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폰이나 아이폰(iOS) 같은 스마트폰에서도 '오페라 웹브라우저'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에서는 '오페라 미니(Opera Mini)'를 사용하면 데이터 통신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도 있다. 그래서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은 저개발 국가에서 이걸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국 같이 인터넷 속도가 빠른 나라에서는 굳이 이걸 사용할 필요는 없다. 데이터 사용량을 조금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오히려 다른 웹브라우저를 사용하는 것보다 느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중간에서 압축을 해서 클라이언트로 보내기 때문에 그렇다. 어쨌든 일단 간단한 성능 테스트를 보자.

 

크롬, 파이어폭스, 오페라 미니 인터넷 사용량 테스트

 

안드로이드 폰에서 세가지 웹브라우저를 설치하고 거의 비슷한 조건을 최대한 맞춰서 간단히 실험을 해봤다.

 

초기 화면은 구글로 해놓고 네이버로 주소를 쳐서 이동해서 완전히 화면이 다 떴을 때, 각 웹브라우저가 얼마의 데이터를 사용했나 알아보는 테스트다. 각 브라우저에 네이버를 한 번씩 다 들어가서 캐시를 받은 상태에서 진행해봤다.

 

 

이렇게 했을 때, 크롬(Chrome)은 341.6KB를 사용했다. 테스트 할 때마다 약간씩 사용량이 바뀌는데, 어쨌든 대략 340-350 정도다.

 

크롬은 OS와 결합되어 있는 방식이라 아무래도 따로 설치하는 브라우저에 비해서는 조금 더 빠르고 자체 데이터도 적게 잡아먹는걸로 나온다고 볼 수 있다. 안드로이드에서 크롬과 다른 브라우저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그리 공정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계속 진행해본다.

 

 

파이어폭스는 400KB 정도. 오페라 미니는 397.3KB로 이것도 대략 400KB 정도다.

 

어라?! 오페라 미니가 데이터 압축을 한다면서요? 파이어폭스와 비슷한 사용량이잖아요!

아 참 급하시네. 이거 그냥 바로 사용하면 되는게 아니라 약간 설정이 필요하다. 조금만 더 내려가보자.

 

오페라 미니 데이터 절감 설정

 

아래는 오페라 미니의 데이터 절감 설정 화면이다.

 

오페라 미니, 스마트폰에서 데이터 절감 - 인터넷 느린 나라에서 사용해보자

 

오페라 미니에서 오른쪽 아래 빨간 O 를 누르면 메뉴 화면이 나온다. 여기서 '데이터 절감'을 누르면 데이터 절감 설정 화면으로 넘어간다.

 

오페라 미니, 스마트폰에서 데이터 절감 - 인터넷 느린 나라에서 사용해보자

 

데이터 절감 설정 화면. 설치해서 바로 사용하면 데이터 절감은 '자동'으로 돼 있다. 이 옵션을 '높음'으로 바꿔준다. '극도'로 바꿔주면 좀 더 많이 압축될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높음'이 적당하다.

 

'이미지' 항목은 이미지 품질을 결정하는 옵션인데, 이것도 '낮은 품질'로 선택해준다. 여기까지가 끝. 다시 나가서 테스트를 진행한다.

 

 

 

그랬더니 이렇게 281.9KB가 나왔다. 아까 크롬이 340KB 정도였다. 약 60KB 정도 절약했다.

 

인터넷 속도가 10Kbps도 안 나오는 나라에서 사용하면 꽤 큰 차이가 될 수 있고, 특히 데이터 사용을 아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런게 모이고 모여서 많이 절감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다시 말하지만, 오페라 미니의 데이터 절감은 중간에서 타켓 사이트를 압축해서 브라우저로 보내주는 방식이다. 그래서 한국 같은 데서는 오히려 속도가 느릴 수도 있다. 물론 데이터 사용량은 좀 아껴지겠지만.

 

이 기능은 인터넷 속도가 느린 나라로 여행을 갈 때 한 번 사용해보자. 상황에 따라 잘 사용하면 꽤 유용하다.

 

p.s.

오페라 미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오페라'를 검색하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오페라 웹브라우저에 대해 좀 더 알고싶다면 아래 글도 참고해보자.

 

> 오페라 웹브라우저 설치, VPN 설정하기 그리고 존재 이유

 

Posted by 빈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