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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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여행자 거리에 온 것 같은 낯설음 - 2014 이태원 지구촌 축제국내여행/서울 2014. 10. 11. 23:04
2014 이태원 지구촌 축제가 열리고 있다. 이 축제는 10월 11일, 12일 양일간 열리는데, 오늘은 개막식과 퍼레이드, 축하공연 등으로 여는 무대를 가졌다. 거리 여기저기서 버스킹 콘서트 등의 공연도 열렸고, 수많은 부스들에서 다양한 음식과 체험코너들도 구경할 수 있었다. 그런데 한 가지 흠이라면, 이태원 차도를 차량통제하고 사람들이 다닐 수 있게 했지만, 안그래도 좁은 길에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서 아주 많이 혼잡하다는 것. 특히 한국인과 외국인 비율이 거의 1대 1이 되어 보일 정도로 외국인들이 많이 찾아서 더욱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그래도 큰 물결을 이루며 다니는 외국인들만 멍하니 쳐다보고 있어도 지구촌 축제 같아 보이는 게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태원 지구촌 축제의 메인 무대는 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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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국내여행/경기도 2014. 10. 4. 22:34
가평에서 제11회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2014년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자라섬과 가평 일대에서 재즈 공연이 조금 있다. 딱히 할 일 없는 주말에 몇몇 어울려서 치킨 하나 사 들고 텐트나 돗자리 깔고 놀면 좋을 이벤트다. 음악이 배경으로 흐르는 잔디밭에서 사람들과 모여 논다는 분위기라서, 흔히들 아는 락 페스티벌과는 좀 다른 분위기라는 걸 염두에 둬야 한다. 가평역에서 내려 자라섬까지 들어가는 버스는 시간 간격도 길고, 재즈 페스티벌 중에는 사람도 많아서 바로 타기도 어려우므로 좀 걸어가야 할 각오를 해야 한다. 자가용 끌고가면 주차 문제 때문에 골치 좀 썩을 테고. 어쨌든 자라섬으로 들어가면 무료로 볼 수 있는 공연이 있다. 일정 시간동안만 공연이 펼쳐지니 시간표 체크는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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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그려지는 화려한 빛 그림: 광화문 미디어 파사드, 궁중문화축전 2014국내여행/서울 2014. 9. 23. 13:28
광화문에서는 9월 28일까지 '미디어 파사드(facade)'가 열린다. 이것도 '2014 궁중문화축전' 행사의 프로그램들 중 하나다. 광화문에 빔 프로젝트 빛을 쏴서 음악과 함께 다양한 영상물을 보여주는 것인데, 나름 주제가 있다. 28일까지 매일매일 저녁 8시부터 30분 간격으로 3회 상영한다.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저녁 7시부터 진행되는 '광화문 전통놀음'을 보고 나오면 시간이 딱 맞으니, 이 둘을 한 세트로 구경하면 좋다. 참고: 가을 밤에 만나는 다양한 전통문화 공연들: 광화문 전통놀음, 경복궁 흥례문 궁중문화축전 그런데 8시부터는 광화문 앞쪽으로 통행하지 못하게 보행자들을 막으니, 지하도를 이용하거나 길을 빙 둘러서 가야한다는 단점이 있다. 광화문을 정면으로 마주보고 있는 광화문 광장 쪽에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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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밤에 만나는 다양한 전통문화 공연들: 광화문 전통놀음, 경복궁 흥례문 궁중문화축전국내여행/서울 2014. 9. 23. 13:03
2014 궁중문화축전이 열리고 있다. 9월 20일부터 28일까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 4대궁과 종묘, 한양도성, 광화문 등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행사가 대체로 체험이나 미리 예약해서 표를 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귀찮은 것 싫고 그냥 조용히 주변인으로 구경만 하고 갈 사람들은 크게 어울릴만 한 것이 별로 없다는 것. 물론 귀찮음을 이기고, 부끄러움을 버리고 세상 속으로 뛰어들면 재미있게 즐길 수도 있겠지만, 한평생 주변인으로 살아온 사람들이 이런 행사 한다고 갑자기 인간이 바뀔 수도 없는 일.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아무나 찾아가서 무료로 조용히 구경만 할 수 있는 것들도 몇몇 있으니 다행인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광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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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Korea, 메이커페어 서울 2014 (국립과천과학관)국내여행/서울 2014. 9. 20. 22:27
뭔가를 직접 만드는 사람들의 축제인 '메이커 페어(Maker Faire Seoul 2014)'가 열리고 있다. 메이크 코리아 잡지를 출간하고 있는 한빛미디어에서 언젠가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행사로, '이런 걸 만드는 사람도 있네' 싶을 정도의 이상한(?) 것들을 잔뜩 구경할 수 있다. 일시: 2014년 9월 20일(토) 11:00~18:00 – 2014년 9월 21일(일) 11:00~18:00 장소: 국립과천과학관 지하철에서 내려, 국립과천과학관 쪽으로 나가면, 과학관 앞마당에 있는 하얀색 천막들을 볼 수 있다. 천막들을 따라서 가다보면 출입구를 만날 수 있고, 출입구 바로 옆에는 사전등록자나 현장등록 등으로 입장권을 받을 수 있는 부스가 있다. 예약 안 해도 현장에서 입장 가능. 현장구매시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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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를 던져주는, 경희대 앞 골목 벽화국내여행/서울 2013. 6. 3. 14:17
회기역에서 경희대 올라가는 골목길엔 벽화들이 있다. 초행이라도 가기 쉬운 큰 길을 버리고, 골목길로 올라가야 한다는 게 약간 어렵긴하지만, 독특한 벽화를 보면서 산책 할 요량이면 선택할만 하다. 요즘 여기저기 벽화가 많아서, 벽화가 있는 골목이 그리 신기하진 않다. 하지만 경희대 벽화는 던져주는 메시지가 있어서, 예쁘기만 한 다른 동네 벽화들과는 좀 다르다. 굳이 벽화 때문에 찾아가기는 좀 그렇지만, 이왕 갈 일이 생긴다면 한 번 쯤 돌아보는 것도 좋겠다. 회기로 21가길이었던가. 경희대 올라가는 큰 길에서 벗어나 골목길을 택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볼 수 있는 벽화들. 공주가 왜 꼭 백인이어야 하느냐는 질문이겠는데, 근데 백설공주는 백설처럼 하얗다고 백설공주니까 피부가 하얀게 맞을 텐데... 하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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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가난뱅이의 오아시스, 봉구스 밥버거국내여행/서울 2013. 5. 29. 15:53
최근, 길을 가다가 가끔씩 눈에 띄는 희한한(?) 가게가 있었다. 바로 봉구스 밥버거. 밥으로 만든 버거인가? 라이스 버거 같은 건가? 라는 의문을 가지고 지나치기만 했는데, 드디어 용기를 내서 들어가봤다. 그런데 의외로 가격도 좋고, 맛도 괜찮아서 애용하게 될 느낌. 특히 가격이 착해서 정말 마음에 든다. 창문을 낙서 인테리어로 장식 해놔서 눈에 띄기도 했는데, 처음엔 뭔가 복잡하고 어지러워 보였지만 두어번 보니까 그냥 그런가보다 싶었다. 다른 지점도 이렇게 돼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뭐 나름 밋밋한 창문에 포인트를 준 느낌. 가게가 작으니까 딱히 어떤 특별한 인테리어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괜찮은 발상인 듯 싶기도 하다. 어쨌든 핵심은 밥버거. 사실 버거라기보다는 주먹밥이라고 해야 더 맞는 표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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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난 정말 여행 한 곳이 너무 없구나, 2013 하나투어 여행박람회국내여행/서울 2013. 5. 28. 16:30
지난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2013 하나투어 여행박람회가 열렸다. 느즈막이 일어나서 즐(KIN)텍스로 갔더니, 가는데만 두 시간. 늦게 도착했더니 공연 이벤트는 거의 다 끝나고, 행사도 이미 폐장이 가까워졌다. 심심해서 가보긴 했지만, 아무래도 킨텍스는 너무 먼 게 흠이다. 어쨋든 다녀왔으니 아주 짧은 후기. 행사장에 딱 들어서니,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난 인파가 우글우글 있어서 경악했다. 문 닫을 시간이 거의 다 된 때라 사람이 좀 없겠거니 했는데도 이렇게 많았으니, 낮에는 얼마나 많았을지 모르겠다. 이런 행사는 오전에 가는 게 그나마 좀 한적하게 구경하는 비결인데, 킨텍스는 오전에 도착하려면 새벽에 출발해야 하기에 아무래도 불가능. 혹시나 나중에 코엑스 같은 곳..