서 여행을 계속했다. 사실 악으로 깡으로 여행을 이어가지는 않았다. 이건 극기훈련이 아니었으니까. 물론 돈이 없어서 못 먹고 다니긴 했지만, 못 자고, 못 먹고 다니는게 재미와는 또 상관 없을 수도 있는 일이다.

 

여행 준비물

 

사진과 함께 몇몇 여행 준비물들을 소개해보겠다.

 

자전거로 동네 한 바퀴 - 준비물

 

아쿠아 슈즈. 여행 떠나기 직전에 인터넷에서 급하게 구입한 신발이다. 만 원 조금 안 되는 가격에 샀다. 결론은 잘 샀다. 여름철이라 시원한 신발이 필요했고, 물에 젖어도 물이 잘 빠지고 잘 마르는 신발이 필요했는데, 그럭저럭 괜찮은 선택이었다. 샌들이나 슬리퍼보다 발을 더 보호해주기도 했고.

 

만 원 짜리라서 그런지 한 달도 안 되는 기간동안 신고 다녔을 뿐인데 너덜너덜 망가졌다. 자전거와 짐이 무거워서 웬만한 오르막길은 다 끌고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라, 많이 걸어서 그럴 테다. 여행과 함께 시작해서 끝나고 딱 버렸으니 나름 깔끔하다.  

 

 

밑바닥에 구멍이 나서 여행 끝자락에는 돌에 발바닥이 막 찔려서 작은 상처가 생기기도 했다. 끝이 얼마 안 남아서 최대한 조심조심 걸으며 버티기는 했는데, 끝나고 바닥을 보니 이건 뭐 거의 맨발로 다닌 거나 마찬가지인 상황. 어쩐지 신발이 점점 가벼워지길래 난 또 다리에 힘이 생겼나 했지. 어쨌든 다음에 또 이 비슷한 여행을 한다면 다시 또 이런 신발을 선택할 생각이다.

 

자전거로 동네 한 바퀴 - 준비물

 

주로 햇볕을 가리기 위한 용품들. 목토시, 팔토시, 정글모자, 장갑, 눈 보호용 안경.

 

헬맷 같은 건 안 썼다. 쓰는게 안전하긴 한데, 어차피 속력도 느리고 내리막길을 빨리 달리지도 않을 뿐더러, 야간주행은 절대 하지 않는다는 철칙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부분은 따라하지말고, 웬만하면 헬맷을 쓰기 바란다.

 

약간 덧붙이자면, 일반적으로 자전거를 타기 위해 자전거를 타는 사람과 나 같이 여행을 위해 자전거를 도구로 이용하는 사람의 스타일은 완전히 다르다. 게다가 아무리 철티비라도 이 정도 거리를 달려서 펑크가 한 번도 안 났다는 건 단순히 운만은 아니다. 상당히 조심하고 또 나름 노하우도 있기 때문이다.

 

가장 근본적인 차이점을 하나 꼽자면, 대부분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상황과 조건이 만족하면 최대한 속력을 낸다. 하지만 나 같은 타입은 그럴 수 있어도 그러지 않는다. 이건 내가 선글라스를 쓰지 않는 이유와도 연결된다. 또한 개인적인 특별한 경험 때문에 그런 이유도 있다. 어쨌든 웬만하면 안전을 생각하도록 하자.

 

그래서 그냥 정글모자. 땡볕에서도 머리가 뜨거워지지 않게 해주는 역할로는 딱 좋았다. 뒷부분에 망사가 달려 있어서 섹시하고. 인터넷에서 4천 원인가 했다.

 

목토시는 집에 있던 것 사용. 요즘은 자전거용 마스크로 좋은 것들이 많이 나오기도 하고, 거의 아이언맨이나 배트맨 마스크 같은 것을 쓰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더라. 어쨌든 햇볕 가리는데 의의가 있으니 그냥 있는 것 사용.

 

팔에 끼는 쿨토시도 인터넷에서 천 원하는 것. 그냥 대강 샀다. 그거 뭐 큰 일 한다고. 목장갑은 다이소에서 천 원 짜리. 손바닥에 올록볼록한 것이 있어서 핸들에서 손이 미끄러지지 않았다. 때때로 사람들이 손가락 몇 개만 잘라낸 이유가 있느냐고 묻던데, 그냥 구멍 난 거다.

 

눈 보호용 안경은 마트에서 6천 원 주고 산 것. 자외선 보호따위 없다. 그냥 눈에 뭐 들어가지 않게 막는 역할만 한다. 썬글라스 썼을 때 동공이 확장되는 느낌과, 어두워서 이것저것 자세히 볼 수 없는 것이 싫어서 이런 걸 사용한다. 사실 선글라스는 작은 흠집 하나만 생겨도 수명 끝인데, 그 때마다 교체하기도 부담스럽고. 이런 단순한 안경이 딱 좋다.

 

사실 선글라스는 위험하다. 안전을 생각한다면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건 아이러니다. 사용해봤다면 아마 다들 느끼고는 있을 거다. 특히 서울과 양평 사이에 터널이 몇 개 있는데, 터널 앞에서 선글라스 벗는 놈 하나도 못 봤다. 더 긴 말은 하지 않겠다.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인근에서 복장 갖추고 자전거 타는 인간들 대부분이 다른 사람 지나가면 막 고개를 돌려서 구경하고, 앉아 쉴 때도 노골적으로 쳐다보고 해서 싸운적도 있는데, 웃긴것이 자기는 선글라스를 끼고 있어서 자기 눈 돌아가는 걸 남이 못 볼 거라고 생각한다는 거다. 무식한 놈들아, 고개가 돌아가잖아. 썬글라스 꼈다고 남을 그리 빤히 뚫어지게 쳐다보는 게 표시 안 날 줄 아냐. 멍청하긴.

 

자전거로 동네 한 바퀴 - 준비물

 

태양광 충전기는 주로 샤오미 보조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가지고 갔는데, 크게 쓸모가 없었다. 물론 요긴하게 사용한 적이 있긴 하지만, 그냥 보조배터리를 몇 개 더 가지고 가는게 낫지 않을까 싶다. 괜히 깨질까봐 따로 들고다녀야 히고.

 

국토종주 자전거길 수첩도 들고 다니긴 했다. 어차피 인증센터 가서 메달 받고 그런 건 안 할 생각인데, 인증센터를 찾아다니는 것이 동기부여도 되고, 거리가 얼마나 남았나 대략 체크할 수도 있고 해서 스템프를 찍고 다녔다. 근데 동해안 쪽은 거의 대부분 스템프가 말라 있어서 따로 인주를 들고 다니는 게 좋을 듯 하다.

 

기타 썬크림, 티슈, 밴드. 후반부엔 썬크림도 귀찮아서 안 발랐는데, 어차피 조금 남은 것 들고갔기 때문에 그리 큰 짐은 되지 않았다. 화장실에 화장지가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티슈는 꼭 필요하다.

 

자전거로 동네 한 바퀴 - 준비물

 

텐트와 매트.

 

텐트는 일이년 전에 인터넷에서 오만 원 정도에 산 것. 그냥 대강 텐트처럼 생겼다. 텐트를 쳤으니 노숙은 아니오라는 걸 보여주는 기능 정도를 한다. 어느정도 부슬비도 막아주긴 하는데, 방수 안 되는 바닥에서 물이 올라오기 때문에, 뭣 모르고 가지고 다녔던 때는 밤에 자다가 옷이 다 젖기도 했다.

 

그래서 마련한 것이 바닥에 까는 매트. 다이소에서 하나에 3천 원. 네 장이면 대략 다리 뻗고 누울 수 있는 길이가 된다. 바닥에서 올라오는 습기를 막아주기 때문에 웬만한 비에도 대충 잘 수 있었다. 부피는 좀 큰 편이지만, 유용한 아이템이다.

 

베개는 없다. 여행 내내 2리터짜리 생수는 항상 가지고 다녔는데, 그 물통을 베개로 하면 된다. 공기 주입에따라 높낮이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인체공학적인 베개가 된다. 그 위에 수건이나 여벌의 옷 같은 것을 놓으면 된다.

 

자전거로 동네 한 바퀴 - 준비물

 

자전거 핸들 쪽 프레임에 장착하는 작은 가방엔 잡다한 것들을 넣고 다녔다.

 

야간주행을 절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긴 했지만, 혹시 모르니까 작은 손전등과 거치대는 준비했다. 여러모로 쓸모있는 전기테이프와 펑크패치도 있고, 게스트하우스 사물함에 사용할 작은 자물쇠도 있다. 물론 자전거용 자물쇠는 따로 자전거에 묶고 다녔다.

 

여벌의 짐받침용 고무줄도 혹시나 필요할까 싶어서 떠나기 전에 다이소에서 하나 천 원씩 주고 사서 넣기도 했다.

 

여기서 유용했던 건 전기테이프 딱 하나밖에 없다.

 

자전거로 동네 한 바퀴 - 준비물

 

자전거 안장에 덮어씌울 젤패드와 그 위에 또 덮어씌운 안장커버.

 

젤패드는 폭신하게 하기 위한 것이고, 그물망으로 된 안장커버는 엉덩이에 습기가 차지 않게 해서 뽀송뽀송한 엉덩이를 유지하기 위한 아이템이다. 저렇게 이중으로 덮어씌워서 그런지, 바지도 그냥 평범한 보통 반바지였는데 안장이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젤패드는 만 원, 그물망 안장커버는 다이소에서 오천 원이었나 그랬다. 그물망 안장커버가 오래되면 엉덩이가 쓸리기도 하는게 단점인데, 대략 한 달 정도는 쓸만 하다.

 

자전거로 동네 한 바퀴 - 준비물

 

충전기와 보조배터리. USB포트 두 개 짜리 충전기는 아주 유용했다. 저 충전기가 하나 더 있었으면 싶었다.

 

샤오미 보조배터리는 10000짜리 두 개를 가지고 다녔는데, 전화기를 별로 사용하지 않고 카메라도 아주 작은 똑딱이였기 때문에 저것만으로도 대충 버틸 수 있었다.

 

참고로 아까 위에 소개한 태양광 충전기로 날씨 맑을 때 10시간 정도, 중간에 그늘도 많이 들어갔으니 대략 8시간 정도 충전하면서 다니면, 컨디션 좋을 땐 보조배터리 3칸 정도도 충전되더라. 하지만 이 방식은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그냥 보조배터리를 네 개 정도 들고 다니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모두 충전할 때가 되면 한 번씩 모텔이나 게스트하우스 들어가면 되고.

 

자전거로 동네 한 바퀴 - 준비물

 

아마도 당연히 펑크 한 번 쯤은 나겠지 싶어서 튜브를 두 개나 챙겼다. 하지만 신비하게도 펑크가 한 번도 나지 않았다. 아마도 이게 철티비가 로드보다 좋은 유일한 장점이 아닐까 싶다. 어쨌든 튜브는 하나만 챙기자. 하나 쓰면 중간에 자전거 가게에서 또 하나 사면 되니까.

 

숙박하면서 동네구경도 하지 않을까 싶어서 우산도 챙겼지만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그나마 가벼운 우산이라 다행.

 

다이소에서 오천 원 주고 산 휴대용 자전거 펌프는 꽤 요긴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보면 덜컹거리고 어쩌고 하면서 바람이 빠지기도 한다. 하루 한 번씩 체크해주면서 공기를 보충해주면 된다. 펌프는 필수 아이템이다.

 

자전거로 동네 한 바퀴 - 준비물

 

텐트 바닥 깔개용 매트. 있으면 좋지만 딱히 그리 필요한 물건은 아니다.

 

비옷은 두 개를 챙겼는데, 노란건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그런 노란 비옷이다. 하얀색은 일본에서 샀던 판초 비슷한 비옷. 입고 벗기 편해서 이걸 몸에 두르고 다녔다. 노란 비옷은 짐칸에 놓는 가방을 싸는 용도다. 비 오면 짐칸의 가방도 젖으니까.

 

지금까지 생략한 게 있는데, 이 모든 짐들은 거의 하나하나 비닐봉지에 넣었다. 그래야 비가 와도 물건들이 젖지 않고, 서로 엉키거나 섞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자전거로 동네 한 바퀴 - 준비물

 

여벌의 옷과 수건. 여벌의 옷은 지금 입고 있는 것과 똑같은 것으로 준비해서, 혹시나 갈아입지 못하는 상황이 됐을 때도 갈아입었는지 아닌지 구분할 수 없도록 한다.

 

수건은 캠핑을 하거나 베개로 쓰거나 할 때 필요하긴 한데, 좀 더 얇고 가벼운 것으로 들고 갔어야 했다. 수건이 두꺼워서 잘 마르지 않는 게 흠이었기 때문.

 

사실 숙소에서 주로 숙박을 할 예정이라면 수건은 딱히 필요가 없다. 웬만한 게스트하우스도 수건 하나씩은 다 제공해주니까. 야외에서 당장 급하면 면 티셔츠를 수건 대신으로 사용하고 밤에 대충 빨면 되고.

 

자전거로 동네 한 바퀴 - 준비물

 

간단한 반짇고리는 내 여행의 필수 아이템이다. 이건 거의 습관이고 징크스기 때문에 내겐 당연히 챙겨야 할 물품이다. 물론 한 번도 사용하진 않았다.

 

이것저것 묶을 수 있는 밸크로도 어딘가 쓸모가 있겠지 싶어서 준비해봤지만 아무데도 쓸모 없었고, 비누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이것 말고 여행용 조그만 비누가 따로 하나 있었는데, 그것만으로 충분했다. 의외로 비누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은 많더라.

 

캠핑할 때는 샤워를 할 수 없는 곳이 많기 때문에, 주로 몸을 닦을 요량으로 물티슈도 약간 큰 것으로 준비했다. 하지만 단 한 장도 사용하지 않았다. 수건이 있었으니까.

 

자전거로 동네 한 바퀴 - 준비물

 

비상용 은박담요라고 불리는 저 얇은 은박지는 정말 요긴하다. 밤에 추울때 덮으면 꽤 따뜻하기도 하고, 대충 비를 막을 수도 있으며, 바닥에 깔 수도 있다. 인터넷에서 한 장에 500-600원 정도에 판매하기 때문에 가격 부담도 없는데, 문제는 배송비가 2500원이다. 뭐, 한번에 여러장 사놓고 이래저래 사용하면 된다. 없으면 모르지만, 있으면 또 사용할 곳이 은근히 많다.

 

샤워는 일주일 정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 피부에 뭐가 나도 약 바르고 대강 치료하면 그리 많은 돈이 들지 않기 때문에. 근데 칫솔질은 무조건 매일 해야만 한다. 이는 돈도 많이 들고, 한 번 상하면 회복도 안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야영도 무조건 이를 닦을 수 있는 곳을 찾아서 했다. 물론 생수로 해도 되긴 하지만.

 

자전거로 동네 한 바퀴 - 준비물

 

 

간단한 자전거 공구들. 스패너, 십자 드라이버, 육각렌치 등. 다니면서 한 번씩은 다 사용할 기회가 있었다. 자전거 가게가 없는 곳에서 난감해지지 않기 위해서 이런 공구들도 있으면 좋다. 하지만 거의 사용할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

 

알면 걱정이 더 많아진다고, 옛날에 아무것도 모를 때는 팽크패치나 펌프도 안 가지고 그냥 가볍게 서울 부산을 내달리기도 했다. 사실 그 때도 펑크도 한 번 안 났고, 자전거에 딱히 문제도 안 생겼다. 근데 뭔가 이것저것 알게 되면서 걱정도 많아지고 짐도 많아졌다.

 

사실 이런 것들, 돈으로 다 해결할 수 있다. 인터넷 검색해서 가장 가까운 자전거 가게에 전화해서 출장 수리 와 달라고도 할 수 있고. 물론 돈이 없는게 문제지.

 

 

어쨌든 대략 이렇게 준비물들 소개를 했다. 여기서 빠진 것은 자전거 묶는 번호키로 된 싸구려 자물쇠와, 현금, 카드, 스마트폰, 10만 원 짜리 똑딱이 카메라 등이다. 참, 제주도를 가려면 신분증도 필요하다. 배를 타든 비행기를 타든, 어쨌든 신분증이 필요하니 주의하시라.

 

자전거로 국내 장기여행을 떠날 마음을 먹었다면, 일단 필요하겠다 싶은 짐을 다 때려넣고 일단 떠나라고 조언하고 싶다. 국내 여행이 좋은 점은, 다니다가 쓸모없는 짐은 택배로 집에 보내면 된다는 거다. 그리고 필요한게 있으면 중간에 편의점에서 사든지, 아니면 시내 한 번 들어가면 되고. 참 쉽죠. 그리니까 걱정할 것 별로 없다. 자전거에 짐 싣고 떠나는 것까지가 어려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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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빈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